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경험담야설) 은희와 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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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네요

일전에 글을 써서 올렸는데 계시가 됐는지 모르겠네요.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계속해서 제 경험담을 소설형식을 빌어서 올리겠습니다. 재밌을지 모르지만, 많이 읽어 주세요.



2003년 2월 경이었던 것 같다.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던 중 일산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친구 녀석이 회사로 찾아와서 차 한잔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저녁에 강남에 모임이 있어서 같이 가려고 시간 때우는 중이었다.


친구 녀석이 말한다. 그래 사실 이상하게 난 채팅만 하면 어김없이 퀸카를 꾄다.

그것도 꼬셔서 그날로 섹스를 즐긴다. 전부 다들 멀쩡하게 생기고 남부럽지 않은 학벌에 괜찮은 직장을 갖고 있었으며 번개를 즐기는 여자들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나는 그들하고 번개를 하고 번을 한다.

친구들이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다 타고난 여복이 아닐까? ^^


“그럴까? 근데 나갈 시간이 한 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작업이 되겠냐?”


나가야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해서 내키진 않았지만, 친구 녀석 성화에 접속을 했다.


30분 정도 지날 때까지 별 내용이 없었다.

오늘은 안 되겠다 싶었는데 두 이미지란 아이디가 눈에 띄었다.


1대 1 대화 신청을 했고 대화하다 보니 맘에 드는 구석들이 꽤 있었다.

느낌이 좋았다 난 느낌이 거의 100% 맞는다. 근데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나이도 너무 어렸다. 내 나이 35살인데 여자는 24살이다. 에이 까짓거 28살이라고 했다. 워낙 동안이라 가끔 뻥도 친다.


“약속이 있어서 나 나가야 하는데 오늘은 이만^^”

“어머 그래요? 이제 재밌으려고 그러는데. 약속은 어디서?”

“음. 역삼세무서 근처”

“그래요? 음. 나도 가면 안 되나?”

“정말? 오면 나는 좋지. 핸드폰 번호 줄게. 그럼 오면서 전화해.”

“오빠 알았어요. 그럼 전화할게요.”


그렇게 대화를 끝내고 차를 탔다.


“야. 전화 오겠냐?”


친구 녀석이 슬슬 그 여자가 궁금해지나 보다.

나도 사실 전화 오리라곤 생각을 안 했다. 너무 대화를 짧게 했고 그냥 장난처럼 대화한 거였기 때문에 연락이 오리라곤 생각 안 했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오빠. 나 지하철 탔는데 역삼세무서 어디쯤이야?”

“어. 그럼 역삼역에서 내려서 전화해.”


대충 전화를 끊고 친구는 기가 막힌 듯 웃는다.


“넌 복도 많다. 난 아무리 해도 안 되던데 희한하네.”


저녁 8시쯤 약속 장소인 OO 삼겹살집엔 모임 사람들로 벌써 복작거린다.

사업하는 선배들. 그리고 탤런트 선배들. 그리고 선배 직장의 디자이너들. 한 10명쯤 모인듯하다. 나하고 섹스를 즐겼던 디자이너도 있었다.

즐겁게 술이 한 잔씩 오가고 있을 때 전화가 왔다.


“오빠. 나 역삼역이야. 어디로 가야 해?”


난 술도 몇 잔 했고. 데리러 나갈 수가 없으니 택시를 타라고 했다.

첨 보는 사람이 데리러 나오지도 않고 택시 타라는데 군말 없이 알았단다.

내가 봐도 좀 이상했다. 혹시 폭탄 아니야? 아니면 좀 맛이 갔던지.


10분쯤 지나서 앞에 도착했다고 해서 나갔다.

그냥 그렇겠다는 생각에 입구로 나갔는데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폭탄 아니면 또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채팅할 때 느낌 받았던 그대로였다.

진짜 미인 이였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의 여자였다.

키도 167 정도였고. 날씬하고 긴 롱코트에 머리는 길고 웨이브 진 머리였다. 한마디로 넘 맘에 들었다. 이름은 은희다.


“은희야. 여기 선배들도 있고 사람들 많은데 들어가도 괜찮겠니?”

“어때 오빠. 근데 나 뭐라고 예기하지? 지금 번개 했다고 그럼 이상하게 보지 않나?”

“그래. 그럼 그냥 오빠 회사 디자이너라고 해.”


들어가자마자 난리가 났다.

선배들은 온통 은희에게 작업에 손길을 뻗쳤고 은희한테만 눈길 손길이 갔다.


술도 꽤 많이 마셨을 거다. 그렇게 1차2 차를 돌아서 남자들만 뭉쳐 3차로 룸살롱에 갔다. 유일하게 은희는 데리고 가자는 분위기였고 어디든 인기 최고였다.

따라주는 양주에 은희도 좀 취한 듯했고 선배들은 룸에 들어온 자기 파트너 놔두고 계속 은희에게 블루스를 권하고.

은희는 계속 블루스를 피했고 나와 블루스를 추게 되었다.


내 가슴에 착 달라붙은 은희는 보기보다 가슴이 큰 듯 느껴졌고 뜨거운 몸을 가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선배들 눈에 어떻게 할 순 없었지만, 은희와 나는 계속 뜨거운 눈길을 마주쳤다.

그렇게 모임은 끝이 나고 난 은희를 데려다주러 택시를 같이 탔다. 집은 건대 입구였다.


“은희야. 오늘 너 못 들어가. 나하고 같이 있자”

“오빠. 안돼.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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