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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야설) 친구부인과의 썸씽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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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과를 마치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내가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말에 친구 녀석과 제수씨는 그걸 꼬투리 삼아 나를 줄곧 약을 올리며 연신 싱글벙글 이었다.

즐겁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나서 담배 한 대를 피며 게임 얘기에 빠진 우리 두 사람을 제수씨가 힐끗 보며 한마디를 내던졌다.


제수씨 : 게임으로 만나서 그렇게 친해지는 거 보면 희한해요 ^^

혜성 : 개띠들은 원래 그래요. 하하하.

수재 : ^^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거래처에서 전화가 온 것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물건이 모자라니 늦게라도 가져다 달라는 전화였다.

나는 친구 녀석에게 어쩔 수 없으니 다음에 다시 신세를 져야겠다며 짧은 인사를 하고 식당을 빠져나왔다.

제수씨도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내게 인사를 했다. 밤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도로는 한산해 운전하기도 편해서 나는 음악을 들으며 거래처로 향하던 중 한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 혜성 씨. 너무 아쉬워요. 아침에는 맛난 음식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다음에는 꼭 ... "


제수씨가 보낸 메시지였다. 나는 바로 답장을 보내며 저도 아쉬우니 다음에 맛난 음식 부탁한다고 짧은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나의 주말은 독립했던 시간 중에 제일 즐거운 주말이었을 거로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월요일이 되어 새로운 한 주를 접하게 되었다.

역시 일요일 후유증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잠은 푹 잤는데 왠지 몸이 찌뿌둥한 것이다.

점심시간이 되어 거래처 주위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던 중 한 통의 메시지가 왔다.


"혜성 씨. 오늘 하루도 즐겁고 힘차게 홧팅 ^^ "


제수씨가 보낸 문자였다. 나는 그냥 아무런 느낌 없이 "제수씨도 오늘 하루 힘내세요. 홧팅 ^^"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답장을 보내고 마저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일을 시작했다.

오후 4시. 제수씨에게서 식사는 거르지 말고 챙겨 드시라는 메시지가 왔다.


나는 그런 제수씨의 배려에 너무나 고마웠지만 약간의 이상한 기분도 들었다.

잠깐 그런 생각이 지나고 나는 마지막 거래처까지 돌고 집에 도착하여 저녁 먹을 심산에 집 앞 식당으로 발을 돌렸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제수씨로부터 "저녁 맛나게 드세요"라는 메시지가 온 것이다.


하루에 3통씩의 메시지를 받으니 왠지 울컥하는 마음이 가시질 않았고 친구 부인이지만 약간의 뜻 모를 기분까지 겹쳐왔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청소를 한 후에 게임에 접속하니 친구 녀석이 한참 사냥 중에 있었다.

나는 친구 녀석과 채팅으로 게임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대충 사냥이 끝나고 접속을 끊으려는데 제수씨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 혜성 씨. 오늘 하루 수고 많이 하셨고요. 좋은 꿈 꾸세요 ! "


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할 수 없었다.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를 하는 것이다.


"수재 녀석이 알고 있는 걸까 ? 아니면 제수씨가 개인적으로 몰래 보낸 걸까.? 아니야. 남편 친구고 혼자 사니까 걱정돼서 보냈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다가 문득 마음 한구석에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솟아오름을 느꼈다.


" 흠..."


나는 약간의 호기심이 발동하여 제수씨를 한번 떠보자는 심산에 답장을 보냈다.


"제수씨. 고마워요. 나 같은 놈까지 챙겨주시고. 수재 녀석은 좋겠네요. 제수씨 같은 사람이 옆에 있어서. ㅜ.ㅡ"

"얘들 아빠는 그런 거 몰라요. ㅡ.ㅜ 지금도 게임에만 빠져있고. 그래서 혜성 씨랑 문자팅 하는 거예요 ^^ "

"제수씨 전화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네요. 내가 제수씨 기분 다 풀어드릴 테니 ^^ "

"우와! 정말이세요? 귀찮다고 안 받고 그러시면 안 돼요. 나 매일 전화 할 거니까 ^^ "

"네 ^^ 항상 즐겁게 해드릴게요. 그럼 좋은 꿈 꾸시고요. 감기 조심하시고 푹 주무세요."

"고마워요. ^^ 꿈속에 찾아갈 테니까 그때도 재미나게 해 줘야 돼요. ^^ "


제수씨랑 나는 몇 번 문자를 주고받고 서로 인사를 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그렇게 며칠 동안 제수씨와 나는 수재 녀석 몰래 전화 통화를 주고받으며 뜻 모를 거리감을 좁혀 갔다.

가끔은 약간의 농담도 섞어가면서 어느 정도의 한계를 넘지 않는 야한 얘기도 해가면서.


어영부영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가는 금요일 오후. 제수씨로부터 보고 싶다는 전화가 왔다.

나도 제수씨가 보고 싶어서 식당에 가고 싶지만 일이 끝나질 않아 힘들다고 말했다.

제수씨는 자기가 내 옆에 있으면 밥도 해주고 반찬도 해주고 싶다고 말하면서 왠지 모를 여운을 남기는 말을 건네왔다.

나는 농담조로 나중에 시간 나면 제수씨가 일산에 와서 밥이랑 반찬 좀 해줘요. 라고 말하니 제수씨는 시간이 나면 당장이라도 가고 싶지만 식당일 때문에...하면서 말을 주춤했다.


나는 이내 말만이라도 정말 고맙다고 하자, 제수씨는 진짜로 와서 해주고 싶다고 다시 한번 강조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또다시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꼈다.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나는 잠을 청하면서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제수씨에게서 잘 자라는 문자가 온 것이다. 끝에는 하트모양을 찍은 체로....


나는 그 문자를 보고 확신이 생겼다. 드디어 나의 마음 한구석에 잠자고 있던 욕망이 깨어난 것이다. 나는 이내


"꿈속에서 봐요 ~~~♡"


이 문자를 보냈다. 역시나 나의 기대는 틀리질 않았던 것이다.


" 혜성 씨. 꿈속에서 봐요 ~~~ ♡ "


이 문자를 받고 나는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계획이라도 짜듯이 윙윙 소리를 내면서 마치 컴퓨터처럼 머릿속으로 계획을 짜고 있었던 것이다.


토요일 아침이 왔다. 오늘 일을 마치고 식당으로 오라는 수재 녀석의 전화를 받고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제수씨와의 만남과 야릇한 기분에 내 마음 한구석에선 알 수 없는 흥분감으로 꽉 차 있었다.

그러나 내 계획에 차질이 찾아왔다. 너무나 많은 손님이 와서 제수씨랑 대화를 나누는 시간조차 없었던 것이다.

토. 일요일 이틀간 손님은 나의 계획을 망쳐놓듯이 바쁘게 오갔으며 이렇다 할 수확도 없이 이틀을 소비하고 다시 일산으로 차를 몰았다.

친구 녀석의 수고했다는 문자와 제수씨의 짧은 인사가 다였다.


3부를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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