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가녀린 떨림은 결코, 바람이어서가 아니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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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에 바짝 귀를 대고 옆집에서 나오는 아저씨의 구두 발걸음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뚜벅뚜벅`


발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후 벽시계를 힐끔 보았다.


`8시 30분`


이제 30분 남았다. 30분이 지나면 나는 이 현관문을 열고서는 옆집 302호의 잠기지 않은 현관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한 삼 주 전쯤 인이었던가.

유학을 다녀오고는 이 아파트로 이사한 후 이렇다 할 일도 없이 친구들이나 만나 술이나 마시며 백수 생활하고 있던 터라 무료하기 그지없었다.

그날도 친구와 잠시 만나고 일찍 헤어져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계단을 올라 3층에 다다랐을 때 302호 현관문이 벌컥 열리면서 한밤중에 귀신이라도 본 모양으로 놀란 얼굴을 한 여인이 정신없이 두리번거리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나에게 달려와 팔을 붙들고 외쳐댔다.


"부...불...불이요... 좀..좀...도와주세요..."


그녀는 필사적으로 나를 당겨 집안으로 끌었고 주방을 보니 가스렌즈 위 무슨 기름 냄비에 불이 붙어 파이어캠프 때에나 나오는 듯한 불길이 후드까지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301호인 내 집 현관문으로 달려가 문을 연후 그 옆에 놓여있던 소화기를 들고 다시 302호 주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녀는 놀란 토끼 눈으로 전화기를 손에 쥐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나는 소화기를 가스렌즈로 향해 손잡이를 꾹 잡았다.


`쉬이익.. 취익`


소화기의 능력에 처음 소화기를 사용해본 나로서도 놀라웠다. 3초 만에 불은 진화됐지만, 소화기 분말 가루로 가스렌즈가 엉망이 되어있었다.


"오늘 청소 좀 하셔야겠는데요. 하하" 머쓱한 웃음으로 그녀 쪽을 바라보았다.


눈망울이 그렁그렁 해져서 나를 바라보던 그녀의 눈빛에 감사의 표시가 묻어있었다.


"정말 고마워요. 너무. 어쩜 이렇게... 뭐라 감사하다고..."


사건이 수습되고 나자 나는 그녀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천천히 훑어보게 되었다.


나보다 어려 보이는 앳된 얼굴에 갑작스러운 일로 홍조로 붉게 오른 볼에 살짝 미소가 있었고 그 짧은 순간에도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분명 신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옷은 속옷이 비치는 엷은 회색의 나이트가운. 그곳에 희미하게 보이는 흰색의 속옷.

그 속옷 언저리에 나도 모르게 내 시선이 멈추자 그녀는 "어머" 하며 자기 자신을 한번 내려다보고는 안방으로 나 몰라라 뛰어 들어갔다.


간단한 운동복 차림으로 갈아입고 나온 그녀는 연신 고맙다는 말이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했다.


"마침 이사 온 집에 몇 가지 가재도구가 있었는데 현관문 안에 소화기가 있었던 거였어요.

너저분해서 버릴까 했는데 정말 요긴하게 쓰는군요."


"정말 고마워서. 저 성함이 어떻게 되죠?"

"아. 저는 조우 라고 합니다. 외자죠. 우."

"네. 저는 현가희라고 해요. 바로 옆집 사는 이웃사촌인데 친하게 지내요. 우리"


그 후로 그녀는 나를 보기만 하면 자기 집으로 데려가 커피며 식사 등을 대접했다.

시간이 흐르자 28살인 그녀는 2살 위인 나를 오빠이자 애인처럼 정말 편하게 대했고 나도 그런 그녀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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