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박 대리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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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1 


"시벌…. 황금 같은 주말인데…."


박 대리는 투덜거리며 집을 나섰다. 광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지금 광주로 가야 했다. 친구 결혼식이 광주에서 있었기에….


비행기에 오르자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듯한 어린애 하나가 박 대리 자리 옆에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듯한 어린애와 그 애의 엄마가 앉아 있었다. 


검정색 정장 재킷에 검정색 얇은 목티, 검정색 주름치마, 곱게 쓸어내려 뒤에서 쪽을 찐 듯이 머리띠로 고정한 칠흑 같은 머리카락, 그리고 치마 아래로 곧게 뻗은 두 다리, 마치 인형을 보는 듯했다. 그리고 그 곧게 뻗은 다리를 감싸고 있는 검정색 스타킹은 박 대리의 가슴을 진탕 질 치기에 충분했다.


적당히 예쁘게 생긴 그녀는 약간의 차가운 이미지를 풍기고 있음과 동시에 어딘가 많이 배운 티가 줄줄 흐르는 여인이었다.


'시벌…. 졸라 예쁘네….'


박 대리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동안 어느덧 비행기 안에서는 스튜어디스들이 음료를 나눠주고 있었다.



"커피 주세요…."


별로 예쁘지도 않은 스튜어디스가 커피를 냅킨에 감싸서 전해주는 순간 장난기 많은 아이 때문에 커피를 담은 컵이 공중에서 한 바퀴 빙 돌더니 박 대리의 바지 앞자락에 떨어지고 말았다.


"앗, 뜨거워…. 시벌…."


순간적으로 입에서 욕이 터져 나온 박 대리는 재빨리 손수건을 꺼내 바지 앞섬에 쏟아진 카피를 닦기 시작했다.


"괜찮으세요? 손님…."


스튜어디스는 당황스러운 듯이 재빨리 휴지 뭉치를 건넸지만, 커피가 떨어진 부분이 민감한 부분이라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아니, 얘가…. 장난치지 말랬더니…."


그때 아이의 엄마인 듯한 여자가 일어나서 아이를 꾸짖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어쩌죠? 다치시지는 않으셨어요?"


"아…. 정말 미치겠네…."


박 대리는 짜증이 났지만 차마 화를 내지 못한 채 그녀를 다시 바라보았다. 이마가 유난히 예쁘게 생겼다…. 특히 그녀의 큰 반달눈이 아름다웠다.



"아이가 그런 건데 뭐 어쩌겠어요…. 나 참…."


그녀가 미안하다고 거듭 머리를 숙인 뒤, 상황이 마무리되었고, 박 대리는 공항에 내리자마자 화장실에 들러 약간의 뒤처리를 한 후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어? 박 대리…. 반갑다…."


오늘의 주인공 친구가 반갑게 박 대리를 맞이했고, 박 대리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결혼식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 쟤네들은?"


그런데 예식장을 부잡스럽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그 아이들은 비행기 안에서의 그 애들이었다.


'쟤네들이 여기에 웬일로?'


박 대리는 갑자기 궁금해졌고, 그 아이들의 엄마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순간, 그녀는 여자 측 혼주와 인사를 하고 있었다.


"저 여인도 이 결혼식에…. 그것참 별난 인연이네…."


박 대리를 발견한 그녀도 약간 놀라는 듯, 빙긋이 박 대리를 향해 미소를 짓고는 자리로 가버렸다.



"야! 쟤네 누구냐?"


"응. 쟤네, 내 육촌 동생들이야. 그런데 왜?"


"응. 서울서 비행기 타고 오는데 저놈이 내 바지에 커피 쏟은 놈이거든…."


"그런 일이 있있어? 하하하…."


장가가는 친구는 그냥 그렇게 재미있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당숙이 교수인데 지금 영국에 가 있어…. 그리고 숙모도 지금 대학 강단에 있어."


친구는 자신의 친척이 자랑스러운 듯이 박 대리한테 말하고 있었다.


'교수라…. 그래서 배운 티가 잘잘 흐르는구먼…. 제기랄….'


박 대리는 결혼식 내내 그 여인을 바라보며 관찰하고 있었다. 보면 볼수록 우아한 그녀의 자태에 박 대리는 빠져들고 있었다.



"야! 4시 비행기란 말이야…. 늦었어…. 시벌…."


친구들이 붙잡고 놓아주지 않은 바람에 겨우 자리를 빠져나와 공항으로 갔지만 비행기는 이미 하늘을 날고 있었다. 다음 비행기 표도 이미 매진이라 재빨리 택시를 타고 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거기도 사람들이 북쩍거리고 서울행 표를 구할 수가 없었다.


"아…. 미치겠네…."


그렇게 투덜거리며 돌아서는 순간 한 여학생이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녀는 서울 가는 표까지 구매했는데, 못 가게 되었다고 화를 내면서 누군가하고 통화하고 있었다.


"아가씨…. 그 표 제가 살게요…."


박 대리는 그렇게 가까스로 고속버스표를 구했다. 버스에 타면서 시계를 보니 5시 30분을 지나고 있었다.



'26번 좌석이라….'


그렇게 자리를 찾아가는 순간 박 대리는 다시 한번 놀라고 말았다. 25번 좌석에 앉아 있는 여인…. 바로 친구의 결혼식에서 본 그녀였다. 우연치고는 참 묘한 우연이었다.


그녀의 애들은 바로 통로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신나게 장난치고 있었는데, 그 녀석들도 박 대리를 알아보고서 킥킥거렸다.


박 대리는 먼저 그 아이들에게 장난스럽게 인사를 하고서는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그녀에게도 인사를 하자, 그녀도 약간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인사를 했다. 그렇게 고속버스는 서울로 향해 출발했다.


버스가 출발하자, 그녀는 책을 펼쳐보고 있었고, 박 대리는 신문을 조금 보다가 이내 눈을 감았다.



뭔가 무겁고 부드러운 느낌이 잠자는 박 대리에게 전해지고, 여자 화장품 냄새와 향수 냄새가 박 대리의 코끝을 스치자, 박 대리는 눈을 뜨고 옆을 바라보았다.


'헉….'


그녀는 언제 잠들었는지 살며시 창가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고, 그녀의 무릎 위에 놓인 책은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 있었다. 박 대리가 그 책을 살며시 들어 좌석 앞 그물 안에 넣어주려는데 책 표지 안에 잘 쓰인 글씨체가 눈에 들어왔다.


'유옥희'


박 대리는 조용히 고개를 돌려 그녀의 자태를 훔쳐보았다.



'.....'


순간, 그녀의 검정주름치마 사이로 흘러나온 망사 레이스 속치마 끝단이 박 대리의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시벌….'


갑작이 박 대리의 자지가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박 대리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모두 자고, 신문 보느라고 정신없었다. 박 대리는 살며시 그녀의 주름치마 끝자락을 손으로 만져보았다. 손끝에서 전해오는 까슬까슬한 감촉….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녀의 약간 말려 올라가 있는 치마 아래로 허벅지가 반쯤 보이고, 곧게 뻗은 두 다리는 검정색 스타킹을 감은 채 허벅지의 뽀얀 살결을 드러내고 있었다.



'치마만 조금 더 위로 올리면…. '


어느새 박 대리의 다리는 그녀의 날씬한 다리에 착 달라붙은 채 살그머니 아래위로 움직이며 검정 스타킹에 감싸인 그녀의 다리 촉감을 훔치고 있었다.



"음…."


순간 그녀도 부대낌을 느꼈는지 눈을 살며시 뜨고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옆자리에 앉은 사내의 다리를 한 번 쳐다보고서는 자신의 벌어진 다리와 치마를 한번 추스르더니 이내 다시 눈을 살며시 감았다.


잠시 후 실눈을 다시 뜬 박 대리는 마른침을 삼키며 스웨터 위로 봉긋이 솟은 그녀의 가슴을 바라보고 있었다. 봉긋하게 돌출되어 있는 두 개의 가슴은 더욱 그녀를 섹시하게 보이게 하고 있었다.


뭔가 결심을 한 듯한 박 대리는 마른침을 삼키며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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