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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야설) 아내 스토리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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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화 〉



싸우고 싶지 않았지만 다치고 싶지도 않았다.

격투 중에 다친다는 건 상대에게 제압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었다.

김학중의 분노가 평상심을 눌렀었지만, 분명히 그랬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시간은 모든 걸 해결해준다.

이제는 밸런스를 스스로 맞출 수가 있었다.

스스로 밸런스를 맞추어가면서 김학중의 분노와 내 평정심의 밸런스를 맞추어가려고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양 손의 정권 부위와 손가락에 압박 붕대를 감은 후에 김학중이 손에 든 것과 똑 같은 나무봉을 집어 들었다.


"들어와 "


김학중은 오른손에 나무봉을 들고 왼손을 들어서 방어자세를 취하면서 나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지만, 김학중이 내 아내의 육체를 유린한 것은 정말 참고 싶지 않았다.

아내 스스로 찾아갔다고 해도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아니, 정말 아니다 

나는 내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진짜로 화가 난 이유는 그게 아닌 것 같았다.


아내에 관해서는 그 전에 다른 영상을 통해서 다른 남자들과 변태적인 성관계를 나누는 것을 이미 여러 본 상황이었다.

그런데 학중이의 영상에만 그렇게 집요하게 분노를 느끼는 것도 사실은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나는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커다란 벽거울 앞에 아내의 알몸을 뒤에서 껴안고 있는 김학중의 알몸 솔직히 잘 어울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여자치고는 큰 키를 가진 늘씬한 아내의 몸매와 남자들 중에 신체로만 따지면 상위 1프로 이내에 들 것 같은, 김학중의 튼튼하면서도 멋진 알몸이 상당히 잘 어울렸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내가 아내와 알몸으로 같이 서면, 절대로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대학시절, 아내가 응원단의 키가 크고 잘 생긴 남자 선배들이나 농구부의 키가 아주 큰 미남형의 남자들과 같이..

학교 후문가의 유흥가에서 다정스럽게 서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나는 너무 화가 나고 질투가 나서  숨을 뜨겁게 내쉬었던 적이, 솔직히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 날에는 너무 속상해서 뜬 눈으로 밤을 새웠었던 적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 옛날의 기억들이 그렇게 되살아나서 나를 괴롭혔었던 것 같았다.

그게 솔직히 사실이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나는 선제공격을 할 생각이 없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공격이 들어오는 것을 방어만 할 생각이었다.


김학중이 휘두르는 나무봉이 붕붕 소리를 내면서 내 눈 앞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그가 휘두르는 나무봉을 피하고 있었다.

나무봉의 끝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내가 두려움 때문에 상대의 공격 끝에서 눈을 떼는 순간이, 내가 제압당하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맞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눈을 피하면 안 된다는 것을 진짜, 개처럼 맞아가면서 훈련 받았었다.

내 나무봉을 들어서 녀석이 아래에서 위로 휘두르는 공격을 막았다.

그러자 녀석의 발차기가 내 허벅지를 노리고 들어왔다.

정타는 아니지만 발끝에 스쳐서 허벅지가 가격을 당했고 나는 휘청거렸다.


백팔십오의 신장에 지금...체중이 얼마나 나갈까? 군 시절, 팔십에서 팔십오 킬로그램 사이로 나갔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내가 아니라 김학중이가 말이다.

그때 영상에서 알몸을 본 상황이었다.

근육이 군 시절보다 훨씬 더 벌크가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최하 구십 킬로그램 이상이 나가는 몸이었다.

그래도 배에 복근이 선명했다.

그런 근육질의 몸이 휘두르는 발의 위력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강했다.


나는 백칠십이 센티미터에 칠십칠 킬로그램이었다.

체지방이 없는 것을 가정했을 때 학중이의 근파워는 무조건 나보다 높았다. 그건 확실했다.

학중이가 그냥 몸무게만 많이 나가는 일반인이면 내가 당연히 높겠지만 녀석도 훈련으로 다져진 몸이었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허벅지 바깥쪽이 많이 아팠다.

확실히 김학중은 우습게 볼 상대는 아니었다.

그때는 너무 오래간만이라서 녀석이 방심했을 수도 있었다.

맨손으로 안 싸우고 나무봉을 선택한 것은 정말 기발한 한 수였다.


내가 절대적으로 불리했다.

녀석보다 팔도 짧고 다리도 짧고 팔다리가 짧은 와중에 손에 봉까지 들리니까 나는 녀석에게 접근이 안 되고 있었다

녀석은 내 허벅지에 절반의 타격을 입힌 후에 계속해서 쉬지 않고 공격을 가했다.

나는 피하고 막기에 급급했다. 아니 솔직히 피하는 것 위주였다.

피하지 않고 막으면 학중이의 발공격이 들어왔다.

녀석은 무섭게 날 몰아붙이고 있었고, 난 공격 한 번 제대로 못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매일같이 동네 뒷산 체육공원에서 달리고 운동하고, 그런 것들을 반복해서 그런지 숨이 차거나 팔다리가 후들거리고, 그런 건 없는 상황이었다.


퍽 소리가 났다. 왼쪽 어깨 뒤를 한 대 제대로 맞았다.

가벼운 나무봉인데 정말 상당한 충격이었다.

그만큼 학중이의 스피드가 좋다는 것이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체력이 결코 무시할만한 체력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녀석도 나처럼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학중이는 뭐랄까, 변한 게 없는 것 같았다.

학중이는 아직도 현역인 것 같았다.


두 번이나 맞았는데도, 나는 녀석이 휘두르는 나무봉의 방어막을 뚫지 못하고 있었다.

녀석은 나무봉으로 수도 없이 많은 경호 훈련을 했었을 것이고, 나는 이런 나무봉 잡고 싸워보는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칼이면 칼, 총이면 총이지 전쟁시에 혹은 작전시에 나무 몽둥이 들고 싸우는 군인은 없기 때문이었다.

군인과 경호원의 차이였다.


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절대적으로 불리했다.

팔다리가 짧고 나무봉 길이가 더해지니까 녀석에게 접근조차 어려웠다.

녀석과 나의 기량이라고 해 봤자 한끗 차이였기 때문에, 체격 차이가 날 경우에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커버링 할 수 잇는 범위가 절대로 아닌 것 같았다.


머리를 굴려야 했다.

소프트웨어가 지금 걸로 안 되면 업그레이드를 해서 더 강력해지는 수밖에는 없었다.

최선을 다 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하드웨어 탓을 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머리를 좀 굴렸고 판단이 서자마자 나무봉을 마치 창 던지기를 하듯 학중이의 머리통을 향해서 던졌다.

내가 갑자기 나무봉을 휘두르는 척을 하다가 자신을 향해서 나무봉을 던지자, 김학중은 살짝 당황한 듯 하다가 그 나무봉을 피하면서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피하지 않고 맨 손으로 녀석에게 달려들었다.


등짝에 제대로 한 대가 들어왔다.

퍽 소리가 나고 내 입에서 헉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아팠지만,

나는 두 대 정도는 대갈통이나 손 부위만 아니라면 두 대 정도는 맞고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학중이에게 달려든 것이었다.

복싱을 할 때도 리치가 짧은 사람은 아웃복싱을 해서는 절대로 상대를 이길 수가 없었다

과거 복싱 챔피언이던 마이크 타이슨처럼 철저하게 인파이팅을 해야 승산이 있는 것이었다.


나는 제대로 가격을 당하면서 학중이의 몸을 향해서 돌진을 했고, 주먹으로 녀석의 어깨를 가격하면서 놈의 몸을 감싸고 같이 넘어졌다.

어깨 가격은 정타가 들어가지 않았기에 큰 충격을 줄 수는 없었지만, 녀석의 중심을 흐트러놓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았다.

육체의 파워는 단순비교를 하면 내가 약하겠지만 스피드는, 서로 대등하면 대등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나는, 녀석을 잡고 넘어지면서 바로 다리로 녀석의 목을 후려갈겼다.

하지만 녀석은 바로 피하면서 몸을 일으키려고 했고 나는 그렇게 피하는 자세를 취하는 녀석의 목을 두 손으로 힘껏 감싸면서, 

녀석의 등 뒤에 매달려서 바닥에 등을 대고 온 몸에 최대한 힘을 주고 있었다.


"커 컥 컥 "


녀석의 백 포지션에서 녀석의 목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다음 동작이 있었다.

사선 방향으로 목을 비틀면 김학중은 즉사였다.

목을 확보하고 사선 방향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비틀면 김학중은 경추 골절로 인한 기도 폐쇄로 그 자리에서 즉사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 동작으로 갈 일은 없었다.

나는 군인이 아니고 민간인이었다.

김학중은 나의 적이 아니라 그냥 나쁜놈이었다.

나는 컥컥 대면서 발버둥을 치는 김학중을 놓아주었다.


김학중은 목을 움켜쥐고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내가 최대한 강하게 조였다가 풀었기 때문에 팔을 치운다고 해도 몇 초 간은 계속 숨이 답답할 것이 분명했다.

나도 저걸 수도 없이 당해봐서 그 고통을 잘 알고 있었다.

분명히 내가 제압을 한 것 같았지만, 난 세 대나 맞았고 그 중의 두 대는 정타였다.

반면에 김학중은 외상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목 좀 조른다고 해서, 외상이 남지는 않는다.

반면에 내가 맞은 부분의 멍과 상처는 적어도 일주일은 갈 것이 분명했다.

정말 아팠다.

고통이 온 몸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


"백호인이 여전하군. 대가리 좋은 놈이 싸움도 잘 한다는 말, 난 믿지 않았는데 넌 항상 예외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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