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최상위 포식자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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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무해하지만 사나운 육식 동물





“…….”


숙면은 개뿔.

잠이 완전히 달아난 영주가 문만 멀뚱멀뚱 쳐다봤다.

잠시 후면 저 문을 열고 이현이 들어올 것이다.

그 설이현이 제게 [숙면에 좋은 코코아]를 가져다주겠다며 아래층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직접] 타 오겠다고 했다.

참 대단한 남자가 아닐 수 없다.

설이현은 대단하다.

그 남자가 가진 모든 것들이 대단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대단한 것은 역시.



“몇 번이나 한 거야…….”



아직도 다리 사이가 얼얼하다.



“괴물인가 봐…….”



처음에는 약발이거나 취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번 시작하면 몇 번씩 하는 그건, 시들지도 않는 그건 아마 저 인간이 타고난 능력인 것이 분명했다.



“크고…….”



몸을 돌려 엎드린 영주가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시들지도 않잖아…….”



그리고 작게 웃었다.



설이현은 속을 알 수 없는 인간이다.

무서운 남자이기도 하다.

그는 최상위의 포식자이자 모든 것 위에 군림한다.



그와는 몇 년 전부터 얼굴 정도는 알고 지냈지만 그 몇 년 동안 영주의 세계에 설이현은 없었다.

섞일 수 없는 세계에 사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세계에 그가 들어왔고 그의 세계가 자신을 끌어당기고 있다.



설이현은 거의 무기한에 가까운 유예 기간을 줬다.

그를 사랑할 수 있는 무기한에 가까운 기다림을 허락했다.

아마 자신이 60살이 될 때까지도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는 아마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다만 미간을 찡그리겠지.



화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화난 것 같은 표정은 지을 것이다.

그리고 65세에 이혼하자 말해도 그는 어쩌면 순순히 들어줄 것 같다.

사납게 보이지만 무해하니까.

아니, 자신에게만 무해하니까.



얼마 전까지 설이현을 좋아하는 마음이 0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5 정도는 된다.

며칠 사이에 장족의 발전이다.

아마 내일이면 6 정도로 늘어나 있을 것이고 다음 달이면 10, 혹은 20은 되지 않을까.

마음이라는 것은 한 번 가속도가 붙으면 폭주하는 열차처럼 빨라지기 마련이다.



“나쁘진 않으니까.”



섹스 때문만이 아니라, 정말 섹스 때문만이 아니라 설이현은 나쁘지 않다.



“기대하게 만들잖아.”



게다가 기대하게 만드는 남자다.

세상에 [기대하게 만드는 남자]가 얼마나 될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을 기다리게 만드는 남자는 또 얼마나 될까.



달칵.

문이 열리고 남자가 들어섰다.



“달지 않으면 어쩌지?”



나름 걱정하며 들어오는 남자를, 양손에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코코아가 담긴 머그컵을 들고 들어오는 남자를 보는 순간 영주가 눈으로 웃었다.

그냥 웃음이 나왔다.



저 남자의 모습은 그녀가 알고 있는 풍경 속의 그림과 비슷했다.

보면 괜히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모습이었다.



그리고 영주가 아주 작은 변화를 알아차렸다.

제 안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고 사소한 변화.

이제 막 제 심장에 설이현이라는 이름이 싹을 틔웠다.

이제 물을 주면 무럭무럭 자랄 싹이, 이제 막 고개를 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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