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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야설) 홍다분교 여교사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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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K는 일찍 학교에 나갔다. 어제의 휴식이 어느 정도 충격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아직 아이들은 등교하지 않았다. 아직도 이장의 능글스러운 체취가 온몸에 남아 있는 듯했다. 박 선생이 이장 집을 거절했다더니 다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채 말봉의 기분 나쁜 눈빛도. 다, 애비의 피를 속이지 못함에서 연유된 것이리라. 부전자전이라고 했던가?


[여이, 제가 늦게 나온 모양입니다. 집에 가보니 벌써 가셨더군요]


박 선생이 예의 해맑은 미소로 문에 서 있었다.


[좀 일찍 나왔어요....]


K는 박 선생이 부끄러워 눈을 보질 못했다. 어제는 정황이 없어 몰랐는데 여간 민망한 일이 아닐 것이다.

한국 여자의 어쩔 수 없는 정숙함이 여지없이 무너진 사건 아닌가?


[선생님, 괜찮으신 것 보니 좋군요. 오늘도 수고해 주십시요]


박 선생이 몸을 돌리다가 무언가 잊은 듯 다시 고개를 K에게 돌렸다.


[아, 어제일 신경 쓰지 마시구요.....]


K의 심리를 아는지 박 선생이 손을 흔들며 자신의 반으로 향했다. 박 선생의 섬세함이 고마웠다.

조금 있자 말순이 교실에 들어서며 K를 보자 서둘러 자신의 자리에 가 앉았다.


[안녕] 

[안녕하세요.] 


말순이 수숩게 인사하더니 이내 고개를 책상에 박고 앉았다. 뭐가 부끄러운지 K 쪽은 보지도 않았다.

원래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너무 숫기가 없는 말순이가 K는 걱정되었다. 너무나 한국적 가치관에만 매달려 자라온 아이 같았다.

잠시 뒤, 약속이나 한 것처럼 아이들이 우르르 교실로 들어왔다. 몇 안 되는 아이들인지라 어수선한 느낌 없이 각자의 자리에 정좌했다.

아이들을 보자 우울한 기분이 가시는 듯했다.


[우선 5학년은 자습합니다. 6학년 산수부터 하겠어요.]

[난 산수는 정말 싫어]


석충이가 코를 후비며 중얼거렸다.



-----------------------------



[하, 고년 삼삼했는데....]


만덕이는 못내 아쉬웠다. 아무리 술에 취해 한 행동이지만, 요번 기회에 K 선생을 절단낼 참이었다.

처음 배에서 내리는 모습부터가 만덕의 애간장을 녹이는 그녀였다. 촌구석의 계집과는 차원이 다른 그 자태가 만덕을 애달게 했었다.

물일 하느라 가뭄 날 논 바닥 같은 섬 아낙들의 손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여교사의 손이

관능적으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핥는 것 같아 가슴이 뜨거워졌다.


[허참, 썩을 놈 때문에 아까운 거 놓쳤네.]


만덕은 괜히 재떨이에 담뱃대를 딱딱 쳐댔다.


[뭘 그리 구시렁거려요?]


아내인 차순가 들어 오며 만덕에게 약탕을 권했다.


[아니여.]

[쭉 들이켜요. 남정네한테 좋은 거니까.]


만덕이 호기 있게 대접을 비워냈다. 대접을 방바닥에 내놓기 무섭게 차순를 끌어안았다. 치마를 들치며 숨을 씩씩거렸다.


[왜 그래요? 대낮부터]

[아따. 속 타는구먼. 낮이라도 풀어야 할 것 같구먼.]


자신의 음탕함이 K 때문임을 만덕은 잘 알았다.

아직 아내인 차순의 육체도 자신의 욕정을 달래기에 충분한 젊은 여자였지만, 열 여자 마다할 사내가 있을까.


만덕이 차순의 속곳을 벗겨 내자 통실한 씹두덩이 벌써 벌겋게 애액을 흘리며 충혈돼 있었다.

만덕의 손이 감질나게 차순을 파고들자 차순은 얼른 일어나 밖을 살폈다. 절구질을 하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었다.

밖의 기척을 살피고 품으로 파고들자 만덕이 기다렸다는 듯 찰지게 차순의 거웃을 주물러 왔다.

차순이 흥분에 겨워 저고리를 벗자 만덕은 두꺼운 입술로 차순의 젖가슴에 맛나게 쩍쩍 침을 발라놓았다.


[임자. 여기 좀 빨아봐]


만덕이 자신의 덩어리를 옷 밖으로 토해내자 차순은 아스라하게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소중한 물건처럼 주물럭거렸다.

뭉뚱하고 굵은 만덕의 성기가 차순의 입술 사이로 헤집고 들어갔다. 차순은 맛있는 핫도그인 양 만덕의 성기와 불알을 넘칠 정도로 핥아갔다.

그 동동한 입술과 달짝지근한 혀로 대가리 쪽을 슬슬 돌리는가 하면 이빨로 아장아장 씹기까지 했다.

만덕은 아내의 입술이 자신의 덩어리를 씹어 돌리는 모습을 보며 흥분이 배가되는 아랫도리의 힘을 느꼈다.


[으... 좋구만. 임자. 질물로 질질 나오네 그려.]


만덕은 차순의 음혈(陰穴)을 손가락으로 돌리며 밀어 넣으며, 차순의 음액을 듬뿍 발라 자기 입술에 쩍쩍 바르며 그 맛을 음미했다.

차순이 힘껏 가랑이를 벌리며 만덕의 음흉한 턱밑에 자신의 불두덩를 들이밀자 만덕은 더 못 참겠다는 듯 덩어리를 아내의 음문에 맞추었다.


[음, 고것들. 참 딱 들어맞게 들어가는구먼.]


만덕은 자신의 덩어리를 차순의 부드러운 여심(女深)에 밀어 넣으며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굽어보았다.

굵고 짤막한 자기 성기가 아내의 가랑이 사이로 서서히 들어가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성욕을 불태우기에 충분했다.

만덕의 성기를 가득 머금은 차순의 거웃이 불룩한 개구리 배 마냥 부풀어 올랐다.


[김 순이, 말봉이 형이 좀 보재.] 


충석이가 순이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순이는 말봉의 이름을 듣자 온몸의 힘이 빠져나감을 느꼈다. 학교 파하면 얼른 집으로 도망가려는 참이었다.

하지만 교문 앞에 말봉의 똘마니인 충석이 서 있자 순이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충석은 순이를 기다렸다는 듯 순이의 기분은 안 중에도 없는 듯 태연하게 자신 보스의 의사를 순이에게 전달했다.


[나, 오늘 집에 빨리 가야되는디...]

[너 죽으려고 환장했냐? 형이 얼마나 무서운데. 잔말 말고 따라와!]

[안돼.]


순이는 충석을 무시하고 죽어라 집으로 줄행랑을 쳤다. 충석이 뒤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무시했다.

더 이상 말봉의 마수에 걸려서는 안 되겠다는 본능적 거부감이 순이의 다리에 힘을 주었다. 숨이 겨워 뒤를 돌아보자 어느덧 충석이 따라와 있었다.

순이의 연약한 다리로는 충석을 떨구지 못했다.


[야. 너 죽을래? 형이 오라는데... 빨리 가.]

[안 간다니까. 안 가.]


순이는 죽으라고 꽁무니를 뺏다. 충석이 더는 안 되겠는지, 순이를 놓아주었다.


[너. 인자 말봉이 형한테 죽었다.]


충석이 한마디 남기고 뒤돌아서 가자 순이는 뭔가 캥기는 자신을 느꼈다. 말봉의 말을 거역했으니 무언가 크나큰 보복이 있을 것이다.

말봉의 성질에 그냥 넘어갈 놈이 아니다. 하지만 어린 순이에게 말봉의 요구는 너무 가혹한 것이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순이에 게 말봉은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 것을 늘 요구했다.


말봉의 요구대로 처음 말봉의 발아래 피를 흘릴 때 순이는 단순히 굉장히 아픈 기억밖에 없었다. 생살이 찢어진 듯 온몸이 아려왔다.

그러나 단순히 육체적 고통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날 밤, 잠 못 이루는 생각들 속에서 그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두 번째 말봉이 자신을 범했을 때 이번에도 몸이 찢어지게 아팠지만, 이번에는 육체적 고통보다는 파열된 가슴의 고통이 더 컸었다.

그리고 그것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안 지금 순이는 더 이상 말봉의 발아래 가랑이를 벌리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 되뇌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말봉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자신이 그에게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아비, 어미도 이장의 녹을 먹고 사는 이 척박한 섬에서 말봉의 말을 거역했으니, 앞날이 걱정되기도 했다.


아직 어린 순이이지만 자신의 처지가 말봉에 비해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것은 자라오면서 늘 느끼는 비애인 것이다.

참을 수 없는 자신의 가벼움이 순이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높은 산 같은 말봉의 존재를 순이는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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