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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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名氏들의 쾌락게임 - 3부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1840

      현금 바둑이 맞고 홀덤 슬롯  은색 안경의 남자 눈에는 외국에서 보았던 것과 같이, 무대에서 홀로 조명을 받으면서 의자에 앉은 남자를 상대로 스트립쇼를 하는 것과 같은 이미지였다.하지만 이 상황은 돈 때문에 하는 쇼도 아니었고, 서로 대본대로 육체를 주고받는 그런 설정도 아니다.진정한 흥분에 절로 머리가…

    • 여승의 춘정 - 중편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662

       절 뒤의 마당에는 다비식이 한창 중이었다.마당 한쪽에 있는 매화나무에는 듬성듬성 빨간 매화가 피어 있었고, 가끔 산비둘기들이 가지 위에 앉아 있다가 날아가는 순간 깃털과 함께 흰 눈이 나무 밑으로 떨어지고 있었다.적당히 벌어진 어깨와 등 근육, 그리고 방금 머리를 잘랐는지 귀 뒤로 머릿살이 살짝 보이는…

    • 여승의 춘정 - 상편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1643

       승애는 며칠 동안 생리통 때문에 온몸을 끙끙 앓았다. 보통 사람이 산사에서 앓으면 답답하기 그지없었다.약국이나 의료기관은 너무 멀어서 찾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약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앓을 만큼 앓다가 몸이 저절로 나기를 바랄 뿐이었다.그저 속세에서는 여자들의 달거리를 하면서 겪는 통증이었지만, 이…

    • 조선 환관 상열지사 6 - 밤꾀꼬리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317

       “네?”여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예상 밖의 이야기를 들은 까닭이었다.실은 여희는 단단히 각오하고 있던 참이었다.낮밤으로 한다고 했으니 오늘 밤에는 아예 작정하고 수윤이 제게 덤빌 줄 알고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 사내가 뜬금없이 밤나들이를 가자고 한 것이다.“통금은.”“오늘은 정월 대…

    • 조선 환관 상열지사 5 - 환관은 무엇으로 하는가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1574

       “아, 아읏.”미지근하게 젖은 혀가 살갗에 미끄러질 때마다 여희는 신음을 멈추지 못했다.전신이 저릿저릿 엉망이 되어 가고 있었다.목간장의 문이 열리고 밖으로 나왔을 때 운심은 보이지 않았다.운심을 찾을 상황도 아니었다.목간장에서 곧장 안채의 신방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방 안에는 이부자리가 마련되어 있었…

    • 조선 환관 상열지사 4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는 법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3197

       “주상 전하께서 대감을 무척이나 아끼시나 봅니다.”문이 밖에서 잠겼다.그런 이유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된 수윤과 여희는 문에 등을 대고 쪼그리고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안에 꽉 찼던 수증기는 이제 어느 정도 걷혔다.수증기는 사라졌지만, 그 덕분에 공기가 어느 정도 선선해졌다.여희가 수…

    • 조선 환관 상열지사 3 - 수상쩍고 수상쩍다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778

       “김수윤이오.”수윤이 묵직한 목소리로 제 이름을 알려 줬다.‘목소리가 어쩜.’하지만 지금 여희는 이 잘난 목소리에 취해 있을 상황이 아니다.“송여희라고 하옵니다.”어젯밤에 그 난리를 쳤기 때문이다.어젯밤에 정말 보이지 말아야 할 꼴을 보이고 말았다.한밤중에 일어나 보니 곁에 웬 사내가 누워 있는 것이 …

    • 조선 환관 상열지사 2 - 혼인하다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079

       뜻밖에도 혼례는 조촐하게 치러졌다.혼례라고 할 것도 없었다.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혼인을 하는 것이라면 응당 화려한 혼례를 올려서 모두에게 떠들썩하게 보여 주기 마련인데, 여희의 혼례는 정말 조용히 치러졌다.대례복을 입고 족두리도 쓰고 연지곤지 찍은 것까지는 여느 혼례와 똑같지만, 마당에 멍석이 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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