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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넷 야설) 회색인간 -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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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만나지 말자."

"뭐라고?.."


진희는 현석이의 갑작스러운 말에 어안이 벙벙했다.

진희는 자기가 잘못 들은 거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봐..너..지금 뭐라고 했니?..."

"우리 헤어지자고."


진희에겐 정말 충격적인 말이었다.

자기가 누군가?...자신의 캠퍼스에서 메이 퀸으로 뽑힐 만큼 스스로 생각해도 자신의 미모에 자신이 있었다.

아니...스스로도 자신의 미모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진희였다.


지금까지 진희는 많은 남학생과 사귀어 왔다.

자신은 가만히 있어도 별 어중이떠중이 같은 남학생들이 자신에게 맹목적인 관심을 두었다.

진희가 하는 일은 그 많은 남학생 중에서 자기가 맘에 드는 남자를 고를 뿐이었다.

진희에게 선택받은 남자는 진희 스스로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진희는 자신의 외모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한 남자를 사귀어 석 달 이상 가는 적이 거의 없었다. 몇 번 만나다가 싫증이 나면 다른 남자로 바꾸면 그만이었다.

진희가 생각하는 남자는 발정난 수컷 개새끼처럼 촐싹스럽고 저질스런 우스운 존재였다.

그들은 오직 진희의 탐스러운 육체에만 관심을 두고 침을 질질 흘리며 기회만 노리고 있는 원시인들이었다.

조금만 틈을 보이면 그들은 진희를 점령하려고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그때마다 진희는 교묘히 몸을 빼내곤 했다.

한마디로 진희를 알고 있는 남자들에겐 그녀는 신기루 같은 존재였다.

먹을 만 하면 도망가고, 포기할만하면 다시 다가오는.


172cm의 키에 늘씬한 다리와 잘록한 허리 무르익을 만큼 탱탱하게 살이 오른 가슴과 히프...

하얀 피부와 시원스럽게 생긴 전형적인 서구형의 미인이 바로 진희였다.

그런 진희였기에 지금 자신에게 결별을 선언하는 현석의 말이 믿기지 않았던 것이다.


"난..너란 여자에게 정말 지쳤어..."

"왜?..이유가 뭐니?..."

"너...몰라서 묻니?..."

"그래..!! 이유가 뭐야?.."

"난..너 같이 쓸데없는 허영심에 빠져 사는 여자들을 가장 경멸해"

"................"

"모든 게 즉흥적이고....자기 멋대로구....."

".............."

"난 장난감이 아냐..."



진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에게 버림을 받았다. 채인 것이다.


"나쁜 자식...... 내가......남자에게 채였다고.....?"


현석이를 만난 것은 2개월 전 소개팅을 통해서였다.

현석이는 다른 남자들과 좀 특별했다.

지금까지 진희가 만난 남자들은 순전히 잘난 체하기 좋아하고 진희를 위해서라면 간까지 빼줄 것처럼 갖은 아부를 다 했다.

물론 그들이 노린 것은 진희의 육체뿐이었지만.

그러나현석이는 다른 이들처럼 흔히 보아왔던 오렌지 날라리가 아니었다.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걸 봐서는 다른 돈 많은 집안의 오렌지들과 같았지만, 행동은 그게 아니었다.

행동이나 말투가 마치..순수한 아이들 같다고 해야하나?....현석이는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정말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처음 별생각 없이 현석일 만난 진희였지만 만날수록 뭔가의 순수한 매력에 진희는 끌리고 있었다.

분명 여태까지 만난 남자들과는 다른 감정으로 현석이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는데..오늘 느닷없이 현석이가 진희를 버린 것이다.


"나쁜자식....정말..좋아하려...했는데..."


충격은 여자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무감각하게 만든다.

진희는 홧김에 혼자 술집에 들려 소주를 두 병이나 마시고 비틀거리며 밤거리를 걷고 있었다.

진희의 눈에 한 남자가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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