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지나간 추억의 여자들 - 5편. 친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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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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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친구를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이름은 XX주(이하"쭈")

이 친구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그 당시 그렇게 썩 많이 친하지도 않았습니다.(학창시절 쭈는 짧은 숏컷에 남자 같은 아이였습니다)

제가 친하게 지내던 이성 친구의 친구였던. 그래서 몇 번 같이 놀았던 적이 있는.

서로 연락처도 몰랐고. 당연히 연락하고 지내지도 않던 그냥 그런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2005년 5월 어버이날 무렵.

당시 저는 서울에서 고시학원에 다니며 꼬맹이와 한참 만나고 있을 때였는데.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고향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아마 이때도 어버이날이 평일이었다면 못 내려갔을 텐데.

금요일 하루만 학원을 빠지면. 어린이날부터 목,금,토,일 연휴가 되었기에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고향 집으로 향한 저는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 바로 쭈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 남자 같던 모습은 사라지고 허리까지 오는 긴 생머리에 빨간 립스틱. 화장까지 하고 있으니 천상여자더군요.


"어! 쭈~ 안녕~ 오랜만이다~~ 어릴 땐 선머슴 같더니 많이 예뻐졌네. ㅋ"

"응! 안녕! 오랜만이야~ 넌 어릴 때나 지금이나 그대로구나?"


우린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죠.


"휴지야~ 군대 갔다 와서 지금 뭐 해? 학교 다녀?"

"아니. 나 지금 휴학하고 서울 노량진에서 학원 다녀. 1년만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시험준비 좀 해보려고."

"아~ 진짜? 나도 지금 서울에 있는데."

"오~ 그래? 넌 서울에서 무슨 일 하는데??"

"응. 병원 다녀~"

"병원? 간호사야??"

"아니. 간호사는 아니고 조무사.ㅋ"

"그렇구나. 나중에 서울에서 밥이나 한번 같이 먹자."

"그래~ 그러자^^

"난 가난한 학생이니까. 돈 버는 네가 맛있는 거 사줘.^^"

"헐. 그래. 내가 쏜다!! ㅋ"


우리는 그날 서울에서 밥 한 끼 하자는 약속과 함께 여러 친구와 오랜만에 수다도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연락처도 교환하고 서울에서 만나 밥 한 끼 하자던 약속까지 했는데.

꼬맹이와의 섹스에 폭 빠져 있던 저는 그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고향을 다녀온 지 한 두세 달 정도 지났을 때였을 겁니다.

꼬맹이가 대학생활 하면서 친구들도 사귀고. 이런저런 모임도 많아지고 하다 보니

자연히 저와 만나는 횟수는 점점 줄고. 서로에게 소홀해지고 있을 때였죠.

그때 생각난 게 바로 쭈였습니다.


"쭈야~ 이번 주말에 뭐해? 같이 밥 먹자!!"

"응, 오랜만이야~ 그동안 연락도 없더니!! 흥!!"

"미안ㅋ 내가 조금 바빴어.ㅋㅋ"

"학생이 뭣이 바빠? 주말에 보자고??"

"응~ 맛있는 거 사줘. ㅋ"

"그래~ 알았다!! 나 당산에서 일하니까. 주말에 신도림에서 보자!!"

"응~ 그럼 주말 저녁에 신도림에서 봐. "


주말 저녁 신도림.


"여기야~~"

"응~ 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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