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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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 여인의 정사 - 10장. 수사 7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2708

      크리스마스 이브였다.거리는 인파가 넘쳐 흐르고 있었다.우리나라가 언제부터 크리스마스에 흥청대기 시작했는지 알수 없어으나 1987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회로 가는 사람들보다 번화가나 유흥가로 몰리는 인파가 더 많았다.논현동 유흥가의 뒷골목도 예외는 아니었다.곳곳에 갑호 비상이 걸린 경찰들이 …

    • 거미 여인의 정사 - 10장. 수사 8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2254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 사내 하나가 땅바닥에 침을 칵 뱉었다.계집이 왜 여태 나타나지 않는냐는 듯한 불만의 표시였다.벌써 새벽 2시였다.이제는 골목을 왕래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떠들썩하던 크리스 마스이브에도 희미해져가는 유흥가의 불빛과 함께 점점 그 빛을 잃어 가고 있었다.&#…

    • 거미 여인의 정사 - 11장. 제 2의 살인 1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2279

      눈이 하얗게 내리고 있었다.거리와 건물들이 잠깐 동안에 흰눈으로 하얗게 덮였다.함박눈이었다.보옥은 룸살롱 불야성의 입구가 저만치 보이자 잠시 걸음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었다.어떻게 된 일인지 이 며칠 불야성을 감시해 왔으나 망치도 나타나지 않았고 현애자도 연락이 끊어진 것이다.이제는 그녀 스스로가 뛰어 …

    • 거미 여인의 정사 - 11장. 제 2의 살인 2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3021

      보옥은 시간이 30분쯤 지나자 계산을 치르고 불야성을 나왔다.그리고 누군가 따라올수 있도록 걸음을 떼어 놓았다.뒤는 한 번도 돌아보지 않았다.보옥은 논현동 4거리 못 미쳐 택시를 타고 장충동으로 가자고 운전기사에게 행선지를 말했다.택시기사는 아무 말 없이 악셀레이터를 밟았다.50대의 늙그수레한 사내였다.…

    • 거미 여인의 정사 - 11장. 제 2의 살인 3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1951

      여자가 그것을 높이 쳐들었다.그는 눈을 찔끔 감았다.허리띠가 바람소리를 일으키며 그의 몸을 후려쳤다.그는 온 몸을 비틀었다.살갗이 찍어지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그러나 허리띠는 계속해서 그의 몸을 사정없이 후려치고 있었다.그는 거실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비명을 질렀다.그러나 입에 붙여져 있는 테이프 때문…

    • 거미 여인의 정사 - 11장. 제 2의 살인 4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2767

      여자가 허리띠를 내던지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주먹으로 씻어 냈다.망치는 욕실 바닥에 끙끙거리고 있었다."네 놈이 얼마나 견디나 보자."여자가 이를 갈며 거실로 뛰어나왔다.여자는 가방 속에서 조그만 약병을 꺼내 다시 욕실로 돌아와 뚜껑을 열었다.그러자 메케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 거미 여인의 정사 - 11장. 제 2의 살인 5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1882

      여자를 죽여 없애야 했다.여자를 죽이지 않으면 반대로 그들이 죽음을 당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였다.처음엔 김민우가 나타났고, 두번째는 경찰이 나타났고, 세 번째는 그들이윤간했던 여자가 나타났던 것이다.김민우는 이미 죽었고, 경찰은 아직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었다.여자만 제거하면 그들의 범행을 아는…

    • 거미 여인의 정사 - 11장. 제 2의 살인 6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2353

      날씨가 살을 에일 듯이 춥다.날이 부옇게 밝아오는 새벽이라 더욱 추웠다.수은주는 바짝 떨어져 마침내 영하11도를 가리키고 있다.최천식 형사는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시체를 들여다보았다.젊은 사내였다.시체는 끔찍하게 짝이 없었다.높은 곳에서 추락한 시체라 온 몸이 완전히 으깨져 있었고, 안면도 알아보기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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