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청춘예찬 33부- 8

작성자 정보

  • 밍키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0b07ca949523f48d24edb22664bdf798_1747679196_3126.jpg
 


"미..미안."


"아니에요...그냥..무서울 뿐이에요."


 

승민은 그녀를 위해 몇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물에 빠졌던 기억이 있어?"

 


채윤은 상기된 얼굴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수영은...배우지 않았던 거야?"


"네...부모님이 수영은 못배우게 했어요."

 


승민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채윤은 부모님이 수영을 금지시킨 이유를 모르겠다는 표정이지만, 승민은 충분히 유추할수 있었다.

그녀가 수영복을 입은 순간, 아마 수많은 늑대들의 잠자던 야성을 깨울것이었고,아마 수영장은 작업장으로 돌변할 것이 분명했다.

만약 승민이 그녀의 아버지라도, 수영만은 거품을 물고 반대했을 것이다.

 


"미안해요, 오빠. 괜히 제가 기분 망친거 같아서."


"뭐야...바보.내가 모르고 데리고 온건데...내가 미안하지."


"바보같이...이상하게 물 위에만 오면 떨려요. 가슴이 두근거리고...어렸을적에 빠졌던 공포때문인지.."

 


채윤은 애써 덤덤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발치까지 밀려오는 잔잔한 파도에도 흠칫 거리며 놀라고 있었다.

한참을 그녀를 보며 고민하던 승민은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채윤은 갑작스런 승민의 행동에 눈이 엄청나게 커졌다. 

예전에 불이 났던 연구실에서 자신을 구했던 것처럼, 그가 자신을 번쩍 안아들었기 때문이다.



"오..오빠 왜이래요."


"극복할순 없겠지만...니가 안무서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


"네?"



채윤은 반사적으로 승민의 목을 팔로 두르고는 그를 바라보았다. 승민은 씨익 웃어보였다.



"그리고...무슨일이 있으면 내가 구해주면 되잖아. 물 무서워 하는 여신이 어딨냐."


"...그 단어 금지라고 했잖아요."



채윤은 상기된 표정으로 웃었다. 승민은 몸을돌려 바다를 바라보았고, 채윤의 얼굴은 창백해진다.


"전부 극복할순 없을거야. 그치만...위에서 내려다 본다면, 조금은 덜 무섭지 않을까?"


"좋아요..."

 


채윤은 굳게 결심한듯 입술을 깨물었고, 승민은 그녀를 향해 살짝 웃어주며 조금씩 발을 옮겼다.



쏴아아아..

 


목을 잡은 채윤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천천히 잔잔한 파도가 치는 바다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때? 위에서 보니까..조금은 낫지 않아?"


 

부실한 그인지라 채윤을 안은 팔이 덜덜 떨렸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채윤을 보니 그런것은 잊을수 있을것만 같다.  상기된 채윤의 얼굴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네...훨씬 낫네요...가까이서 보는게...더 이쁘기도 하구요."



그녀의 얼굴이 안정되기 시작하더니, 이내 웃음을 찾는 것을 보자 승민은 뿌듯해져 옴이 느껴졌다.

비록, 힘이 세지 않은 승민이지만, 채윤은 마치 누구보다 든든한 보디가드의 품에 안긴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져 왔다.



"오빠 신발 안젖어요?"


"응?괜찮아. 어차피 여기까지는 파도도 안...."



말하려던 승민의 눈이 순식간에 커졌다. 문득 그를 따라 앞을 바라보았던 채윤의 눈은 더더욱 커졌다.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엄청나게 큰 파도가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으악!"



안그래도 부실한 승민은 채윤을 안고 있는 통에 도망가지도 못하고 오는 파도를 그대로 온몸으로 맞아 버렸다.



"어머!"

 


채윤은 깜짝 놀라 승민의 목을 끌어안고 고개를 묻었다.  승민이 비틀 거리는 바람에 그녀 역시 옷을 적실 정도로 바닷물이 튀어버린 것이다.



"오빠 괜찮아요?"


"괘..괜찮아.그것보다 너는? 나때문에 다 젖어서 어떡해..."


"오빠는 완전 흠뻑 젖었잖아요."



승민은 얼른 몸을 옮겨 모래사장으로 돌아왔고,채윤은 사뿐히 땅으로 내려왔다.



"으으...둘다 장난아니게 젖었네."



채윤은 그나마 얼굴은 멀쩡했지만, 자신은 완전 비맞은 생쥐 꼴이 되어 있었다.  바닷바람이 부니 몸이 부들부들 떨려 오는것이 느껴졌다.



"미안해..괜히 나때문에..."



시무룩한 승민을 보며 채윤은 살짝 웃어주었다.


전체 1,854/ 1 페이지
    • 내가 모르는 아내 1-2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9 조회4809

       -6-그리고 1개월이 지났다. 아내는 5월 중순에 전직해서 새로운 회사에 근무하게 되었다. 일의 내용 등은 이야기로 전해 들었지만, 잘은 모른다. 주말에 집에 돌아가면 지친 얼굴을 하고 있다. 직장을 새로운 곳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피곤할 것이다. 그때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금요일, 집에 돌아가자,…

    • 내가 모르는 아내 2-1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9 조회3669

       -17-그날로부터 1주일이 흘렀다. 지금 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열차 안이었다. 어두운 밤이기 때문에 밖의 경치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차창에 비치는 밝은 열차 안의 광경과 거기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만이 보였다.그날에 본 DVD는 나의 인생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었다. 평상시라면 아내…

    • 내가 모르는 아내 2-2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9 조회3741

       -20-월요일 밤, 휴대전화의 진동 소리에 휴대전화를 손에 들었다. 아카사카 씨. 등록한 이름이 휴대전화 화면에 표시된 것만으로 속이 울렁거렸다. 사무실에서 나와 복도에서 통화 버튼을 눌렀다."여보세요?""저, 아카사카입니다….""네, 저번에는 신세를 졌습니…

    • 내가 모르는 아내 2-3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9 조회3490

       -23-그리고 다음을 클릭했다. 영상 속의 장소는 학교 같은 곳이었다. 영상이 진행되는 것에 따라 심장박동이 격렬하게 되어 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는 것처럼 그 영상이 보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거기는 아들 아키히로가 다니는 중학교였다. 왜 이 DVD에 아키히로의 학교가…

    • 숙의 하루 - 15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9 조회3890

       그날 밤, 그녀들의 이야기 ③ (제1부 완결)마 교장은 고개를 들어 자기 하복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은은 연신 머리채를 쓸어 올리며 정신없이 고개를 아래위로 움직이고 있었다. 실내등도 끄지 않아 훤한 침대 아래에서, 그녀는 무릎을 꿇은 채 자신의 행위에 열중하고 있었다."헉.…

    • 숙의 하루 - 16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9 조회2963

       교장실 소파 위의 정사 1일방적으로, 한 선생은 통보를 마치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숙의 머릿속에서 분노가 일었다.'일방적으로 기다리라니…. 내가 왜 그 사람 말을 들어야 하지? 자기가 뭔데….'기가 막혔다. 한 선생은 그저께 밤의 일, 숙으로서도 어쩔 수 없었던 한 번의 실수라 할 수 있는 사건을 통…

    • 숙의 하루 - 17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9 조회2936

       교장실 소파 위의 정사 2"예? 왜요?"숙은 다시 한번 망설였다.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저…. 잠깐 나랑 얘기 좀 해.""무슨 얘기요?"희는 스스럼없이 그녀에게 돌아왔다. 숙은 재차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슬그머니…

    • 숙의 하루 - 18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9 조회2784

       교장실 소파 위의 정사 3영이 자지러질 정도가 되자 그제야 마 교장은 자기 어깨 위로 올려졌던 그녀의 허벅지를 내렸다. 그러고는 한 번에 번쩍 그녀의 허리를 안아 올리고는 자세를 바꾸어 돌아서게 했다.영은 스스로 소파의 등받이를 붙잡고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렸다.마 교장은 일어서서 서둘러 자신의 허리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