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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여인의 정사 - 5장. 거미 여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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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왔다.

그는 조심스레 커피를 한 모금씩 마셨다.

여자는 몸매나 말투로 미루어 서른이 조금 넘어 보였다.

전체적으로 통통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알맞게 균형이 잡혀 있었다.


"내 몸을 보는 거예요?"


여자가 입꼬리를 묘하게 비틀며 웃었다.

마치 내 옷이라도 벗겨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은 웃음이었다.


"죄송합니다."


그는 솔직하게 시인했다.


"보라고 가꾼 몸인데요. 뭐. 아직 괜찮아요?"

"무르익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금방 시들겠네?"

"가장 좋을 때죠."

"그 말씀 기억해 두고 있을게요."


그녀가 오랜 연인 사이기나 하듯이 정겨운 미소를 보내왔다.

그는 천천히 커피를 마셨다.


"식사나 하죠."


그녀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했다.

그는 007가방을 들고 여자를 따라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레스토랑은 커피숍 바로 옆에 있었다.

그들은 예약해 둔 별실에서 식사를 했고, 현금을 인수인계했다.


언제나 같은 스타일이었다.

벌써 그와 같은 방법으로 검은 선글라스의 여인에게 지급된 돈이 3억 가까이 되고 있다.


"내 정체가 궁금하죠?"


식사하고 나올 때 여자가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


"예"

"대충 짐작하고 있겠죠. 마담 뚜나 뭐 그런 여자로...?"

"그렇습니다."

"잘못 짚었어요."


여자가 설레설레 고개를 흔들었다.


"난 풍원건설의 직원이에요."

"직원이요?"

"비밀 직원이지요. 계약 직원이라고나 할까. 이런 일을 할 때마다 돈을 받고 있어요."

"그럼 거래 관계로군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마무리하면 1억을 받기로 돼 있어요. 이건 활동비고.

언젠가는 알게 될 테니까 지금은 알려고 하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그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조만간 여자의 정체를 밝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자와 헤어져 호텔 미네르바를 나오자 사방이 깜깜했다.


현애자는 때때로 자신이 고급 창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비대한 몸집의 사내에게 비누 거품을 묻히고, 애무를 하듯 손으로 문지르자 사내가 입을 벌리고 앓는 소리를 내뱉었다.


잘 빗어 넘긴 머리, 날카로운 눈매, 정장을 한 옷차림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사내의 신분이 상당히 고귀하다는 걸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사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알고 싶지 않았다.

배광표 사장에게서 받은 수표 두 장의 댓가는 오늘 밤 사내를 정성껏 모시는 일이었다.


"이봐."


비누 거품으로 범벅을 한 사내가 그녀의 몸을 안았다.

비누 거품 때문에 살이 미끄러웠다.


"네?"


여자는 수줍은 듯 머리를 숙이고 반문했다.


"내가 아가씨의 몸에 비누칠을 해줄까?"

"전 이미 목욕했어요."

"그래도 해주고 싶어."


사내가 그녀를 안아서 비누칠하기 시작했다.

희고 뽀얀 살결이었다.

어디 한 군데 흠잡을 데 없이 예쁜 몸이었다.

애자는 타일 벽에 등을 기대었다.

사내가 애무하듯 그녀의 몸 구석구석에 비누칠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기분이 유쾌했다.

모르는 사내와 만나 같이 목욕하고 살을 섞는 행위는 언제나 그녀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탄력이 좋아. 남자가 있지?"


사내가 그녀의 가슴에 비누칠하며 물었다.


"네"

"애인?"

"네"

"그런데 왜 이런 짓을 하지?"


참 별걸 다 묻는다 싶었으나 대답할 말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사장님께서 사정하셔서..."

"사장이 사정하면 아무한테나 이러나?"

"아저씨가 처음이에요."

"사장하고도 관계를 하나?"

"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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