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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야설) 집사람을 만나게 된 사연 - 1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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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선희는 서로가 마주 본 채로 한동안 멍하니 서로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나는 트럭에서 내려 선희에게로 걸어갔다.

그때까지 선희는 나를 뚫어지게 쳐다만 보고 있었다.

나를 보는 선희의 눈망울에서는 금세라도 눈물이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


선희를 이런 곳에서 보다니.....?

나는 조금은 격정적인 마음이었다.

선희가 서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다.


시간은 점심때라 많은 사람이 거리를 걷고 있었다.

내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지금 생각해보아도 알 수가 없었다.


나는 선희에게 다가가 선희를 나의 두 팔로 꼭 안았다.

선희 또한 나에 대한 감정이 있었던지 그 자리에서 안긴 채로 가만히 있어 주었다.

한동안 그런 상태로 말없이 안고만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수없이 쳐다보고 지나갔다.


나는 선희를 나의 트럭에 태웠다.

인적이 드문 식당에 도착해서야 선희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가 있었다.

선희의 얼굴은 한창 피어나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어둡고 힘들어 지쳐있는 얼굴이었다.


세상을 혼자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나 또한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더구나 여자의 몸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는 식탁 위에 놓인 선희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멋없게도 사랑을 고백했다.

선희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선희는 공장 기숙사에서 나와 내가 기거하는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정식적으로 식을 올리기 전까지는 선희의 몸을 탐하고 싶지는 않았다.

따라서...한방에 있었지만 건딜 수가 없었다. 그것이 선희에 대한 나의 사랑이었다.


그때쯤 또 다른 행운이 내게 와 주었다.

주택 100만 호 사업을 추진 중이던 정부에서는 5대 신도시 사업을 발표했는데

일산, 분당, 산본, 평촌, 그리고...중동이 사업지로 선정이 되어 내가 사 놓았던 땅이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랐다.

나는 갑작스러운 행운이 우연이 아니라 선의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믿었다.


정부로부터 받은 보상금으로 그곳 부천에 건자재상을 차리고 우리가 살집도 얻었다.

건자재사업이 너무나 잘되어서 나는 시골에 있던 누나를 올라오게 했다.

그리고 조촐하지만 성대하게 선희와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첫날 밤....

난 너무도 흥분해 있었다. 내가 진정 아끼고 사랑하는 선희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내가 먼저 샤워를 하고 난 뒤 선희가 샤워를 하는 사이에 난 촛불을 켜고 와인을 준비했다.

샤워를 마치고 긴 머리를 젖은 채 잠옷으로 갈아입은 선희의 모습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와 같았다.

난 잠시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뚫어지게 쳐다보는 내가 부담스러웠던지 선희는.


“뭘 그렇게 쳐다보냐며.”


핀잔 아닌 핀잔을 해주었다.


은은한 촛불의 불빛과 와인이 진정제 역할을 해주었다.

난 선희와 건배하며 낯 뜨거운 사랑의 밀어를 속삭였다.


“ 선희야! 언제까지나 너를 지켜주고 돌봐줄게.”

“..........................”


와인을 다 마시고 나는 선희을 안아 침대에 앉혔다.

선희의 가슴은 내게 들릴 정도로 쿵쾅거리는 소리를 내며 긴장하고 있었다.


선희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살짝 갔다 대었다.

선희는 눈을 감은 채 내 입술을 받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선희의 입술을 뚫고 입속으로 나의 혀를 침범시켰다.

선희의 치아가 나의 혀를 막아섰다.

나의 혀는 선희의 치아를 염탐하다가 선희가 숨이 막힌 지

“ 아하 ·~~~”

하며 한숨을 토해내는 순간 치아의 장벽을 넘어 입속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하였다.


나의 혀와 선희의 혀가 맞닿는 순간....끝없는 무저갱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만 같았다.

내 혀는 빠져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선희의 입속에 있는 모든 영양물을 빼앗듯이 휘젓고 있었다.


“하 ~~하.........”


선희는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제야 나의 혀는 선희의 입속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녀가 입고 있던 잠옷을 벗겨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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