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시골 여교사 -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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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은 집에서 나와 차를 타고 학교로 향했다, 오늘 이 학교로 전근 오고 첫 출근이다.


`후우,,은근 긴장되네, 치마 길이는 이 정도면 뭐...`


그렇게 학교 주차장으로 들어서서 주차를 한 뒤 먼저 교장실로 향했다.


`하하하 환영합니다. 조보경 선생님.`


`네. 교장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뭘요, 제가 잘 부탁드려야죠. 그나저나 이렇게 미인에다 능력도 좋은 분이 오셨으니 영광입니다.`


`아닙니다. 얼른 적응해서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K 종합고 교장 정학영...50대 후반으로 키는 작고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을 가졌다.

보경은 교장과 인사를 하고는 곧바로 교무실로 향하였는데 맞은편에서 가운을 입은 미모의 젊은 여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어머? 새로 오신 역사 선생님?`


`네,,,누구?`


`네,,전 양호교사 민성애입니다. 반가워요.`


`네,,반갑습니다. 조보경이에요`


키는 아담한 여자로 애교가 있어 보이는 미인이었다.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였고 웃는 인상이 매력적인 여자였다.


`교무실은 어딘지 아시죠?`


`그게,,,찾고 있어요.`


`그럼 저랑 가요. 어차피 저도 갈 일이 있어서요.`



가면서 민성애는 연신 떠들어댔다, 여기는 서울과 달리 지방 아이들이라 투박해도 근본은 착하다는 등....

이 학교에는 여자 선생이 자신과 보경과 두 명 정도 더 계신데 우리 둘을 제외하고는 전부 나이 든 아줌마라는 등 하는 말이었다.


 

`근데, 조 선생 님은 미혼이신가요? 정말 예쁘세요.`


`아뇨.,.결혼했어요. 근데 말씀하시는 민 선생님이야 말로 미인이시네요.`


`뭘요,,,호호 저는 올가을이나 내년에 결혼할 거예요. 지금은 약혼만 한 상태에요.`



그렇게 교무실로 와서는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간단히 회의를 한 뒤에 수업 시간까지 약 30분 정도 남았다.



`조 선생 님...수업 가시기 전에 저랑 차 한잔해요. 호호,,저 왠지 선생님이랑 친해지고 싶네요.`


`아,,네,,,`


그렇게 성애의 안내를 받으며 양호실로 갔고 그곳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차가 좋네요,,,`


`그쵸..이거 인터넷으로만 파는 건데 향도 맛도 좋아서 계속 먹고 있어요.`


`네,,근데,,,여기 애들은 정말 착한가요?`


`물론이죠,,,근데,,,,,`


`네? 근데,,,,라니요?`


`아...아니에요....`


`뭔가,,있나요?`


`후우,,그게,,,여기 애들 대부분 착한데 아주 극소수 문제아가 있어요.`


`어머..그래요? 그래도 그런 애들은 어디 가나 다 있기 마련이죠. 뭐.`


`그게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차원이 아니에요.`


`네? 그게 무슨....`


`이걸 말해야 되나,.,,,`


`말해봐요, 궁금하네요.`


`그게요,,공업계 2학년에 양기찬이라는 아이가 있어요. 근데 그 아이는 학생이라고 하기엔 시선이 너무 음흉하고 끈적해요.

그냥 남자예요,,남자,,아,,상상하니까 또 징그러워지네요..아휴,,,`


`뭐가 어떠길래요?`

 


(띵동땡~~)

 

수업 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렸고 보경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시간이 되었네요, 그럼 차 잘 마셨어요.`


`네,,선생님 수고하세요.`



첫 시간의 시간표를 확인해보았다. 공업계 2학년,,,,아까 성애가 말한 그 학생이 있다는 반이다.



<조보경>


보경은 보드에 자신의 이름을 크게 쓰고는 인사했다.



`반가워요. 저는 이번에 여러분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게 될 조보경이라고 합니다.`


`와아,,,`짝작!!`


`예뻐요, 멋져요..!! 와 미녀다.,.`


 

반은 순간 소란스러워졌고 보경은 그런 아이들의 반응이 왠지 쑥스러웠다.

그때 뒷자리에서 자고 있던 한 학생이 이 소란에 짜증이 난다는 듯이 고개를 들고 눈을 뜨며 소리쳤다.


`거참..더럽게 시끄럽네!!`


순간 교실은 조용해졌고 보경은 소리를 지른 학생을 보았는데...어제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지나가며 본 학생이었다.

그 학생도 보경을 알아보는지 서로 눈을 마주쳤고 잠시 말이 없었다.


`학생,,,이름이?`


`네,,,양기찬이요. 저 잘게요...`


양기찬,,,아까 성애가 말한 그 학생이었다. 그나저나 아무리 그래도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선생에게 잔다고 대놓고 말하다니.....뭔가.,...

 

`오늘은 첫 시간이니까 진도보다는 앞으로 수업의 방향에 대해 얘기할게요.`


아이들은 보경의 말을 기울이며 들었지만 양기찬이라는 아이와 그 주변의 두 명은 도무지 보경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보경은 우선 두고 보자는 생각으로 수업을 이어 나갔고 수업을 끝내고는 그 반을 나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학교 뒤 으슥한 곳에서 기찬과 창배, 문길은 담배를 태우며 얘기하고 있었다. 이곳은 예산 부족으로 CCTV가 설치되지 못한 곳이었다.


`기찬아,,,소혜 어땠냐?`


`음,,,아다라시라서 빡빡한데,,그런데로 먹을 만 했어.`


`야~~좋았겠다. 우리도 좀,,,,`


`시끄러,,내가 너희들하고 동서하냐. 씨발?`


`그래도...우리가 방도 빌려줬는데...`


`하아 이새끼가 근데,,더하면 뒤진다...`


`아,,,미안,,,`


`그리고 내가 때 되면 다 넘겨줄게. 소혜년 좀 더 가지고 놀다 주면 되잖아.`


`진짜...? 소혜가 그렇게 할까? 그년 도도하잖아.,,`


`쿡,,도도하면? 그년 내가 아주 걸레로 만들면 돼...`


`그래,,근데,,와 놀랐다,,씨발,,,`


`왜?`


`아니 어제 너가 말한 그 아줌마 우리 역사 쌤이었네,,,와,,씨발...`


`그러게,,,후후,,,맛있게 생기긴 했네,,이런 촌에 있을 와꾸가 아니던데,,,`


`맛있게 생기면? 선생인데?`


`야이 씨댕아,,선생은 여자 아니냐? 빙신...`


`하긴,,,너 성애 쌤 따려했지?`


`존만한 새끼가 그얘긴 또?`


`아니,,,아깝긴 해서 그렇지 뭐,,,`


`후우,,,그치,,아이,,씨발 끄때 보지까지 봤는데,,,,`


`히히,,,그러게,,근데,,,진짜 보지가 예뻐?`


`뭐,,,,거기서 거긴데, 성애 쌤 보지가 물도 많고 예쁘긴 했지,,,아이,,씨발 생각하니까 또 존나 아깝네.,,,,`



그렇게 아이들은 음란스런 대화를 이어가는 그때 저쪽에서 누군가가 오고 있었다.

가까이 오는 것을 보니 조보경 선생이였다.


`어머? 너희들 거기서 뭐해?`


그들은 우선 얼른 담배를 버렸지만 보경은 이미 그들의 흡연을 다 본 듯했다.

그런 그들을 본 보경은 입술을 꾹 다물고 다가가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들 공업계 학생들이지? 아까 내가 수업했던,,`


`네,,,근데요?`


그들 중 한 명이 뭔가 짜증이 난다는 듯이 말했다.


`아까 보니까 담배 피우던데,,,`


`아,,아니에요..쌤이 봤어요? 증거 있어요?`


그렇게 대들 듯이 말하자 보경은 약간은 겁이 났다.

그런데 그때 고릴라같이 생긴 양기찬이라는 아이가 보경에게 대드는 아이의 뒤통수를 치면서 말했다.


`아이,,이게 어디서 선생님께...`


`악!!`


`선생님,,죄송합니다. 오늘 처음이라 당황하셨겠네요, 죄송합니다.`


`어,,,어,,그래,,,`


`뭐해? 쌤께 사과드려!!`


`아,,,알았어. 쌤 죄송합니다.`


`그,,,그래,,,`

 

보경은 이 상황이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이들 중에 대장 격인 듯한데 그냥 실실 웃으며 자신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었다.



`쌤,,그럼 저희 가봐도 되나요?`


`응,,,그래,,,그리고 웬만하면 담배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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