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청춘예찬 28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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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위기의 여신님.

 


"아아.."


승민은 울려대는 알람을 꺼버렸다.

그는 계속해서 밤새 깨어 있었다. 좀처럼 잠을 이룰수 없었다. 

왜일까?  

채윤의 차갑고도 슬픈 그 표정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 돌았다. 그리고 그녀가 간 후, 하은과의 대화 역시...

 


"채윤이랑....어떤 사이니?"

 


그 질문에 승민은 한참이나 망설였다. 하은은 애가 타는 표정으로 그를 계속 재촉하고 있다.


"그냥..후배야...선배와 후배..."


"정말이야?"

 


승민은 승민 나름대로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다. 분명 표면상으로는 선배와 후배다. 그것도 남자 후배들 보다 친한 여자 후배다.

연락도 자주하는 편이었고, 간간히 통화도 한다.

 


"승민아...난 니가 그랬으면 좋겠어. 채윤이는 나한테도 소중한 후배지만...너와 채윤이 사이도 그저 소중한 후배일 뿐이었으면 좋겠어.."



하은은 울먹였다. 

다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채윤과 승민 사이에 무슨 일이 있거나 혹은 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다른 여자라면 모를까 자신이 그토록 아끼고 좋아하던 동생 채윤이라니.....  

승민이 가을이와 함께 있는 것을 본 것과는 비교도 되지않는 충격이었다.



'겨우..겨우...승민이와 여기까지 왔는데...'


 




한참을 말없이 있던 승민이 입을 열었다.


 


"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하지만 정말 그런거는 아니야. 우리 둘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고, 그냥 친한 선후배 일 뿐이야."


"그럼...마음속에서도 아무 일이 없니? 너희둘의 마음속에서도 그저 친한 선후배인 거야?"


 

이상한 일이다. 그렇다고 믿어 왔건만, 승민은 하은의 물음에 답할 수가 없었다. 원칙대로라면 응!이라고 대답해야만 했다.

이렇게 착하고 이쁜 여자친구에게 남은 의구심을 모두 떨쳐버려 주어야만 했다. 하지만 승민은 그러지 못했다.

 


"그러면...그러면 말이야 승민아."

 


그녀는 눈물을 겨우겨우 참아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승민은 고개를 들어 하은을 바라보았다.

 


"그러면....노력이라도 해줄수 있니? 니 안에 조금이라도 채윤이가 있다면. 그 마음을 다 나한테 줄수 있도록...노력해 줄수 있어? 그때까지...기다려줄 테니까."



 


"후우..."


 


오늘은 반드시 학교에 가야 하는 날이었다. 부탁받은 자료를 정리해야 하는 일도 있고, 저번에 큰 기업을 소개 시켜준 교수가 지시한 일도 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쉽게 나서질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이렇게 계속 도망쳐 있을 수는 없지..'

 


맘같아선 도망치고 싶었다. 자신이 부끄러워서 어디론가 숨고 싶었지만, 승민은 힘없는 발걸음으로 결국 현관을 나섰다.

학교 근처에 있는 승민의 원룸. 학교와 가까워서 늘 편했지만 오늘은 그 가까운 거리가 원망스럽다.


 


'날씨는 또 왜이리 좋냐...'


 


어제는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햇빛이 쨍쨍 내리 쬔다. 오늘따라 손에 손을 잡고 캠퍼스를 거니는 CC들이 더욱 더 눈에 들어왔다.

 


"어어?"

 


연구실에 들어선 승민은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조용히해 쉑기들아! 엉아 공부하신다!"


그가 고개를 확 쳐들며 쌍심지를 키자, 그의 후배들은 물론 동기들까지 움찔한다. 승민은 그런 형준의 모습에 한숨만 나왔다..


"여어.우궁상.이리와봐봐."


"......그런 호칭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 만들었냐."


"알았으니까 와봐,빨리.급해."


 

승민은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왜 오라 가라 하는 건지 궁금해서 형준에게 다가갔다.

그에게 다가간 승민은 형준이 진짜로 뭔가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래야만 했다.

형준이 공부를 하는 모습은 그의 오랜 친구인 승민에게도 너무 생소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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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예찬 28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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