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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야설) 그때는 정말 좋았지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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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느지막이 일어나니 영숙이가 이불을 반만 덮고 내 쪽을 향해 아직도 세상 모르게 널브러져 자고 있다.

이불을 반만 덮은 모습을 보니 완전히 벗은 몸을 볼 때 보다 더 요염하다. 나도 모르게 이불을 벗겨내고 그대로 영숙 위에 올라탔다.


"오빠. 왜 이래? 또 하고 싶어?"

"그럼. 이런 보물단지를 놓고 어떻게 잠이 오냐?"

"이제 그만하자. 나 새벽에 화장실 다녀오다 어지러워 쓰러질뻔했어."

"어이구. 보약 좀 먹여야겠네. ㅋㅋㅋ"


그래도 계속되는 키스와 애무로 영숙이의 보지는 물을 토하기 시작했다.


"오빠. 그만하자. 아래가 너무 쓰리고 얼얼해."

"그래도 어쩌냐? 영숙이 보지가 이렇게 물을 흘리며 해달라고 하는데."

"오빠. 그런 말 좀 하지 마. 나 그런 말 하는 거 싫어."


그러면서도 영숙이는 어젯밤의 여러 번의 오르가즘을 다시 느끼고 싶어 했다.


"서울 가면 하고 싶어도 이렇게 마음대로 할 수 없잖아."

"그렇긴 해. 그럼 우리 딱 한 번만 더 하자."


아프고 쓰리다던 영숙이는 몸에 불이 붙자 이제는 자기가 더 밑에서 요분질을 쳤다. 여성 상위로 체위를 바꾸려 하니 아직은 부끄럽다고 밑에서만 움직인다.


"영숙아. 자기 보조개가 있잖아."

"싫어?"

"그게 아니고 보조개가 있으면 노력하지 않아도 자지를 꽉꽉 물어준대."

"피. 그런 게 어딨어."

"자기 보지가 내 자지를 꽉꽉 조였다 놨다 그런다. 어떨 때는 여러 마리 지렁이가 꿈틀대는 느낌?"

"아이. 징그러워. 웬 지렁이."

"하여간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줘. 자기 보지는."

딴 여자하고 달라?"

"엄청 다르지."

"정말? 솔직히 말해. 몇 명하고 해봤어. 거짓말하면 죽어. 아 신경질 나."

"다 지난 얘긴데 뭘 그러냐. 이제 너하고만 할 건데. ㅋㅋ"


한동안 다른 여자애 문제로 갈구고 신경질 내고 있어도 내 자지는 영숙이 보지 속에서 그대로 끄덕거리고 있었다.


"영숙아. 이거 봐. 지금, 지금 자기 보지가 움직여. 느껴져? 힘주는 거야?"

"아니. 나도 모르겠어. 그런데 오빠가 그렇게 살살 움직이니까 좋기는 해. 정말 내 거기가 그렇게 움직여?"

"그럼. 정말 좋다."


종착역을 앞둔 기차처럼 식식거리며 펌핑을 한다.


"오빠. 나 좋아져."

"안 아파?"

"응. 너무 좋아."

"영숙아. 네 보지가 막 물어. 물기 시작했어. 느껴?"

"응. 나도 이상해. 움찔움찔하는 느낌이 들어. 아. 좋아. 정말 좋아."


영숙이 보지가 너무 물어 재끼는 바람에 사정하고 나니 내 자지도 얼얼해졌다.


"자기 보지가 너무 꽉꽉 무니까 내 자지가 아프다."

"정말 오빠도 아파?"

"응. 얼얼해. 자기 보지 요술 보진가 봐."


이제는 보지, 자지 얘기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오빠. 그렇게 좋았어?"

"그럼. 너무 좋았지."

"서울 가서 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 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어떻게 해?"

"으슥한대서 손으로 해줄게. ㅋㅋㅋ"

"오빠는?"

"영숙이가 손으로 해주면 되지. ㅋㅋ"


결국 우리는 체크아웃하기 전 한번을 더하고서야 서울로 향했다. 둘이 팔짱을 끼고 터미널로 향하는 발걸음이 휘청휘청하는 느낌이었다.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내가 귀여운 듯 가벼운 입맞춤을 시도 때도 없이 해줬다.


"내가 그렇게 좋아?"

"응. 너무 좋아."


입고 있던 잠바를 벗어 무릎을 덮고 서울까지 영숙이의 보드라운 털을 만지며 왔다. 집에 오니 어머니가 내 눈치를 보며 종이 한 장을 주신다.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라는 영장.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이미 군대가 있는 친구들한테 들은 여러 가지 자존심 상하는 생활에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영숙이는 어떻게 하나 등등.


그때는 유선전화만 있던 시절이라 영숙이와는 시간을 정해 전화했다. 그 시간이면 집 식구 누가 받을세라 먼저 달려가 전화를 받는다.

영숙이도 그 시간에 집에 누가 있으면 밖에 나와 공중전화로 전화했다.


"오빠. 잘 잤어? 보고 싶어."

"뭘. 어제 봤는데."

"그럼 오빠는 나 안 보고 싶다는 말이야?"

"아니. 보고 싶지."

"그런데 왜 그리 시무룩해? 무슨 일 있어?"

"응. 아니, 아니야."

"무슨 일 있구나. 오빠 학교로 지금 갈게 오빠도 빨리 와."

"그래. 나도 보고 싶다."


만나서 영장이 나왔다고 하니 어떻게 하냐며 눈물을 펑펑 쏟으며 흐느낀다.


"에고. 내가 뭐 죽으러 가냐. 다른 애들도 다 갔는데 뭐. 괜찮아, 괜찮아."

"나는 안 괜찮아. 오빠 보고 싶을 때 어떻게 해. 잉잉."

"아직 두 달 남았으니까 그때까지 우리 정말 멋진 사랑을 해보자."


입대하기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이브였다. 마침 철규의 여자친구 부모가 여행을 떠나 그 집에서 모여 밤을 새우기로 했다.


"영숙아. 우리 철규 여자친구네 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나는 안되는 거 알잖아."

"엄마 아빠 주무실 때 몰래 빠져나와."

"알았어. 한번 해볼게."


남산 영숙이네 집과 철규 여자친구 집이 있는 필동과는 가까운 거리였다. 늦게까지 친구들과 명동 술집을 누비다가 영숙이를 집에 바래다줬다.


"밖에서 기다릴게."

"엄마 아빠 안 주무실 텐데 어떻게 하지?"

"들어왔다고 인사하고 조금 있다가 몰래 나와. 잠잘 때 자기 방 확인하지 않지?"

"그래도 불안해. 들어가서 분위기 보고 2층 내 방에서 신호해줄게."


한참을 기다리니 2층 영숙의 방 창문이 열리며 오케이 신호를 보낸다. 대문을 소리 안 나게 살며시 여닫고 영숙이가 내 가슴에 안긴다.


"오빠. 너무 긴장된다."

"잘했어. 군대 가기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니까 같이 있어야지."


필동 철규의 여자친구네 집까지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걸어갔다.


"어서 와. 오늘 진하게 한잔 마셔보자."

"그래. 군대 가기 전에 오늘 같은 날이 또 있겠냐."


거실 장식장에 있던 철규의 여자친구 아버지 양주를 몽땅 마시고 낄낄거리며 빈 병에 물을 채웠다.

앞으로 갈 군대 얘기와 눈물을 흘리는 영숙이를 철규네 짝이 위로한다.


"그만 자자."


철규네는 저쪽, 우리는 이쪽에서 자기로 했다.


"야 부스럭거리지 말고 자 임마. ㅋㅋㅋ"

"신경 끄고 너희나 부스럭거리지 마. ㅋㅋㅋ"


우리는 서로 그렇게 장난치며 이불속에서는 여자친구의 보물을 만졌다.


"영숙아. 벌써 물이 이렇게 많이 나왔어?"

"오빠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서로 입 모양으로 그렇게 말을 했다. 저쪽 애들은 벌써 거사를 치르는 듯 이불이 들썩인다.

뒤에서 영숙을 안고 삽입한다. 영숙이의 몸이 불같이 뜨겁다.

한방에서 다른 쌍과 섹스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더 빨리 황홀감을 느낀다.


"흐휴. 너무 좋았어! 오빠."

"그래. 나도 너무 좋았어."


우리는 그렇게 한 달을 더 지내다 나는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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