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NTR야설) 심장이 멎을 것 같은...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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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아...!”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시원하게 내린다. 샤워기에서 들려오는 물줄기 소리와 나의 상상 속으로 진행되는 수남이와 정해의 관계가 너무나도 흥분되었다. 자위를 하던 내 손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사정하고 싶다. 사정하고 싶다!


“으으윽...!”


귀두를 통해 쏟아지는 하얀 정액이 나의 손 위로 흐른다. 따뜻한 그 느낌. 정해와의 섹스가 아닌 나 스스로 빼낸 물. 후회된다. 사정하기 전에 뛰쳐나갔어야 했는데.


“제수씨, 내일 병철이 지방에 있는 현장으로 가죠?”

“그걸 어떻게.”

“저도 내일 병철이와 함께 그곳에 가야 해요.”

“......”

“하지만 저는 핑계를 대고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왜요?”

“제수씨 때문이죠.”

“저 때문에?”

“이렇게 예쁜 제수씨를 두고 갈 수 없어요. 내일 아침 병철이가 현장에 출근하면 제가 올 겁니다.”

“오. 오빠...”

“제가 문을 두드리면 문을 열어주세요.”

“무. 무서워요.”

“단, 빨간색 브라와 팬티만 입고 문 앞에서 저를 맞이해 주셔야 합니다.”

“싫. 싫어요...”

“그럼. 이 모든 것을 병철이에게 말할 거예요.”

“헉!”

“내일, 제가 문을 열어달라고 문을 두드리면 제가 말한 모습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

“제게. 왜 이러세요...”

“꿀꺽. 내일 꼭 그렇게 입고 있어야 합니다. 빨간색 브라와 팬티...”

“......”


수남이의 눈은 욕망과 갈증이 섞인 짐승과도 같은 눈빛이었다. 그 눈빛에 정해를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고 저항다운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어쩌면 정해는 수남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평소 잠자리에서 스타일이 다른 수남이에게 더 매력을 느꼈을 수도 있다. 나는 정해를 다룰 때 행여나 조금만 힘을 주어도 부서질까 걱정하며 부드럽고 소프트한 관계를 선호하지만 수남이는 거친 행동과 움직임으로 정해를 만족시켰을 수도 있다. 그게 나와 수남이의 차이였다.


“어서 대답해요. 그렇게 입고 날 기다리고 있겠다고.”

“수. 수남 오빠...”

“어서...”

“끄덕끄덕...”


더 이상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리지 않자 정해와 수남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들의 위치에서 다른 동작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머리도 말리지 않은 채 욕실 문을 열었다.


“끼이익...”

“......”


욕실 문을 열자 느낄 수 있는 그 무엇인가. 그 찝찝하고 더러운 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수남이는 나를 등지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욕실 밖으로 나서며 작은 주방으로 고개를 돌리자 정해는 묵묵하게 싱크대 위에서 칼질을 하고 있다. 정말 나만 모르는 그 무엇이 지나가곤 난 후였다. 소리로만 들을 수 있었던 그들의 행위를 상상만 하는 내가 비참할 정도다.


“정. 정해, 아직 멀었어?”

“조금만 기다리세요. 금방 될 것 같아요.”

“그래.”

“나 가.”

“간다고?”


갑자기 수남이가 나를 돌아보며 한 말, 그 말에 의아해했다.


“왜 가? 한잔하기로 해 놓고.”

“그냥.”

“정해가 음식 만들고 있잖아. 조금만 기다려.”

“싫어.”

“진짜 갈 거야?”

“응.”

“뭐야?”

“잘자.”


무뚝뚝한 말투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집으로 발길을 돌리는 수남. 우리 집 현관을 지나기 위해 지나쳐야 하는 주방으로 향하며 정해를 곁눈질로 쳐다본다. 난 그걸 느꼈다. 무슨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지를.


“조. 조심히 가세요. 수남 오빠.”

“......”


누가 봐도 부자연스럽다. 정해가 수남이를 대하는 행동부터 시선까지 뭐하나 자연스러운 모습은 관찰되지 않는다. 수남이가 돌아가고 둘이 남은 집 안. 글쎄. 내가 먼저 말을 걸기보다 정해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길 원했다. 수남이와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마침표를 찍어줄 변명이라도 나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아니, 그보다 양심에 이기지 못해 스스로 자백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오... 오빠.”


정해가 나에게 묻는다. 정말 내 생각처럼 해주는 것인가...


“응?”

“있잖아.”

“......”


한 번에 시원한 말을 하지 못하는 정해의 표정에 늦게나마 머리를 말리고 있던 내 행동이 멈추어 선다.


“내일. 일 어디로 가세요?”

“나? 내일?”

“네.”

“그걸 네가 나에게 물어보니 신기하네. 평소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처럼 굴더니.”

“그냥. 그냥 궁금해서요.”

“지방으로 가. 저녁 늦게나 도착할 것 같은데. 왜?”

“아, 아니에요. 조심해서 다녀오시라고.”


내가 멀리 가야만 수남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 하지만 어쩌지? 나는 내일 수남이와 함께 지방으로.


“수남 오빠도 함께 가요?”

“응?!”

“일찍. 도착했으면 좋겠어. 오빠가.”

“......”


어떻게 알았을까. 내가 내일 수남이와 함께 지방에 현장에 간다는 사실을. 수남이가 내일 나와 함께 지방에 간다고 귀띔이라도 해준 것인가. 복잡하다. 머리가 복잡하다.


“저녁상 준비할게요.”

“그래...”


저녁을 먹고 나서 잠자리에 누웠다. 하루 종일 정해를 의심해야 했던 시간 때문에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자 정해가 묻는다.


“잠이 안 와요?”

“이상하게 잠이 안 오네.”

“눈 감고 양을 세어 봐요.”

“애들도 아니고...”

“으응,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다고요. 어서 눈 감고 양을 세어 봐요.”

“귀찮아. 그런 짓은...”

“한 번만. 한 번만 그렇게 해 봐요.”

“나 참, 별짓을 다...”

“어서...”

“알았어, 알았다고.”


정해의 말처럼 두 눈을 감고 양을 세어 본다.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열 마리. 조금씩 반응이 오는 것 같긴 한데... 졸린다고 보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편해진다는 것은 숙면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겠지. 온몸이 뜨거워진다. 열이 나는 것을 보아 잠이 올 듯하다. 단전이 따뜻해지고 그 덕에 나의 물건도 이상하게 흥분되어 진다. 포근해진다. 포근해지고. 축축해진다? 축축... 왜 축축해지지...


“뭐... 뭐야?”

“쭙쭙쭙... 쭙쭙...”


이상한 기분에 고개를 들어 이불 안을 들여다보니 어느새 정해는 나의 물건을 자기 입으로 흡수하듯 빨고 있다. 자극을 받으니 나의 물건은 자동으로 발기되고 말았다.


“하아... 이렇게 해주려고... 눈 감으라고 했던 건가?”

“쭙쭙쭙... 쭙쭙... 이렇게 해주면 오빠가 좀 편안할까 해서요. 쭙쭙쭙...”

“편안? 편안이라기보다... 으윽. 기분이 좋지.”

“쭙쭙쭙...”

“아, 앞니에 닿았어. 아파. 살살...”

“미안해요. 다시 해 볼게요.”

“으음...”

“쭙쭙쭙...”


정해가 왜 갑자기 오랄을 해줄까. 두 팔로 내 머리를 기대며 깜깜한 천장을 쳐다본다. 그리고 정해의 혀가 내 귀두 사이를 후벼파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정해는 매우 적극적인 오랄을 해주고 있었다.


“오... 오늘, 매우 뜨겁네.”

“쭙쭙쭙... 오빠에게 진 빚을 갚고 싶어요.”

“빚?”

“그냥. 그렇게 알았으면 해요.”

“무슨 말이야?”

“쭙쭙쭙... 제 입에 사정해도 상관없어요. 삽입하라면 할게요.”

“정해...”

“쭙쭙쭙... 쭙쭙쭙...”

“아아아...”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물건이 뻣뻣해지며 묵직한 느낌을 받았다. 이불 속에 있는 정해의 머리가 빠르게 위와 아래로 움직이며 마치 빨아들이듯 나의 물건을 괴롭힌다. 그 덕에 사정감을 느끼게 되었고 뜨거운 나의 정액을 정해의 입 가득하게 분출시켰다.


“으윽!!”

“웁...!”

“꿀렁, 꿀렁...”

“하아... 하아... 정해...”

“꿀꺽... 좋았어요? 오빠?”

“헉헉... 좋았어.”


사정한 정액을 삼키고 흐뭇하게 나를 쳐다보는 정해를 바라보며 서서히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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