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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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서리 - (2/6)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1895

      2. 앓다“이건 대체 무슨 약인가요?”아침부터 달인 약을 담은 그릇을 입술에 대며 이령이 사내를 쳐다봤다.날이 밝기 전부터 사내가 손수 이 약을 달인다는 것을 이령도 이제는 안다.처음에는 무슨 약인지, 어디서 난 것인지도 모르고 약을 먹었지만 이제는 이 약을 사내가 직접 달인다는 것을 이령도 안다.새벽 …

    • 젖어 드는 밤 - 5화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311

      다섯 번째 이야기서권주의 장남 서정무가 죽었다. 그의 동생이 그랬듯이 그도 대들보에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서씨 집안에 저주가 내린 거라고 다들 수군거렸다.그보다 더 집안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셋째 서정우의 죽은 지 오래된 시신이 그의 처소에서 발견된 사건이었다.셋째 서정우는 병약해서 처소 밖 출입을 …

    • 젖어 드는 밤 - 4화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528

      네 번째 이야기빈소 안으로 들어온 서정무가 소예의 앞에 앉았다.“어머님.”제 앞에 앉은 서정무 때문에 소예의 전신에 두려움이 왈칵 내려앉았다.너무 무섭다.‘나를 죽이려고 온 것일까.’“오늘 밤에는 둘째의 빈소에 불이 밝습니다. 오늘 사람이 죽었으니 먼저 죽은 사람에게는 다들 관심이 멀어지나 봅니다. 다 …

    • 젖어 드는 밤 - 3화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3038

      세 번째 이야기서권주의 둘째 아들 서정주가 죽었다.대들보에 목을 매고 죽어 있는 것을 하녀가 발견하고는 소리를 질러 집안사람들을 불렀다고 했다.물론 소예는 죽은 서정주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이게 무슨 해괴한 일인지… 주인어른도 그렇게 갑자기 가시고, 이제는 둘째 도련님마저.”서권주는 급사를 했는데 아직…

    • 젖어 드는 밤 - 2화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927

      두 번째 이야기“그러니까.”서정주가 야비한 웃음을 지었다.서정주는 아비인 서권주가 살아 있을 때부터 집안의 재산 관리를 도맡아 해왔다.지금도 서정주는 어제 들어온 비단을 세고 있는 중이었다.“내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십니까, 어머님?”야비한 눈웃음에 깃든 욕정을 발견한 소예가 소매 안에 감춘 주먹을 꾹…

    • 젖어 드는 밤 - 1화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1276

      프롤로그봉산 황주 땅에 한 거부가 살았다.서권주라는 이름의 거부는 막대한 부를 쌓은 인물로 유명했는데 그는 부모로부터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했지만, 당대 최고 부자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그는 아들만 다섯인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부모의 재산을 위의 형들이 전부 물려받고 무일푼으로 집에서 나와 장사꾼의 심부…

    • 광기를 길들이다 6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3100

      그것이 시작이었다.그때부터 자신을 쫓고 있는 서윤재의 시선을 항상 느꼈다.동경이나 호감이 아닌 강렬한 질투의 시선. 그 질투는 사나웠다.겉으로는 얌전한 서윤재가 얼마나 사나움을 감추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서윤재는 자신과 동류였다.스스로에게만 관대한 우리 밖의 짐승.자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서윤재…

    • 광기를 길들이다 5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3184

      정수혁의 행동은 재빨랐다. 일을 잘하는 남자는 개인적인 일도 빠르게 처리했다.윤재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에도 재빠르게 개입해서 한두 달은 더 걸려야 팔릴 거라 생각되던 아파트가 팔려 한기정에게 절반의 돈을 돌려줄 수 있었다.윤재가 마음을 정하자 모든 것은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왔다.고모부의 회사도 다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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