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황홀한 외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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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




은영의 집에 진경이 놀러 왔다.

은영이는 진경이와 큰놈과 동수에 대해 수다를 떨고 있었다.

다락방에서 혼자 엎치락뒤치락하며 시간을 보내던 동수는 큰 웃음소리에 문을 젖히고 내려다보았다.

형수와 친구인 진경이라는 걸 알고 다시 문을 닫으려는 순간 형수의 자기에 대한 충격적인 말이 귀를 때렸다.

그전에 무슨 말이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동수는 음흉한 생각으로 두 여자를 지켜보고 있었다.




은영 “그렇게 잘하니”

진경 “그래 얘. 처음엔 몰랐는데 힘도 힘이지만 신선한 맛이었어.”


은영 “계집애. 소원을 풀어 좋겠다. 요즘 웬일인지 큰놈은 연락도 없어 미치겠는데. 넌 좋겠어.”

진경 “미안 솔직히 전에 큰놈이 우리 집에 왔을 때 내 동생 알지”


은영 “응”

진경 “미경이가 문틈으로 우리 둘이 섹스하는 걸 봤어. 그때 큰놈이 눈치를 채고 미경이를 유혹해 푹 빠진 것 같아. 너에게 미안하게 됐다. 얘”

은영 “어떻게 그럴 수 있니. 그럼 난 어찌하라고.”



이게 무슨 조화인가. 그럼 형수가 형이 아닌 다른 남자와 섹스했다는 말인가. 그렇게 순진하고 어설프기만 한 형수가 말이다.



그런 일이 있는지 며칠 몇 날이 흘렀다.

동수는 진경이와 변함없이 질펀하게 섹스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열려고 키를 누르는 순간 잠겨있어야 할 문이 열려있었다.

이 시간에 형이 왔을 리는 없고 진경이는 같이 있었기에 올 수가 없었을 텐데 누가 왔는지, 아니면 잠그는 걸 잊었는지.



동수는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섰다. 낯선 구두가 보였다.

저편에서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형수다.

동수는 도둑고양이처럼 발소리를 죽여 안방 쪽으로 다가갔다.

처음엔 한사람인 것 같았는데 자세히 보니 두 사람이 포개져 있었다.




은영 “아. 나 미칠 것 같아요.”

큰놈 “보지가 오늘따라 요동을 치는군. 섹스에 굶주린 창녀처럼 말이야. 후후”

은영 “헉헉. 그래요. 전 창녀예요. 아흑......”



큰놈은 오늘따라 유난히 은영의 몸 구석구석 무척이나 부드럽고 섬세한 손길로 애무하고 있었다.

은영은 끓는 용광로처럼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동수는 두 남녀의 섹스광경을 숨어 지켜보고 있었다.




은영 “아. 아 그렇게 해줘요. 아”

큰놈 “아. 나도 좋아 찢어지도록 다리를 더 벌려봐”


은영 “넘 좋아요. 근데 미경이만 이뻐해 주고 전 뒷전이시죠?”

큰놈 “후후 질투하는 거야. 입가심이야. 걱정하지 마”




동수는 두 년놈이 하는 말을 새기며 몸을 부들 떨면서도 아랫도리가 뻐근해져 옴을 느꼈다.

동수는 흠모하던 형수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전율의 치를 떨었다.

또 다른 악마의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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