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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야설) 부하직원의 아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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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제가 다니던 회사는 대기업군에 속하기는 했지만,

근무하던 곳은 어느 지방의 지사였습니다.

그 지사의 인원은 저를 포함한 본사 파견 직원이 8명 정도였고,

나머지 영업직 또는 창고 관리직원등 계약직 직원이 50여명 정도 근무하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파견 직원끼리 또는 가족끼리는 교류가 빈번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40살 초반에 직책은 부장입니다.

제 위로는 지사장이 계셨고, 밑으로 5명의 과장 또는 대리가 있었습니다.

지사인 관계로 본사로 부터의 파견 직원 교체가 정기적으로 있어왔는데,

보통 한번 부임하면 2~3년 정도 근무를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아이들 학교문제가 있어 가족은 본사가 있는 서울에 두고 홀로 있었으며, 

마침 주택 생활을 하는 사촌형님집이 이곳에 있어 이층을 빌려 혼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 대리 한명이 부임을 하게되었습니다.

박대리라는 친구였는데,

본사에서도 아주 업무 능력이 뛰어 나기로 평판이 좋았지만

실제로 한눈에도 큰키에 잘 생긴 외모, 시원시원 성격의

소문대로 뭔가 일을 잘 할 것 같아 보이는 인상입니다.

 

첫날 환영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도

술이면 술, 노래면 노래, 못하는 게 없는 아주 호감이 가는 친구더군요.

아직은 가족들이 이사오지 않은 관계로

파견 직원들 끼리의 식사 또는 회식이 한동안 매일 저녁 이어지게 되었죠.

 

그런데, 이 박대리에게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요.

2차로 자리를 단란주점으로 옮겼을 때

술이나 노래에는 꽤나 잘 어울리면서도

도우미와 노닥거리는 것은 물론

옆자리에 조차 앉게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몇차례 술자리를 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참 흥미로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자기는 다른 여자가 필요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겁니다

자기 와이프 만으로 충분하다나요?

참 웃기는 친구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도대체 그 아내가 어떤 여자길래 하는 호기심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여 후,

박대리의 가족이 이사를 오게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모든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환영 회식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아주 그럴듯한 중국식당 이었는데,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대부분의 직원 식구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눈이 담박에 띄는 여성이 벌떡 일어나 제게 인사를 합니다.

굳이 옆에 있는 박대리를 보지 않더라도,

그녀가 박대리의 아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간간히 어떤 여자일까 궁금했기도 했었고,

또 제가 막연하게나마 상상했던 그런 딱 그런 이미지입니다.

 

살짝 갈색으로 물들인 짧은 단발머리에

163 정도의 적당한 키...

아마도 50kg이 살짝 안되어 보이는 날씬한 몸...

약간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이국적인 단아하면서도 또렷한 이목구비...


30대 유부라는 신체적인 제한은 있었지만

꽤나 매력이 있어 보이는 전형적인 미시 스타일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한들 제가 뭘 어쩌겠습니까

 

아무리 같은 직원의 식구라고는 하지만

분명한 내외를 할 사이였고,

특히나 그녀의 도도하면서도 차가운 인상은

뭇 남자들이 감히 넘볼만한 여자는 아니었거든요.

게다가 그냥 평범한 아저씨에 불과한 제가

젊고 혈기 왕성한 능력있는 남편을 둔 여자는 제게는 언감생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적어도 한달에 한번 정도

이런 저런 식사 모임에서 그녀를 마주칠 때 마다

어쩔 수 없이 박대리 와이프에게 자꾸 눈길이 가곤 했습니다.


특히나 얼굴을 마주 쳐다 보기는 좀 민망한 관계로

자연스레 그녀의 가슴이나 다리 쪽으로 시선이 향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가슴은 별 볼일이 없었지만

다리가 특히 제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저는 원래 여자를 볼 때 다리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처녀 같은 늘씬하고 쭉쭉 빵빵하진 않았지만

아담하고 소담스런 종아리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었습니다.

 

한번 쓰다듬어 보고는 싶지만,

그건 상상일 뿐,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확율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었죠.

하지만 이미 짐작은 하고 계시겠죠?

그냥 상상만으로 끝날 일이었다면,

제가 이 이야기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걸

 

보통 이런 경험글 또는 야설을 보면

이렇게 등장하는 여주는 무조건 매혹적인 여신급으로 묘사되곤 합니다만,

저는 이 여인에 대해 가급적 사실적으로 서술하고

너무 주관적인 또는 과장해서 표현을 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한번은 직원들 식구들과 1박2일로 펜션에 같이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정장 차림으로 모임에 나타나던 박대리의 아내가

이번에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박대리 아내의 스타킹을 신지 않은 맨 종아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주로 검정색 스타킹을 신었는데

그 종아리를 보는 순간...갑자기 가슴이 덜렁거리고

저로 모르게 얼굴이 화끈 달아 올라

차마 그 다리를 계속 보기가 민망하여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내내 제 눈은 힐끔 힐끔 그녀의 종아리를 향했습니다.

그런데 참 나이든 부장으로써, 젊은 부하 직원의 아내의 다리를 훔쳐 본다는게

이게 뭐하는 짓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사실 그녀를 구체적으로 뭘 어쩌겠다는 생각은 없이

그냥 관심과 호기심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 순수한(?) 관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저를 만날 때 마다, 가벼운 목례와 함께 살짝 미소를 지을 뿐

별다른 관심을 제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뭐 당연한 거였지만요.


그런데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모임에 가면서 그 부부를 제 차에 태운 적이 있었는데

제가 운전을 하구요...

그 다음 날 박대리가 저랑 이런 저런 사적인 얘기를 나누다가

불쑥 이런 말을 합니다.

 

[부장님, 제 와이프가 그런데요.

어제 부장님이 운전하시는 걸 봤는데,

손톱을 바짝 깍으신 모습이 무척 꼼꼼하고 깔끔하실것 같다구요..]


[하하 그런가...고맙구만...] 

저는 마침 전날 손톱을 깍은 거라고 하며 웃어 넘겼는데

그러고 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한테 그녀가 혹시 특별한 관심은 두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굳이 뒷 좌석에 앉아서

앞에서 운전하는 제 손을 볼리가 없잖은가? 하구요.

 

역시 남자란 착각의 동물인가 봅니다.

여자가 조금 만 관심을 보여도 오버를 하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그녀가 절 봤을 때 보내는 미소라던지

제 대화에 유심히 귀를 기울여 듣던 그런 모습을 기억해보니

제게 말은 많이 걸지 않았지만

저한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에게 나한테 호감이 있느냐고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냥 그러면서 몇달이 흘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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