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청춘예찬 33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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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괜히 나때문에..."



시무룩한 승민을 보며 채윤은 살짝 웃어주었다.



"아뇨.오빠 덕분에...물에대한 무서움이 아주 조금은 없어진거 같아요."

-


"근데...정말 여기 와도 되는거야?"



승민은 몸을 오들오들 떨며 채윤에게 물었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무도 없을테니까...괜찮을 거에요."


 

어차피 오늘 올라가지만, 그대로 가면 둘다 따블로 감기를 얻어먹는 거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망설이는 승민을 그녀가 데려간 곳은 바로 작은 팬션이었다. 

말이 팬션이지,이 곳은 그녀의 가족 별장이었다. 한달에 한번 관리인이 오는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근데...문이 잠겨 있지 않아?"


"현관은 도어락이라서 비밀번호 누르면 되요."



승민은 괜한짓을 해버렸다 하고 후회하게 되었다. 채윤이 감기라도 걸린다면 모조리 자신의 탓이기 때문이다.


 


"우와아.."


승민은 자기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어두운 팬션안에 불을 켜니, 꽤나 멋드러진 내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실내의 중간에 멋드러지게 위치한 벽난로하며, 고풍스런 가구들. 마치 딴세상에 와있는 듯한 느낌마져 들었다.

게다가 창가쪽에는 고급스런 시트로 덮여있는 더블베드도 있었다. 응접실과 침실의 개념을 동시에 갖고 있는 공간인 듯했다.



'으으..큰일이네...'



오들오들 떨려오는 자신의 몸은 그렇다 쳐도, 채윤의 치마며 스타킹이 흠뻑 젖어서 물을 떨어뜨리고 있는걸 보니 승민은 덜컥 걱정이 앞섰다.



"나...나가서 나무좀 잘라올게."


"네? 나무는 왜요?"


"벽난로 떼야지."


"....이거 전기 벽난로에요."


"..."


 

승민은 촌티를 팍팍 풍긴것에 대해 일말의 쪽팔림을 감수하고는 그녀를 도와 전기 벽난로에 불을 붙였다.

붉은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더니, 이내 벽난로에서 머금은 불빛으로 채윤과 승민의 볼이 빨갛게 물들었다.

오들오들 떨며 벽난로 앞에 손을 대고 있던 둘의 시선이 마주쳤다.

 


"풉.."


"왜웃어요?"


"그냥...지금 상황이...웃겨서..하하하하"

 


채윤은 이내 눈을 흘기더니 따라 웃었다. 둘은 한참이나 서로를 바라보며 웃기 시작했다.

 


"기차 시간이 몇시지?"


"여섯시 반이에요."


 

승민은 초조해 지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옷도 변변치 않게 못말리고 기차에 올라야만 할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대로라면 너무 오래 걸리겠어요."


"그러네..."

 


둘의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옷을 빨리말리려면 옷을 벗어서 걸쳐놓아야 했다.

그리고 그 안에 이불에라도 들어가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둘다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선뜻 말을 못꺼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난로는 여기 뿐이야?"


"네..."

 


채윤은 어색해진 분위기를 느끼며 조용히 대답했고, 승민은 결심을 굳힌듯 말했다.


 

"그럼 채윤아. 여기다가...옷벗어서 말려. 나는 2층에 가서 말릴만한거 있는지 찾아볼게."


"네?"


"그렇게 안하면...감기 걸리잖아. 나 때문에 걸리는거 싫어."


"그..그치만.."


 

채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물론 옷을 벗어서 말리는건 당연한 거겠지만, 문제는 승민과 함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승민만 혼자 2층에서 벌벌 떨게 할수도 없었다.



"그럼...이렇게 해요."


"어?"

 


채윤은 뭔가를 결심한듯 말을 이었다.



"오빠도 옷을 벗어서 저랑 같이 여기다가 말려요...대신...서로 보기 없기로 하고..."


"으..응?"



승민역시 당황했다. 그녀의 얼굴이 붉게 물든다.벽난로 때문만은 아닐것이다. 

그는 멍하니 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그래..그렇게 하자."


"저는 저쪽에 있을게요. 먼저..벗어서 걸어 놓으세요."

 


채윤은 응접실 뒤쪽 코너로 들어갔고, 승민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망설이다가 이내 젖은 옷을 벗어서 의자에 하나씩 걸쳤다.



'으휴...다행히 속옷은 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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