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학창물야설) 그의 대학생활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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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는 그날 술을 엄청나게 마셨다. 마시고 울고 마시고 울고를 반복했다.

이슬이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지희를 억지로 일으켜서 술집에서 나가자고 했다.

철하도 지희를 잡고 억지로 일으켜 술집에서 나갔다.

지희는 길거리에서 철하에게 붙잡힌 채 자기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비틀거렸다.

한참을 이리저리 비틀대던 그녀가 문득 자신을 붙잡고 있는 철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철하는 갑자기 지희가 술에 취한 눈빛으로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자 깜짝 놀랐다.

잠깐 철하를 바라보던 지희가 혀 꼬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야! 김철하! 너 이 나쁜 자식아…. 너 그러는거 아니야….”

“어, 뭐?”


철하는 자신이 그녀를 잡고 있어서 화가 났나보다 하면서 살짝 손을 놓으며 되물었다. 

지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삿대질까지 하며 말했다.


“그래! 너 이 자식아! 너 임마! 이슬이가 너 좋아하는 거 몰라서 그러냐? 몰라서 그러냐고? 

이슬이가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했는데…. 이슬이 너 때문에 펑펑 울기도 했어!”


“야! 신지희!”


지희의 말에 이슬이가 크게 소리치며 지희를 말렸다. 

지희는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철하를 삿대질하며 욕했다. 

그러나 철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누구보다 강하고, 누구보다 잘 웃던 이슬이가 자신 때문에 펑펑 울다니….


한참 생각에 잠겨 있는 철하를 이슬이가 툭 치며 말했다.


“신경 쓰지마. 거짓말이니까….”


이슬이는 붙잡고 있던 지희를 다시 철하에게 넘겨주었다. 

지희는 한참 떠들다 지쳤는지 얌전해져 있었다. 그러나 철하가 보기에 이것이 더 위험해 보였다.

정신을 잃을 것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철하는 걱정스레 이슬이에게 물었다.


“이슬아…. 어떡하지?”


철하의 말에 이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없이 지희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간을 그렇게 바라보던 이슬이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너 자취방으로 가자….”


*


셋은 택시를 타고 겨우겨우 자취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자취방 앞에 도착하자 지희는 아예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철하는 이슬이의 도움으로 겨우 지희를 업어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 

철하는 평소 가벼워 보이던 지희가 엄청나게 무겁다고 생각했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기 때문에 지희의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힘들게 자취방에 도착해 지희의 모자를 벗기고 바닥에 살짝 눕히자 그녀의 길고 검은 머리가 이리저리 흩어졌다.

철하는 누워있는 지희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럼…. 오늘은 지희와 이슬이 둘과 자는 건가?’


철하는 지금 지희가 진원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상황이고 이슬이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을 알지만 왠지 흥분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엉뚱한 상상에 잠겨있는 철하에게 이슬이가 초를 쳤다.


“나 간다. 내일 보자.”

“뭐, 뭐?”


철하는 너무 놀라 이슬이를 바라보았다. 이슬이는 그런 철하를 신경도 쓰지 않고 문을 열고 있었다.


“이슬아…. 이 늦은 시간에 어떻게 가려고 그래?”

“택시 타고 가면 돼. 너가 걱정할 거 없어.”


철하는 이슬이가 걱정되어 말했지만 이슬이는 듣지 않았다. 

그런 막무가내인 이슬이를 바라보며 철하는 진짜로 걱정이 되는 일을 조심스레 꺼냈다.


“너 그렇게 가면 어떻게 하냐. 난 지희랑 둘이 자게 되잖아.”


철하의 이번 말은 효과가 있었는지 이슬이는 방을 나가려다 멈춰 섰다. 

이슬이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무언가를 잠시간 생각하는 듯 했다. 그러더니 천천히 고개를 돌려 철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에겐 좋은 기회 아니니? 네가 알아서 잘 생각해.”

“뭐…?”


이슬이는 말을 마치고는 철하의 말을 듣지도 않고 문을 열고 나갔다. 

철하는 더 이상 그녀를 말릴 수가 없었다. 

철하는 우두커니 서서 이슬이가 나간 문을 바라보다가 누워있는 지희를 바라보았다. 

지희는 정말 어떻게 건드려도 알 수 없을 만큼 술에 취해서 잠들어 있었다.


지희는 항상 입던 롱스커트를 입지 않고 청바지에 간편한 긴팔 티를 입고 있었다. 

길고, 약간은 웨이브진 검은 머리는 철하의 자취방 바닥에 이리저리 흩뿌려져있고 그녀의 가늘고 긴 다리는 정숙치 못하게 흐트러져 있었다.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지희와 멍하니 서서 그녀를 바라보는 철하…. 

그 작은 공간에는 오로지 둘의 작은 숨소리와 시계소리만이 들리고 있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철하는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잠이 든 그녀의 얼굴은 하늘에서 순백의 천사가 내려와 세상모르게 잠이든 모습 같았다. 

철하는 조금씩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자취방, 이 작은 방안에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지희와 단 둘이 있다. 

자신이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 태어나 처음으로 천사 같은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지희와 단 둘이 있다. 

이슬이가 가면서 남긴 말이 떠올랐다.


[너에겐 좋은 기회 아니니?]

“그래…. 좋아. 나에겐 좋은 기회야….”


철하는 미친 사람처럼 멍하니 중얼거렸다.

누워있는 지희의 모습을 바라보는 철하의 숨이 조금씩 가빠져 오기 시작하며 자지가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다.

철하는 조심스레 지희의 곁에 다가가 앉았다. 그리고 지희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봤다.

항상 검고 큰 눈동자를 맑게 빛내던 두 눈은 살며시 감겨 있었고, 그리 높지 않은 코에서는 새근거리는 작은 숨바람이 새 나오고 있었다.

연분홍빛 입술은 살며시 벌어져 반짝이며 빛나고 있었고, 피부는 화장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잡티 하나 없이 투명하리만치 하얀 피부를 뽐내고 있었다.

철하는 지희를 가까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지희의 숨소리조차 자신에겐 엄청난 자극제가 되어 돌아왔다.

철하는 자신의 입술을 살며시 지희의 연분홍빛 입술로 가져갔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레 다가가던 철하의 입술이 이윽고 지희의 입술에 닿았다.


아무 생각이 나질 않았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지희에게 몰래 입맞춤을 한다는게 흥분이 되어 미칠 것 같았다. 

술 냄새가 약간 났지만 그 감촉은 너무나도 부드럽고 따뜻했다. 

철하는 흥분한 마음으로 지희의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자신의 혀를 들이밀었다. 

지희의 입술을 지나 딱딱한 이빨이 느껴졌다. 철하는 조금 더 힘을 주어 자신의 혀를 밀어 넣을까 생각했다. 

지희의 부드럽고 따뜻한 혀를 미친 듯이 핥고 빨고 싶었다. 

그러나 지희가 정신을 차릴 생각에 두려워 그만 두었다.

지희의 입술에서 입을 뗀 철하의 숨이 굉장히 거칠어져 있었다.


“헉, 헉….”


철하는 지희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한 것만으로도 자신이 엄청 흥분해있음을 느꼈다. 

이성이고 뭐고 필요 없었다. 철하는 지희의 하얀색 티 위로 작게 솟아나있는 가슴을 바라보았다. 

이슬이나 효린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가슴이었다. 

철하는 지희의 하얀색 티 위에 얼굴을 묻었다. 

면의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섬유유연제의 좋은 향기가 났다. 

한참을 지희의 티 위에 얼굴을 부비고 향기를 맡던 철하는 얼굴을 들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철하의 자지는 이미 흥분이 최고조에 달해 커질 대로 커져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꽉 차있는 정액을 토해내야만 했다.


‘제길….’


철하는 이를 악 물었다. 그리고 천천히 손을 가져가 지희의 하얀 티를 올렸다. 

지희의 하얀 티가 철하의 손에 의해 힘없이 올라가면서 하얀 티보다 더 하얀 지희의 배가 드러났다. 

그리고 이윽고 하얀색 브래지어에 앙증맞게 가려져 있는 작은 가슴이 드러났다.

자신의 자취방에서 진원이 지희와 몰래 섹스를 할 때 어렴풋이 봤던, 

그리고 바닷가에서 왕게임을 할 때 코앞에서 보고, 핥고 빨기도 했던 지희의 하얗고 작은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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