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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야설) 무림맹의 미망인들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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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나는 항주로 떠나기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질풍대를 점검했고 호위 동선과 원행의 경로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 날 생각지도 못한 또 한 명의 호위 대상이 추가되었다.

바로 황보신혜다.


황보신혜로 말할 것 같으면 주군인 검황의 마지막 부인이다.

명문 황보세가의 금지옥엽으로 제남지존화라고 불릴 만큼 강북의 경국지색으로 명성을 날린 희대의 절세 미녀였다.

현재 그녀의 나이는 겨우 스물하나...

검황의 여인이 된 것은 불과 1년 전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명목상으로만 주군의 부인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는 무림의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은밀한 주군의 사생활로, 사실 황보신혜는 아직 완벽한 숫처녀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안의 사연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바로 주군의 남자로서의 기능 상실로부터 시작된다.

황보신혜를 부인으로 맞을 당시 주군은 이미 사내의 기능이 태반이 떨어져 있었고

그렇다 보니 다른 부인들과의 방사에서도 늘 그녀들에게 욕구 불만을 안겨주고는 했었다.


황보신혜에게는 결국 손도 대보지 못한 채로 과부 아닌 과부로 만들어 버렸는데,

내가 보기에 황보신혜 자신도 딱히 주군에 대한 애정은 깊지 않아 보였다.

아무튼 그녀의 친정이 제남이었고 제남은 항주로 가는 길목이어서 

이번 기회에 함께 행차하게 되었다는 것이 무림맹이 내게 준 설명의 전부였다.


주군의 다른 부인들과 달리 명문세가의 여인이니만큼 그녀는 일신상의 무공도 만만치가 않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굳이 호위가 필요할까 싶었지만 어찌 되었든 맹의 명령이니 따르기로 했다.

길을 떠나기 전 나는 황보신혜와 가볍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런데 매번 그녀를 볼 때면 느끼지만, 사실 아름다워도 너무 아름다운 그녀였다.

내 생각에 주군의 다섯 부인 모두가 화용월태의 미색을 자랑하고 있다지만,

바로 이 황보신혜 만큼은 뭐랄까... 매우 치명적이고 위험한 그런 미모의 소유자였다.


아무튼 주군의 사후 처음 만나게 된 그녀는 여전히 그렇게 아름다웠다.

백옥의 잡티 하나 없는 피부와 약간 둥그스름하면서도 아름다운 곡선의 얼굴...

두 눈은 크고 맑고 황홀했으며 코와 입술은 천상의 조각가가 빚어 놓은 한 편의 작품처럼 고왔다.

살짝 도드라진 입술은 이상하리만치 당장이라도 입을 맞추고 한 번쯤 빨아보고 싶은 강렬한 욕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조미현과 양서경을 능가하는 풍만하고 아름다운 몸매는 그녀를 능히 제남지존화로 불리게 만드는 최고의 자랑거리였다.


잘록한 허리와 폭발적인 둔부...

그리고, 적당하게 솟은 두 개의 젖무덤까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출렁거리는 그녀의 젖가슴은 보는 것만으로도 사내들의 군침을 흘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황보신혜는 다소 차가운 표정으로 나를 맞이했다.


“그럼 잘 부탁드려요.”


그녀는 겨우 이 한마디가 전부였다. 곧 자신의 마차에 오른 후 냉정하게 문을 닫아걸었다.

조미현도 등장하여 자신의 마차에 올랐다.

그녀는 여전히 내게 토라진 감정이었는지 조금은 차갑고 슬픈 표정으로 나를 외면했다.

그렇게 두 여인의 원행이 마침내 시작되었다.


두 여인이 나눠 탄 두 대의 마차는 전방과 후미로 나뉘어 굴러갔고 질풍대 병력도 두 부대로 나뉘었다.

전방의 마차는 조미현의 것이었고 후미는 황보신혜였다.

나는 후미에 위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라고 해봐야 별거 없을 것이 분명했다.

비록 주군의 사망 후 정파 무림은 수호자를 잃었다지만 중원에서 여전히 무림맹의 힘과 지위는 굳건했다.

감히 전임 맹주의 부인들을 습격하거나 공격할 세력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첫날은 무사하게 흘러갔고 그 후로도 며칠간 원행은 순조롭게 나아갔다.

그런데 나흘째 되던 날 전방에서 한 호위무사가 급히 달려와 말했다.


“대장님. 조부인께서 호출하셨습니다.”

“조부인이? 무슨 일이라더냐?”

“대장님께서 전방에 배치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냐? 그쪽에?”

“아닙니다.”

“한데 왜?”

“부인의 명이라 저는 잘...”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보통 호위대의 특성상 지휘관은 후미에 위치한다. 

습격에 대비하기 위한 원칙으로, 눈에 보이는 적보다 뒤에서 급습하는 적이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위 대상자가 원하는 일이니 일단 전방으로 달려갔다.

조미현의 마차 앞에 이르자 안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시 들어오세요 영호 대장.”


나는 곧 그녀의 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마차의 구조는 출입문 하나에 사방이 막힌 폐쇄형 구조였다. 

내가 들어가 문을 닫자 밖에서는 안쪽의 상황을 전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부인, 뭔가 불편한 점이라도 있으시오?”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그런데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조미현이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금방이라도 오열할 듯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것이었다.


“부인... 무슨 일이오?”


나는 황급히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위로하려 했다. 그러자 조미현이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으흐흐흑...”


그녀는 내 품속으로 안기며 내 가슴을 가볍게 때렸다.


“나쁜 사람...흑흑흑...”

“부인 대체 왜 그러시오?”

“어찌 소녀를 그리 무심하게 외면하시나요....”

“내가 언제 부인을...?”

“지난 며칠 동안 소녀를 본체만체 하시고...”

“아니 그거야 부인이 먼저 나를 거절하였으니 응당 나는...”

“으흐흐윽...”


조미현은 더욱더 서럽게 울었다.

나는 살짝 어이가 없었다. 확실히 그녀가 나를 먼저 거부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가 한동안 자신을 찾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만 여겼다. 그리하여 최대한 다정한 밀어를 속삭이며 그녀를 달랬다.


“내... 공무가 바빠서 그랬소. 그러니 너무 서운하게 생각지 마시오.”

하지만 그녀는 내가 상상도 못 할 말을 꺼냈다.

“서경 언니와의 밤은... 조..좋으셨나요?”

“어...그...그건...”


나는 갑작스러운 그녀의 공격에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대체 그녀가 양서경과의 일을 어찌 알게 된 것일까?


“부인.. 그게 말이오 사실은...”

“싫어... 거짓말은...”

“부인 그게 아니고...”

“으흑으흐윽...”


조미현은 다시 내 가슴을 때렸다. 나는 그녀의 울음소리가 점점 커지자 다급해졌다.

비록 문이 닫혀 있어 안의 사정을 밖에서 알 수는 없지만, 소리는 달랐다.

그녀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가게 되면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니었다.

결국 나는 그녀의 입을 막았다. 바로 내 입술로...


“으읍... 안돼.. 미워....”


조미현은 반항했다. 하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그녀의 입술을 음탕하게 빨아주며 혀를 집어넣어 그녀의 다디단 설육까지 휘감았다.


“으흡...흐응...”


조미현의 반항은 차츰차츰 줄어들었다.

그리고 결국 나중에는 그녀의 섬섬옥수가 내 목에 둘러싸이고 입맞춤이 길어지자 내 목을 감은 그녀의 두 팔에 살짝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흐앙...흐응...”

“쉿... 이러다 밖에서 듣게 되오...”

“나쁜 사람....”

“부인...내 부인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아시오?”


조미현은 내 다디단 밀어에 녹아 내리고 말았다.

그녀는 이제는 자신이 더 안달이 되어 오히려 내 입술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나는 은근슬쩍 손을 뻗어 그녀의 풍만한 젖무덤을 음탕하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물컹...물컹...]


며칠 만에 맛보는 조미현의 거유는 슬슬 내 본응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그 이상은 진도를 나아갈 수 없었다.

역시 그녀의 신음소리가 문제였다.

내 입맞춤과 젖무덤에 대한 애무가 진해질수록 그녀의 교성도 커져만 갔다.


“흐으응...공자님...”

“목소리를 낮추시오...”

“그치만...흐으으응...”


나는 결국 그녀를 강제로 떼어놓아야 했다.

조미현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미 그녀의 얼굴은 온통 붉게 달아올랐고 호흡은 거칠어져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다정하게 품에 안아주며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으흥...”

“오늘 저녁에 내 그대를 품에 안아드리리다. 그러니 지금은... 응?”


조미현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녀는 말에 순응하며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마차 밖으로 나오기 전, 한 차례 더 그녀의 거유를 주물렀다. 나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밖으로 나오자마자 이번에는 후미에서 호위무사 한 명이 달려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대장님. 황보부인께서 호출을 하셨습니다.”

“뭐? 왜? 거긴 또 무슨 일이 있다더냐?”

“아닙니다.”


나는 그를 붙잡고 닦달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곧 후미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러자 황보신혜의 마차 안에서 그녀의 냉랭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위 대장은 호위의 기본도 망각한 채 왜 자리를 비우는 것인가요?”


무가의 여식이라 그런지 단번에 호위의 핵심을 짚었다.

나는 조미현과의 일을 고할 수 없어 대충 얼버무렸다.


“앞쪽에 잠시 일이 있었소이다.”


황보신혜가 말했다.


“무슨 급한 일이었는지 몰라도, 기본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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