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가녀린 떨림은 비단 바람이어서가 아니었다. 종결

작성자 정보

  • 밍키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f08759859dc4ffc4baaca1062b35068_1700013532_6598.jpg 


"가희.. 자위 해봤어...?"

"으응...? 아니. 안 해봤어..."

"진정 즐기려면 자위도 해봐야 해..."

"싫어,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몰라"

"그냥 느낌대로 행동하면 돼... 거 왜 있잖아... 오빠가 처음에 너 애무해줄 때. 기억나지?"

"으응"

"그 느낌을 스스로 느껴 보는 거야. 너의 손이 마치 내가 된듯하게 말이야.."

"꼭 해야해...?"

"두 가지 이유가 있어. 첫째는 우리 가희 자위하는 모습을 내가 보고 싶고 말이야..두 번째는..스스로 느낄 줄 알아야만 섹스도 즐거운 거야.."

"짖굳쟈. 오빠는..."


피식 웃으며 그녀는 말했지만, 그 웃음은 내 말에 따라 주겠다는 의미였다.


"내일 남편이 8시 반쯤 출근하러 나서지...? 남편이 나서자마자 가희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

"어떻게?"

"일단 남편이 출근하면 모든 옷을 벗는 거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말고. 그리고 문은 잠그지 마. 그런 후 침대에서 혼자 해보는 거야. 알았지?"

"잘 될진 모르겠지만 한번 해볼게."


분명히 남편의 발소리가 멀어져간다. 벽시계를 다시 한번 봤다.


8시 35분.


이제 30분만 있다가 302로의 침대방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

가희가 자위를 하면 30분은 넘게 걸릴 거라는 생각이었다.


시간도 때울 겸 베란다에서 차를 몰고 멀어져가는 가희의 남편 차 뒤꽁무니를 바라본 후 서성거렸다.

이윽고 9시가 되었다.

천천히 302호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침실 쪽으로 발걸음이 다가갈수록 가빠지는 신음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다.

내가 방문을 살며시 열었을 때 그녀는 절정에 다다라 있었다.


"하악..하악...하악...하악...."


그녀의 허리가 침대에서 요란하게 출렁이고 있었고 그녀의 오른손 손가락 사이에서는 우유빛 사정물이 흐르고 있었다. 

조용히 침대 머리맡에 가서 앉았다.


"좋았어?"


그녀의 헝클어진 머릿결을 정리해주듯이 쓸어내리며 내가 물었다.

그녀는 홍조 띤 얼굴에 엷은 미소를 띠고 대답 대신 자그마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오늘은 두 번을 느껴보는 거야..."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 사전교감 없이도 흥건히 젖어있는 그녀의 질 속으로 내 육봉을 넣었다.

바로 오르가즘에 도달했던 터라 자극이 심했는지 그녀는 훨씬 큰 신음소리를 내며 온몸을 비틀었댔다.


"아아...오빠.....아..아...아아...."


한참을 지났을 때 그녀는 두 번째 절정을 느꼈고 이내 탈진한 마라톤 선수처럼 축 늘어져 버렸다.


그 후 일주일 후쯤 그녀가 나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웬일이야. 우리 집 방문은 처음이네...?"

"아니. 다른 게 아니라... 이거......."


그녀가 내민 손엔 곱게 접은 편지지 하나가 들려 있었다.


"이게 뭐야?"

"그냥 읽어봐."


그녀는 웃는 얼굴로 편지를 전한 후 302호 현관문 안으로 사라졌다.


`오빠에게.

오빠. 오빠를 알게 되고 오빠와의 일은 내 평생 잊지 못할 거야.

오빠 때문에 앞으로 나는 적극적으로 즐기면서 남편하고도 즐거운 섹스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 남편발령 때문에 내일 이사가.

오빠랑 헤어지는 건 아쉽지만, 이쯤에서 헤어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그동안 너무 좋았고, 오빠 생각 많이 날 거야.

언제나 행복해야 해. 오빠.

- 가희`


다음날 베란다에서 짐을 옮겨 싣기 위해서 부산한 아파트 마당을 창가에 기대에 팔짱을 끼고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윽고 짐을 다실은 짐차는 앞서 떠나고, 가희는 남편의 차에 오르기 위해 차 문을 열었다가 문뜩 고개를 돌려 내 쪽을 바라보았다.


나와 가희의 시선이 맞닿았다.

그녀는 싱그런 미소를 내게 보냈고, 나 또한 조용한 미소로 그녀를 배웅했다.

차가 멀어질 때까지 쭉 지켜보았다.


차가 사라지고 그 길 위로 아침 해가 붉은 먹물을 흩뿌리며 가을 속에서 솟아오고 있었다.

그녀는 저 아침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새로운 삶을 살 것이다.


`너도 행복해야 해. 가희야...`


전하지 못했던 이 말을 혼자 내뱉으면서 떠오르는 햇빛을 한참 동안 쳐다보고 있었다.



- 끝


전체 2,011/ 56 페이지
    • 직장 상사의 사모님과 섹스를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486

       다나까는 지금 이사를 새로 한 직장 상사인 모리 과장의 집으로 초대받아 전철을 타고 가려고 표를 끊었다.늘 타고 다니는 전철이어서 북적대는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있었다.지금 시간은 일요일이지만 놀러 가는 사람으로 또 붐비는 것이다.아침 일찍 회사로 가는 시간에는 완전히 콩나물시루다.그렇게만 가면 지옥이 …

    • 골목길의 은밀함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199

       온통 암흑뿐이다. 적막함이 살을 스치고 지나갈 정도다.내가 왜 여기 있는 것일까? 상민은 간밤의 일을 어렴풋이 회상할 뿐이다.온통 괴성을 지르고 주먹을 휘둘러 대던 자기 모습이 떠올랐다.아무도 없는 독방에 누워 있다. 또 내가 난동을 부렸었나 보다..아무래도 30년이란 세월을 참기는 힘들었다.30년 동…

    • 숨겨진 욕망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291

       숨겨진 욕망 (일본인 회사 편)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내가 원하는 일본기업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일본인 회사 비서실에 말이다. 회사의 분위기는 우리 기업과 비슷한 느낌이었다.30퍼센트가 일본인이고 나머진 한국인이었다.대학에선 일본어를 전공하고 비서학도 부전공으로 준비한 탓에 좋은 조건에 회사에 들어올 수…

    • (첫경험야설) 여인 고백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098

       아무에게도 해본 적 없는, 아니 할 수 없었던 이야길 이제부터 하려 합니다.전 첫 경험을 고등학교 삼학년 때 했답니다상대는 우리 집에 자취하던 대학생 오빠였지요.그때 대학 2학년이었는데 군대 다녀와 복학해서 나이는 27이었답니다.훤칠한 키에 귀염성 잇는 얼굴이 너무 좋아서 짝사랑하고 있었답니다.오빠는 …

    • (SM 야설) 유라의 방황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034

       지금 시간은 11시 30분.유라는 코트 깃을 세웠다. 어느덧 밤바람이 쌀쌀해졌다.유라의 마음도 따스하지는 않았다.무심코 여동생의 자취방에 찾아갔다가, 여동생이 어떤 남학생과 엉겨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대판 싸웠던 것이었다.유라의 동생 유선은 재수생이었는데, 유라가 자기 집에 있으라고 해도 결혼한 …

    • 짜릿한 장난과 절정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729

       지금은 졸업시험 중이다.대학 4년이란 세월이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의 내용처럼, 화살처럼 흘러가 버리고, 마지막 학기의 마지막 시험을 보는 중이다.오늘이 토요일이었음에도, 늦게까지 도서관에 남아서 공부하였다.아니, 더 정확한 표현은 도서관에라도 있어야 긴장된 마음이 풀어질 것 같아서였다고 하는 게 옳을 …

    • 위기의 커플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3047

       진이는 벌써 1시간째 제니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제니야 제발.. 빨리 끝내면 되잖아."오래간만에 집에 둘만 있게 되니 진이는 제니와 그것이 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그러나 제니는 요지부동이다."진짜 왜 이래? 희진이 언니 좀 있으면 온단 말이야!!"물론 이들은 …

    • 가녀린 떨림은 비단 바람이어서가 아니었다. 종결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1248

       "가희.. 자위 해봤어...?""으응...? 아니. 안 해봤어...""진정 즐기려면 자위도 해봐야 해...""싫어,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몰라""그냥 느낌대로 행동하면 돼... 거 왜 있잖아... 오빠가 처음에 너 애무해줄 …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