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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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남자 9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1855

       할 때마다 임신하지는 않을 거라고 이한이 자기 암시를 걸기 시작한다. 그래도 망설여진다.‘그냥 손으로만 할까? 은서 씨도 지금 충분히 좋아하고.’결국 타협으로 간다. 하지만 애써 타협하려는 이한의 다리 사이에 이미 일어선 그의 분신이 타협이 어디 있냐고 데모를 일으키기 직전이다. 머리는 ‘방법이 없다,…

    • 맛있는 남자8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2674

       - 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패할 때마다 들었던 말이었다. 결정적인 한 방.“그럼 공부하지 말고 차라리 자격증이나 따. 공부보다는 그게 더 쉬워.”“자격증?”“제빵사나 그런 거 있잖아, 요리사. 그래, 형 요리 잘하잖아. 그거 따, 요리사 자격증.”“나 요리 잘해?”“그럭저럭.”…

    • 맛있는 남자 7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1285

       한 번에 콘돔에 담겨지는 양이 꽤 된다. 만약 이것이 콘돔이 아닌 은서의 질에 곧장 뿌려지면 그야말로 주룩주룩 흐를 것이다. 하지만 한 번도 콘돔이 아닌 곳에 뿌린 적은 없다. 그래서 뒤처리가 한결 가벼운 것이 그나마 이 상황에서 위안이라면 위안이다.“으응, 응, 으응!”이한의 허리가 밀어댈 때마다 은…

    • 맛있는 남자 6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2250

       왜 사람은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아주 중요한 순간에 전혀 상관없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그 상황을 외면하고 싶기 때문일까?아니면 그냥 뜬금없이 생각나기 때문일까? 지금, 채은서, 상황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몇 시지?’벽에 걸린 시계가 보이지 않는 각…

    • 맛있는 남자 5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3082

       안 봐도 뻔하다. 이 착하고 순진한 남자가 어떻게 커피 타준 사람의 면전에서 이거 내 취향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었으랴. 분명 싱글벙글 웃으며 끝까지,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셨을 것이다. 이 남자라면 에스프레소를 맥주 컵으로 줬어도 다 마셨을 것이다.“그 후로 제가 지나가기만 하면 불러서 타…

    • 맛있는 남자 4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2785

       - 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관장님은 늘 그렇게 말씀하셨다.- 중요한 순간에 늘 주먹을 망설이잖아. 그러면 영원히 이길 수 없어. 시합은 한 방이야. 그 한 방에, 그 한 번의 주먹에 모든 것을 실어 날리는 거야. 체육관을 나올 때도 관장님은 말씀하셨다.- 네 인생의 한 방은 뭐냐?그 물음에 아무런 …

    • 맛있는 남자 3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2406

       “아, 우산.”우산을 가지러 다시 현관 안으로 되돌아온 이한이 은서의 손에서 우산을 건네받았다. 그때였다. 우산을 그의 손에 건네주던 은서가 그의 다른 쪽 손을 잡은 것이다.“아.”은서에게 손을 잡힌 이한의 얼굴이 붉어졌다.“우리 사귀는 거 맞죠?”뜬금없는 은서의 말에 이한이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 맛있는 남자 2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6-18 조회2984

       은서가 얼굴 가득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밥 위에 꽁치 살을 올려 한입 떠먹는다. 역시 예상대로였다. 이 남자와 먹는 밥은 맛있다. 얼마 만에 이렇게 맛있는 밥을 먹는 건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저, 그런데 어제 그 과장이라는 놈은 어떻게 됐어요?”이한이 은근히 걱정이 됐는지 물어온다. 분명 오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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