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유부녀의 살결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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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지금 무슨 색 팬티를 입고 있죠?"


별안간 남자는 말했다.


"그만 좀 해. 이상한 전화하지 마!"


영자는 단호하게 말랬다. 벽의 시계를 보았다. 막 외출 준비를 끝낸 상황이었다. 오늘은 동수의 학교에서 간담회가 있는 날이다.


"부인의 목소리는 좋은 목소리네요. 분명 그때는…."


"두 번 다시 전화하지 말아요. 끊습니다."


"부인. 아저씨와 오래 못하고 있지요? 부산으로 내려가서 말이요."


영자는 가슴이 덜컥했다. 놓으려던 수화기를 다시 귀에 가까이 댄다.


"불쌍하군요. 남편과 섹스를 못 한다니. 부인은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으면서, 특히 섹스를 아주 좋아하게 생겼는데…."


"당신 도대체 누구예요?"


"저번에도 말했지요. 아주 정력이 센 남자라고…. 하하하…."


"희롱하지 말아요. 누구예요?"


"당신은 한창 섹스하고 싶어 못 견디는 나이지요? 몸이 달아오르고, 몹시 애타고 말이야. 난 언제라도 당신이 원하면 달려가서 박아줄 수 있어…."


영자는 던지듯이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도대체 누구일까?)


남자의 목소리에 특징은 없다. 평범한 목소리이다. 전화로는 처음이고, 만나서 인사 정도 나눈 적이 있는 남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부재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집으로 밀고 들어올지도 모른다. 폭행을 당하거나 강간을 당한다면…. 나쁜 상상마저 든다.


오후 4시에 간담회가 끝나자, 혜리와 함께 학교를 나섰다. 혜리의 큰딸은 다른 반이다. 둘은 카페에 들어왔다.


"요새 말이에요. 이상한 전화가 걸려 오는 거예요."


"이상한 전화라니?"


"음란한 말을 하는 장난 전화요."


영자는 목소리를 낮췄다.


"아. 그것 말이야."


혜리는 웃었다.


"어쩐지 아는 사람 같은 느낌이에요,"


영자가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는 사람 목소리 같아요?" 


"들은 본 적이 없는 목소리예요. 하지만 남편이 부산으로 내려간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게다가 나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느낌이고요."


"하…."


혜리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전화벨이 울리고 있다.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 모로 누운 채 영자는 손을 뻗쳐 수화기를 들었다. 자명종 시계를 보니 자정이었다.


"여보세요…."


"나야. 자고 있었군. 깨워서 미안…."


철수로부터 온 전화였다. 영자는 상체를 일으켜 침대에 기대였다.


"당신 지금 돌아오시는 거예요?"


"응. 건강해? 바람피우는 건 아니겠지?"


"호호. 당신 취했어요?"


"다음 주에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집에 갈게"


"정말 기뻐요. 기다려져요."


철수는 아들 동수에 관해 물었다. 영자는 오늘 학교 간담회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고는 수화기를 고쳐 잡았다.


"여보. 당신 아는 사람 중에 장난 전화를 할 만한 사람 없어요?"


"장난 전화? 걸려 왔어?"


"그저께와 오늘, 같은 남자였어요. 아주 음란한 소리를 해요."


철수는 웃었다.


"내가 아는 사람은 아니겠지."


"하지만 당신이 부산으로 내려간 걸 알고 있는 거예요. 게다가 날 보고 예쁜 얼굴에 섹스를 좋아한다는 등…."


"그건 할 수 있지. 한창나이 때라…."


"당신도 참…. 신중히 들어주지 않으면 싫어요."


"미안. 미안…."


"아무튼 알고 있는 사람 같은 말투예요, 하지만 들은 적은 없는 목소리고, 싫어요. 또 걸려 오면 어떻게 해요. 경찰에 신고하면 붙잡아 줄까요?"


"응. 싫어하는 전화를 몇 년이나 계속 걸다가 잡힌 범인은 있었지만, 우리들의 대인관계 등이 철저하게 조사되겠지."


"우리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거예요. 또 걸려 올 가능성이 있어요. 전화뿐 아니라 집에 침입할 수도 있고…."


"영자는 역시 내가 없으면 안 되겠군."


"그래요. 여보…."


"다음 주에 돌아가서 다시 전화가 걸려 왔을 때의 대처법을 가르쳐 줄게." 


"네…."


"그런데 그 녀석 전화로 무슨 소리를 했어?"


"무엇이냐 하면. 이상한 헐떡대는 소리를 들려주기도 하고…."


"그리고?"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아? 응? "


"알아들었겠지"


"몰라요."


"그밖에는?"


"무슨 팬티를 입고 있냐고…."


"대답했어?"


"설마 당신, 날 놀리고 있는 거지요?"


"나도 알고 싶은데, 오늘 밤은 무슨 색 팬티야?"


"엷은 파랑이요"


"앞부분이 레이스로 되어있고 비쳐 보이는 거?"


"그래요. 싫어요?"


"잠옷은?"


"파란색 반소매"


"아. 눈에 떠올라. 영자의 예쁜 잠옷 모습, 그리고 그 속의 육감적인 하얀 알몸."


"당신은 지금 잠옷 모습?"


"응, 영자. 잠옷 단추를 열어봐."


"싫어. 왜요?"


"괜찮으니까 빨리"


말하는 대로 영자는 앞가슴의 단추를 열었다.


"열었어요"


"젖통을 만져봐."


"싫어. 왜 그런 것을 시키는 것이지요?"


영자의 목소리는 어리광이었다. 왼손으로 왼쪽 유방을 살짝 눌렀다.


"내 손이려니 하고 주물러봐."


"마치 폰섹스같아…."


가느다란 헐떡임이 영자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젖꼭지를 잡고…. 내가 빨아줄게…."


철수가 쪽하고 입술소리를 냈다.


"앙…. 정말 빨리고 있는 기분이야…."


영자는 전신에서 힘이 빠져 침대에 누웠다. 수화기를 왼손으로 바꿔 들고, 오른손으로 오른쪽 젖을 비벼 돌린다.


"잠옷 속으로 손을 넣어서"


철수는 명령조로 계속했다.


"팬티를 벗어"


시키는 대로 영자는 한 손으로 허리를 들어 팬티를 벗겼다. 호흡이 약간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눈에 보여. 영자의 보지. 통통한 허벅지 위에 부드럽게 펼쳐진 보지 털. 그 속의 엷은 분홍색 클리토리스와 보지 물."


"아…. 미치겠어요. 젖은 거 같아요. 싫어. 당신, 나만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나도 자지를 주무르고 있어.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서…."


"벌떡벌떡해. 보여주고 싶은데…. 영자에게…. 당신에게 말이야…. 아아…."


"여보. 자지를 흔들고 있어요?"


"아…. 여보…."


영자는 헐떡이면서,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였다. 


"아. 좋아…."


철수도 뜨거움 숨을 거칠게 쉬었다.


"아…. 영자의 보지 감촉이 생각나…. 아, 영자 보지 너무 좋아. 당신 보지에 내 자지를 박고 싶어. 아아…."


철수의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하였다.


"영자. 기분 좋아? 응?"


"아. 너무 좋아요. 아 앙…. 여보. 아무 말이나 빨리해 줘. 좀 더 야한 말을 듣고 싶어. 빨리 여보. 하고 싶어 미치겠어…."


영자는 손가락을 더 빨리 움직였다. 보지에서 북적북적 소리가 나고 있었다. 손가락은 보지 물로 흥건해진 체 침대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철수의 뜨거운 숨소리가 더욱 영자를 꼴리게 하였다.


이제 그녀는 정신이 없었다. 그저 자지에 박히고 싶은 마음뿐이다.


"좋아. 영자 하고 싶어. 이렇게 영자와 기분 좋게…."영자는 거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철수의 자지가 껄떡거리며 좆 물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곧이어 영자의 보지도 씹 물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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