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간통 야설) 외로운 침실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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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화는 주방에서 거의 정리된 식탁에 글라스를 내놓고, 욕실로 갔다. 문을 열고, 얼굴을 들여 민다. 그러자 절봉이 욕조 안에서 덤벙하고 물소리를 내며 일어섰다. 일부러 을화 쪽을 향하여


"그리워했지? 이것."


사타구니의 쪼그라들어 귀여운 곳에 손을 댄다.


"몰라요."


을화는 킬킬 웃으면서,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바닥 의자에 앉은 절봉의 등을 닦아준다. 어깨가 넓고, 거무스레한 살갗으로 남자답고 섹시한 등을 황홀하게 쳐다보면서 정성껏 거품을 낸다.


"그 전화 또 걸려 왔어?"


절봉이 물었다. 음란한 장난 전화의 일이다.


"어제도 걸려 왔어요. 벌써 네 번이에요. 정말 망측해요."

"그 녀석을 혼내줄 필요가 있군."

"요전에 당신 말했죠? 대처 방법이 있다고, 어떻게 하면 좋아요?"

"남자가 하는 말에 맞춰주는 거야. 부끄러워하고 성내고 하니까 남자는 점점 재미있어하는 거야."

"맞추다니요, 하지만 음란한 말만 하는걸요. 거기에 맞추고 있으면 폰섹스가 돼버리잖아요."


을화는 샤워 꼭지를 들고 절봉의 등을 닦아주었다.


"그러니까 적당한 곳에서 잘라, 이렇게 말하는 거야. 전화로 하지 말고 한번 만나자고."

"내가 그런 저질하고요?"

"혼자서가 아니야. 누군가 데리고 가는 거야. 내가 함께 가면 좋지만 그렇게도 안 되니까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저쪽은 내가 혼자 오리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그래, 거기에서 봉변을 주는 거야. 될 수 있으면 남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좋겠지. 그 녀석을 혼내주게 하는 거야."

"하지만 누구에게 부탁해요?"

"글쎄. 아, 정웅에게 부탁하지."

"정웅 씨라면 당신의 대학 후배요?"

"응, 그라면 시간을 낼 수 있을 거야. 봉급쟁이가 아니니까."

"정웅 씨가 받아줄까?"

"충분해. 호기심이 왕성한 녀석이니까, 재미있어 할 거야."


절봉은 그렇게 말하면서 을화를 향하며 "이 건 안 닦아줘?" 하고 을화의 손을 잡아 사타구니의 물건에 댄다.


"닦아줘요?"


을화는 웃으며 두 손에 비누 거품을 묻혔다.


"꼭 부탁하고 싶어."


왼손을 절봉의 그곳에 대고, 오른손 손가락으로 쓰다듬듯이 거품을 낸다. 그러자 조금씩 불룩해지며 커진다.

위, 아래, 끝, 할 것 없이 을화는 정성껏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문질렀다.


"기쁜 얼굴을 하고 있군."

"당신 바람피우지 않았군요."

"이것이 그 증거야."


절봉의 페니스는 경도와 크기를 더하여, 을화의 속에 빨리 들어가고 싶어 하는 듯, 벌떡벌떡하고 요동쳤다. 직각

이상의 예리한 각도로 일어선 그것이 오랜만에 보기 때문인지, 욕실의 불빛 때문인지, 대단히 크게 느껴진다.


"기뻐요!"


을화의 눈이 빛났다.


"이렇게 대고만 있어도 나 느껴요."


절봉의 손이 을화의 블라우스 옷깃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아, 안 돼요. 잘 닦을 수 없잖아요."


음낭을 을화는 손가락을 놀리고 있었다. 절봉이 커다란 소리를 지른다. 을화도 웃는다.


"다녀왔습니다."


철웅의 씩씩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랜만에 한집안 세 가족이 저녁상에 둘러앉았다.

맛있게 식사하고 을화가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동안 부자는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얘기가 신바람 난다.


철웅이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밤 인사하러 온 것은 9시 좀 지나서였다. 을화도 목욕을 끝내고 거실에 있을 때다.

거실을 끼고 아들의 방과 부부의 침실이 있다. 침실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은 을화였다.

거실에서도 어리광 부리면 절봉은 을화의 몸에 다가오겠지만, 철웅이가 신경 쓰였다.

침실로 들어가 침대 옆의 스탠드를 흐린 불로 켜놓고 을화는 침대에 몸을 미끄러져 넣었다.


"열흘만이에요. 여보, 아아"


안타까운 한숨과 함께 절봉의 가슴에 달라붙어 을화는 말했다.


"오늘 밤은 힘을 내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

"심술궂어요. 그런 소리. 당신은 하고 싶지 않아요?"


절봉이 세차게 입술을 겹쳤다. 혀에 혀를 휘감으며 을화의 잠옷 단추를 풀고 발가벗은 유방을 주물렀다. 그리고서 잠옷의 옷자락을 걷어 올리고 풍만한 궁둥이를 어루만진다.


알몸이었다. 절봉의 손은 허벅지에서 살 쪽으로 기어 다닌다. 그 조급한 손의 움직임으로 절봉의 사내다운 욕망을 느끼고 기뻤다.

바람피우지 않은 증거, 게다가 이렇게 요구하고 있다.


절봉의 손이 하복부의 음모를 쓰다듬고 그 속으로 뻗쳤다. 민감한 봉오리를 손가락에 잡혀 을화는 목구멍 속에서 신음했다.

그의 손가락이 꽃잎 속으로 들어간다. 을화의 몸이 짜르르 떨렸다. 감미로운 숨 막힘에 못 견뎌 입술을 떼고 헐떡였다.


"벌써 이렇게 젖어 있어."

"하지만. 계속 안겨보지 못했으니까. 아아"


그 손을 넓적다리로 꼭 끼우고 허리를 움직였다.


"요전의 폰섹스 때는 여기를 만지고 있었어?"

"응...아냐"

"그러면 이쪽의 파인 곳?"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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