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주부야설) 이럴 수는 없어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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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 속의 작은 새 한 마리. 새장이라는 공간에 갇혀 있어서 어디로든 날고 싶어도 날 수 없는 존재. 새의 본연의 임무인, 날아야 하는 것조차 너무나 오랜 시간 새장에 갇혀 지내다 보니 나는 것조차 잊어버린 불쌍한 동물. 그 작은 새를 검은 손이 낚아채려고 새장 속으로 손을 넣는다. 그리고 그 손에 놀라 푸드덕거리며 날아오르는 새를 희롱하듯 손으로 이리저리 몰다가 덥석 잡는다.


새는 도망치려고 있는 힘을 다해 날갯짓을 해보려 하지만 이미 검은 손아귀에 잡혀버린 이 새의 운명은 손 주인의 맘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이런 가학적인 행위를 하는 검은 손은 결코 새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하다. 맘껏 갖고 놀다가 죽으면 그냥 갖다버리면 그만이라는 것처럼. 돌은 던지는 사람은 장난이라지만 그것을 맞은 개구리는 죽기 마련이다. 바로 지금 여기에 한 마리의 새가 있었고 그 새를 잡아보려고 노리고 있는 하이에나 같은 검은 그림자가 다가간다.


안방 문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 문 앞에는 검은 물체, 아니 검은 그림자가 우뚝 서 있었다. 검은 그림자의 입에서는 크진 않지만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인간적인, 도덕적인 갈등이 있는 그런 한숨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욕망이 이성보다 앞섰다. 검은 그림자는 서서히 침대를 향해 다가갔다. 검은 그림자의 주인공 태식은 침대 모서리에 서서 그 침대 위에 옆으로 누워 있는 하얀 슬립만이 몸을 감싸고 있는 정란을 바라보았다.

태식의 눈은 정란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정란이 누워 있는 침대 끝에 걸터앉아서 정란의 어깨에 손을 대고 살짝 흔들며 정란을 불러봤다. 


“아주머니.. 아주머니?” 


미동도 하지 않는다. 간혹 입에서 아..하는 소리는 아주 희미하게 들리기는 했지만 비교적 깊이 잠이 든 것 같았다. 태식은 얼른 핸드폰의 시계를 확인했다. 상민이 오기까지는 30분 정도. 시간은 충분했다.


태식은 손가락으로 서서히 정란의 얼굴의 곡선을 따라 움직여본다. 그리고 목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어깨선을 거쳐서 쇄골을 살짝 건드리고 지나 팔을 타고 흐른다. 그러다가 허리를 지날 무렵 가볍게 원을 그려보고 다시 엉덩이를 지나 슬립의 끝까지 따라가 본다. 부드럽다.


지난번에 봤을 때도 느낀 거였지만 진짜 젊은 느낌이 좋았다. 자기 엄마와는 차원이 다른 그런 젊음을 갖고 있었다. 갖고 싶다.


지금 침대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정란을 바라보는 태식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금방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태식은 한 손으로 정란의 몸매의 굴곡을 따라 쓰다듬으면서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반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자지를 주물렀다. 서서히 발기되어 가는 자지를 느끼며 곧 새로운 기쁨을 누릴 것에 대한 반응이 왔다.


잠시 후, 자지가 발기되어 팬티를 뚫을 듯이 용을 쓰는 것을 느낀 태식은 반바지와 팬티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 정란의 몸을 천천히 반듯하게 밀어서 눕혔다. 정란의 육체는 힘없이 태식이 하는 대로 그대로 움직여갔다. 정란의 고개는 살짝 옆으로 돌린 채로 아래로 숙여져 있고 두 팔은 위를 향해 들어 올린 구부정한 만세 자세를 만들고 있었고 한쪽 다리는 곧게 뻗어있고 반대쪽 다리는 살짝 구부러진 채로 들려있었다.


그 사이로 슬립이 좀 더 허리 쪽으로 내려가 아래가 다 보일 듯했다. 태식은 조심스럽게 침대로 완전히 올라가 정란의 옆에 앉았다. 태식은 손을 뻗어 가지런히 뻗어 있는 정란의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서서히 위로 올라갔다. 드디어 비밀스러운 그곳, 자신이 마지막에 있어야 할 그곳, 삼각지에 이르러 천천히 손을 갖다 댔다.


“헉..”


태식은 순간 놀랐다. 어두컴컴한 밤이어서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정란은 브래지어와 팬티를 안 입고 슬립만 입은 채로 잠들어 있었다. 횡재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태식의 자지는 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발기해버렸다.


태식의 손은 정란의 수풀을 손바닥으로 덮은 채 애무를 해나갔다. 수풀의 계곡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조금 있자 축축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젖어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정란의 보지에서는 습한 열기가 쏟아져나왔다.


많지는 않았지만, 정란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은 이제 웬만한 것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판단한 태식은 정란의 두 다리를 가지런히 한 후에 자신이 자리 잡기 쉽도록 좌우로 벌렸다.


이때 정란의 입에서는 흐음..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태식은 정란의 몸 전체를 애무를 해주면서 느끼게 해주고 싶었지만 지금 상황이 절대 그럴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자칫 잘못하면 자기 즐거움은 커녕 은팔찌를 찰 수도 있는 아주 다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얼른 거사를 치러야 했다.


태식은 정란의 두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발기된 자지를 한 손으로 잡고서 정란의 보지에 대고 위아래로 두세 번을 비비고 천천히 삽입을 하기 시작했다.


“...아학...” 


정란의 입에서 약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태식의 자지는 정란의 보지에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제 이판사판이었다. 정란이 깨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태식은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진짜 물건이다.


나이에 비해 이렇게 쫀득쫀득한, 쫄깃쫄깃한, 아니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그런 보지를 가진 것에 놀랐고 또 자신이 그런 보지를, 더구나 금단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남의 아내이자 남의 엄마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엄청난 흥분이 몰려왔다.


정란의 보지에서 지금 어떤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묘하게 흥분되는 그런 소리가 태식의 귀에 크게 들려왔다. 그러면서도 점점 많은 애액이 넘쳐 나와서 태식의 자지가 더 잘 들어오도록 하고 있음을 느끼는 태식은 쉴 틈도 없이 열심히 자지를 정란의 보지에 넣는 행위에 열중했다. 한참이 지나자 정란의 입에서는 약한 신음성이 들려왔다.


“아...아....하아....아...아...” 


느끼고 있는 것이리라. 태식은 자신의 좆질에 흥분하는 여자, 상민의 엄마이자 그냥 안면만 조금 틔웠던 아줌마를 갖게 되는 것에 대해서 쾌재를 부르면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댔다.


“아..아..하아...박..병장...님... ”


-으응? 박 병장님? -


뭔가 있다는 직감이 태식의 머릿속을 스쳐 갔다. 태식은 정란이 깰까 봐 허리를 세운 채로 삽입 운동만 하다가 두 손을 뻗어 정란의 슬립 어깨끈을 내리고 두 가슴을 움켜쥐었다. 역시 브래지어도 없다. 바로 손에 느껴지는 정란의 적당하면서도 탄력 있는 가슴은 태식을 절정으로 몰고 갔다.


서서히 사정의 느낌이 오게 되자 태식은 정란의 위로 엎드렸다. 그리고 정란의 입술을 덮쳤다. 이 정도까지 와서 이제 뭐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저 오직 한 가지 목표. 내가 정복한 그곳에 정복했다는 표시까지 남겨놓는 것이 최종 목표이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렸다.


그때 순간 정란의 두 팔이 태식의 목을 감싸 안았다. 태식은 순간 속으로 깜짝 놀랐다. 그러나 거부 반응이 아닌 자신의 목을 껴안는다는 것은 이미 이 느낌을 공유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식은 정란을 껴안고 막바지를 향해 치달았다. 그리고 잠시 후, 태식은 얼른 자지를 빼내어 정란의 가슴에 대고 정액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으......”


“아.......흐음....하아~~”


태식은 아까 한참 섹스 중일 때 정란의 입에서 나오는 박 병장이라는 호칭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그러나 그것은 나중에 할 일이고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흔적을 지우는 일이었다. 자기의 욕구를 채웠으니 이제는 눈치채지 못하게 흔적을 지우고 사라지는 일만 남았다.


그래서 옆에 있던 티슈를 뽑아서 정란의 가슴에 뿌려진 정액을 닦고 자기의 옷을 들고 침대에서 일어나 뒤돌아 나가려고 할 때 자신의 손목을 붙잡는 한 손이 있었다. 정란이었다.


-헉, 좆됐다... 에이 181818-


태식은 너무 놀라 속으로 욕을 내뱉고 있을 때 정란의 입에서 한 마디가 흘러나왔고 태식은 안도와 함께 또 다른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주세요. 특히 상민이한테는 비밀을...”


말없이 방에서 나온 태식은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갔다. 집에 그대로 있기에는 너무나 뻘쭘했고 자기가 한 일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태식은 1층으로 내려와 출입구 앞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어떻게 하루 사이에 이런 일이 연속적으로...” 


정란은 혼란스러웠다. 처음에는 몰랐다. 잠결에 자신의 몸 안에 다른 이물질이 들어와 있음을 알았을 때 비몽사몽간에 아직 자신이 박 병장에게 농락당하고 있으면서도 박 병장이 주는 쾌락의 느낌에 허우적대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바르르 떨면서 느끼고 있던 그 순간인 줄 알았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을 껴안았고 자신에게 쾌감을 선사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신음 소리와 목을 껴안고 함께 움직여주는 행위로 만족감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정란에게는 박 병장과의 일이 강간이나 다름없는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었음에도 거기에서 아주 오랫동안 숨겨왔던 여성으로서의 기쁨의 표현이 위아래로 다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상대방이 박 병장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람임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지만 자기의 이성과는 달리 자신의 몸은 쾌락을 제공해주는 상대방과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가 없었다. 그리고 모든 행위가 끝난 후에서야 상대방이 상민의 선배라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내가 미쳤나 봐. 나 어떡해...-



정란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었다. 그 미래가 핑크빛일지, 잿빛일지 알 수는 없는 노릇이었지만 정란의 몸은 알고 있었다. 앞으로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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