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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야설) 우연히 생긴일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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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희의 방에서 지윤이 태주를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그의 격하게 곱슬거리는 머리칼과 이글거리는 눈빛이었다. 

그의 굵직굵직 한 뼈대, 단단해 보이는 몸피는 그다음에야 볼 수 있었다.


"얘가 내 친구 태주야. 저번에 얘기했었지?"

"안녕하세요?"


깡마른 몸피와 도수 두꺼운 안경의 상희와 대조적으로, 불알친구라는 태주 는 행동거지가 거침없고, 

보기 따라선 다소 느끼해 보일만큼의 '남자냄새 '를 풍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거침없던 상희가 방 한구석에 앉을 때, 지윤은 왠지 그 동작이 어딘지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리고 맞은 편에 앉으면서, 그녀는 그의 바지 앞섶에 생긴 부자연스러운 돌출을 발견하고 말았다.


아까 방문으로 들어올 때도 저 상태였던가? 


정확한 기억은 아니었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태주는 상희와 희희덕거리면서도, 이상하리만치 그 눈이 지윤을 향하고 있었다.

부담스럽도록 이글거리는 눈매가, 그녀의 뽀얀 얼 굴, 긴 생머리, 섬세한 목덜미를 훑고 있었다. 

지윤이가 같은 과의 상희와 사귀게 되고, 그와 사실상의 동거에 들어가게 된 지 일주일쯤 지나서의 일이었던 것이다.


지윤이는 새침해 뵈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섹시해 보이는 얼굴, 날씬한 몸매로 과 최고의 미인이라 칭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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