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나의 두 여자 친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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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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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그녀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민석한테 전화합니다. 



"어디냐?" 



부스스한 목소리로 민석이가 전화를 받습니다 



"피시방. 너 어떻게 됐냐?" 


"일단 집으로 와라. 얘기해줄게." 



잠시 후 집으로 돌아온 민석한테 무용담을 늘어놓습니다. 



"야! 그렇게 예뻤단 말이야? 내가 못 봤다고 과장하는 거 아냐?" 


"정말이라니까. 완전 청순형 외모였다다니까…." 


"후회된다. 캠이라도 하나 켜놓고 갈걸…." 


"미친 녀석…." 


"그런데 정말 세 번이나 했단 말이야? 평소에 네 자지가 큰 건 알았지만 다시 봐야겠는데?" 


"야, 안 써서 그렇지 한번 하면 내가 얼마나 센데…." 


"진짜 부럽다. 오늘 한번 연락해 봐. 오늘은 친구랑 같이 나오라고. 응?" 


"됐어. 뒤끝 없이 한 번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또 연락하면 매너가 아니지…." 


"자식 멋있는 척하긴. 원나잇 한 애한테 뭐 그렇게 매너를 찾냐?" 


"그만해. 그런식으로 만나긴 했지만, 헤픈 애 같지는 아니었어." 


"치사한 놈. 재미는 지가 다 보고 무게만 잡고 있네." 



민석이는 내가 부러워 죽으려 합니다. 



저녁이 돼서는 민석한테 약속대로 술을 삽니다. 술을 마시니 또 그녀를 만났던 얘기가 나오게 되고, 자꾸만 그때의 흥분이 떠오릅니다. 민석이도 내 얘기에 당기는지 오늘도 채팅을 해보라고 꼬십니다. 



두 여자가 채팅 사이트에서 무한 초대를 보내보지만, 거절 메시지만 돌아옵니다. 거의 한 시간 동안 초대를 보내도 소득이 없는 걸 보니 오늘은 안 되려나 봅니다. 



민석이가 자꾸만 그녀한테 연락하라고 꼬십니다.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안 된다고는 하지만 저도 그녀를 다시 보고 싶긴 합니다. 민석이가 하도 보채니 못 이기는 척하며 메시지를 보내봅니다.



"어젠 잘 들어갔니?" 



메시지를 보내고 나니 후회가 됩니다. 뒤끝 없이 만나기로 해놓고는 진상을 부린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문자를 보내놓고는 계속 휴대폰을 보며 그녀가 읽었는지 확인합니다. 심장이 콩닥거리며 답장을 기다리는데 한참 동안 반응이 없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담배를 빼어 뭅니다. 



한참 동안 기다려도 답장은 오지 않습니다. 



"다 틀렸나 보다. 관두자. 난 잘란다." 



10분이 넘도록 답장이 오지 않으니, 민석이는 침대에 덜렁 드러눕습니다. 



역시 연락하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갑자기 내가 너무 지질하게 느껴집니다. 또 담배를 한 개비 빼어 물고 불을 붙입니다.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휴대폰을 다시 꺼내 듭니다. 보낸 메시지를 보니 읽음 표시로 바뀌어 있습니다.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그런데 역시 답장은 없습니다. 



밤새도록 메시지만 쳐다보면서 거의 밤을 새우지만 그녀에게서 메시지는 오지 않습니다. 그 후로 몇 번이나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볼지 고민했지만 역시 그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몇 주가 지나고 시험기간이 다가왔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다가 시간 되면 밥 먹고, 수업 들어가고, 다시 도서관으로 가는 생활을 반복하며 그녀를 서서히 잊어가고 있습니다. 



아침 8시면 문을 여는 교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저 멀리에서 친구들과 밥을 먹고 있는 여학생에게 눈이 갑니다. 멀리 있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녀입니다.



근처에서 친구와 산다고 했을 때 혹시 우리 학교에 다니는 건 아닐지 생각했지만 정말 우리 학교 학생일 줄은 몰랐습니다. 밥 먹으며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그녀를 보니 지난달 나와 원나잇을 했던 그녀라고는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단정한 옷차림에 청순한 외모를 한 귀여운 여대생의 모습, 그녀의 모습에서 도저히 원나잇은 상상되지 않긴 하지만 그녀가 분명합니다. 



꿈에서 본 듯 잊혀 가던 그녀가 내 앞에 있는 걸 보니 다시 그날이 생각납니다. 다음날도 같은 시간에 교내식당에 가서 혹시나 그녀가 있는지 둘러보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 후론 밥을 먹을 때나 걸을 때나 항상 멀리 두리번거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며칠 후 도서관에서 혼자 걸어가는 또 한 번 보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인사를 할 뻔했습니다. 아차, 난 그녀의 이름도 모릅니다.



골목을 돌아가는데 클럽에서 놀다 온 듯한 옷차림의 술 취한 남자 두 명이 그녀 뒤를 따라 걷고 있습니다. 그냥 방향이 같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그 남자들 하는 얘기가 들립니다. 



"야, 저 여자 졸았다, 졸았어. 아주 빨리 걷는데…." 


"한 번 뛰어서 뒤쫓아 가볼까? 쟤도 뛰는지? 크크…." 



겁에 질린 그녀를 두고 낄낄거리는 걸 보니 따라가는 게 분명합니다. 그냥 두었다간 혹시나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걱정이 됩니다. 골목을 돌아가는 건 포기하고 그냥 그녀를 향해 뛰어가며 그녀를 부릅니다. 



"지현아..." 



그녀는 돌아보지 않고 빠른 걸음을 이어갑니다. 그녀를 따라잡고서는 등을 한 대 칩니다. 



"집에 가니?" 



그녀가 나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그녀도 나를 알아봅니다. 



"어?" 



내가 친한 척 인사하니 그녀는 너무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봅니다. 친구인 척하며 일부러 그 녀석들이 들으라고 크게 말합니다. 



"오늘 시험은 잘 쳤니?" 



뒤에서 두 녀석이 뭐라고 투덜거리며 돌아섭니다. 두 녀석이 멀어지는 걸 보고 그녀에게 사정을 얘기합니다. 



"미안,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널 봤는데 껄렁한 남자 두 명이 널 뒤따라가길래 큰일 날 것 같아서 아는 척했어…." 


"고마워. 안 그래도 그 남자들 때문에 무서워서 막 빨리 걷고 있었거든…." 


"그 녀석들 이내 돌아간 것 같다. 다행이다." 


"무서웠어. 그런데 지현이는 뭐니?" 


"내가 너 이름을 모르잖아…. 갑작이 전지현이 생각나서…. 하하…." 


"정말? 호호…."



한바탕 웃고는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합니다. 그녀는 많이 무서웠는지 마다하지 않고 같이 걷습니다. 



"너 그렇게 만나고 나서 많이 생각나더라." 


"…." 


"학교에서 너 몇 번 봤다. 도서관에서…. "


"사실 나도 너 봤어." 


"정말?" 


"…." 


"그런데 반가워도 인사를 못 하겠더라. 헤헤" 


"…." 


"그런데 나 너 처음 만난 다음 날 메시지 보냈었다." 


"알아. 답장 못 해서 미안…." 


"내가 미안하지. 뒤끝 없이 만난다고 해놓고선 지질하게…." 


"답장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어…." 


"그랬구나…." 


"메시지 보내고 나면 일탈이 일상이 될까 봐 무서웠어. 그래서 답장 못 했어…." 



함께 걷던 그녀가 발걸음을 멈춥니다. 



"다왔어." 



앞을 보니 원룸 건물이 있습니다. 



"여기 사는구나. 우리 이웃인데? 하하…." 


"나, 지현이가 아니고 서연이가야…." 


"이름 예쁘다…. 난 박수현…." 


"오늘 정말 고마웠어." 


"아냐, 난 너 만나서 반가웠는걸…." 


"너 아니었으면 큰일 났을지도 모르잖아. 조금 전 정말 무서웠거든." 


"그러면 갚아. 오케이?" 



그녀의 얼굴이 붉어집니다. 



"…." 


"뭐야? 그냥 말로 때우고 마는 거야?" 



당황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아냐…." 


"야, 신난다. 뭐 먹을지 생각하고 있어야지…." 


"들어갈게. 고마워…." 



총총걸음으로 걸어 들어가는 그녀가 너무 귀엽습니다. 



집에 와서 민석이 녀석한테 그 얘기를 하니 난리입니다. 



"야, 그럼 다시 만나겠네? 나도 데려가라, 응?" 


"만나긴 뭘 만나냐?" 


"자식, 속으론 언내 또 만날까 생각하면서…. 의리 없는 놈, 다신 오토바이 빌려주나 봐라." 


"치사한 녀석." 


"다 내 오토바이 덕이니 소주나 한잔 사라. 임마…."


"얌마... 낼 마지막 시험이다. " 


"알았다. 그럼, 내일은 속 비워두고 기다리면 되지?" 


"못 말려, 정말....  알았다. 알았어…." 



다음날, 오후 세 시에 시험이 끝나곤 바로 민석이를 만나 낮술을 마십니다. 민석이는 계속 서연이가 얘기뿐입니다. 



"나는 그렇게 시도해도 안 되던데 넌 어떻게 여자애가 먼저 대시 하냐? 그것도 퀸카 급의 여학생이 말이야." 


"다 내 복 아니겠냐? 하하" 


"뭘 해도 되는 놈. 부럽다." 


"너도 착하게 살아 봐….!" 


"그러지 말고, 오늘 연락해 봐라 응?" 


"됐어. 어떻게 내가 먼저 연락하냐?" 



남자 두 여자가 술을 마시니 여자 이야기뿐입니다. 낮술을 마셨더니 한참 취했는데도 환한 초저녁입니다. 



"채팅이라도 시도해 볼까? 응?" 


"너나 해. 난 됐어." 


"의리 없는 놈. 내 혼자 즐기고 나는 모른척하네." 


"의리가 아니고 능력이다. 하하…." 



낮술을 마셨더니 술이 센 민석이도 취해서 비틀거립니다. 전 술이 세지 못해서 민석이보다 덜 마시니 술 취한 민석이 뒤처리는 내 담당입니다. 



"야…. 취했다. 집에 가자…." 


"한 잔 더 하고 가자, 인마!" 


"술 사 들고 집에 가서 먹자. 여기 대낮부터 너무 오래 있어서 아줌마가 눈치 주겠다." 



민석이랑 어깨동무를 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여름이라 오후 8시인데 아직도 환합니다. 집에 오자마자 민석이는 씻지도 않고 침대에 드러눕더니 금세 잠들어 코를 골기 시작합니다. 저도 따라 누워 담배를 빼 뭅니다. 



'서연이가 한데 연락해 볼까? 아냐. 아직 시험이 덜 끝났을지도 몰라. 내가 먼저 연락 안 하면 서연도 연락이 안 올지도 모르는데?'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힙니다. 



에라 모르겠다, 술을 마셨더니 과감해져서 휴대폰을 꺼내 들고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어젠 잘 들어갔니? 별일 없이?" 



메시지를 보내놓고 긴장되는 마음에 담배 연기를 길게 뿜어냅니다. 답장이 오는지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담배를 한 개비 다 피워갈 때쯤 휴대폰이 울립니다. 



"응. 어젠 정말 고마웠어. 시험 끝났니? ^^" 



웃음 표시까지 넣은 친근한 느낌의 답장이 옵니다. 



"응, 오늘 마지막 시험이었어." 


"나도 오늘 끝났어." 


"정말? 방학 축하해." 


"너도…. ^^" 


"내가 축하주 살까?" 


"안 그래도 친구랑 집에서 한잔하는 중이야." 


"같이 사는 친구 말이니? 부럽다. 네 친구…." 


"너도 와도 돼. 안 그래도 친구랑 네 얘기 하고 있었거든…." 


"우리 얘기 다 한 거야? 민망하네." 


"친구가 너 매너 있고 멋있데. ㅋㅋ" 


"정말 가도 돼?" 


"자꾸 물어보면 마음 바뀔지 몰라. ㅋㅋ 401호야" 



믿기지 않습니다. 그녀의 집에 초대라니요. 친구와 같이 있다고 하니 혼자 가는 것보다 민석이와 함께 가는 게 덜 어색할 것 같아 민석이를 흔들어 깨워 봅니다. 



"야! 나가자. 서연이가 놀러 오래." 



그렇게 마셔대더니 완전히 곯아떨어졌습니다. 몇 번을 깨워도 이미 술에 취해 잠든 민석이는 일어날 기미가 없습니다. 할 수 없이 혼자 집을 나섭니다. 



집을 나와 편의점에서 맥주 몇 병과 양주 한 병 그리고 땅콩을 사 들고 그녀가 사는 곳으로 갑니다. 정말 그녀의 집에 간다고 생각하니 긴장되고 두근거립니다. 



'아,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지? 원나잇한 여학생 집에 찾아가 어쩌겠다는 거야? 아냐 그냥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어떻게 원나잇 하고 나서 친구가 된단 말이야?' 



온갖 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그녀의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는데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이래도 되는 걸까?' 



하지만 그녀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도 됩니다. 



안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 그녀가 나오고 있나 봅니다. 문이 열립니다. 서연의 친구인 듯한 여학생이 문을 열어줍니다. 



"정말 왔네?" 


"아, 네…." 


"반가워. 들어와…." 



엄청나게 어색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서연이가 보입니다. 그녀를 보고서야 안심이 됩니다. 



그녀들은 이미 한참 술을 마시던 중이었나 봅니다. 방엔 맥주병이 여러 개 놓여있습니다. 서연이가 날 보고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서연의 친구가 말을 건넵니다. 



"메시지 보내놓고 나서 정말 온다, 안 온다에 우리 내기 걸었어." 


"아, 네…." 


"네는 무슨, 동갑이잖아. 말 놓자…." 



정말 거침없는 성격의 그녀입니다. 



성격뿐 아니라 외모도 정 반대 스타일입니다. 서연이는 여성스럽고 수줍은 소녀의 느낌이라면, 친구는 당당하고 활기차고 거침없는 성격의 멋있는 여성이었습니다. 서연이가만큼 키도 크고 늘씬하지만, 뽀얀 피부의 서연이가와는 달리 선탠을 한 듯 건강해 보이는 피부에 탄탄하고 글래머러스한 몸매입니다. 



가슴이 파인 그녀의 티셔츠 사이로 살짝 보이는 가슴골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서연이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인 그녀의 친구 또한 무척 매력 있습니다. 



"그럴까?" 


"난 서연이가. 친구 윤미야." 


"응. 난 수현이야. 반가워." 


"어색해하긴, 너도 술 마셨구나." 


"응, 친구랑 조금…." 



어내의 그녀는 조금 술에 취한 듯 보였습니다. 저한테 놀러 오라고 한 것도 술기운 덕분이었나 싶습니다. 



"어내 서연을 위험에서 구해줬다며? "


"구했다고 하긴 좀 그렇고, 혹시나 위험할까 봐 아는 척한 것뿐이야." 


"멋진데? 위험할 때 나타나는 백마 탄 기사님인걸…." 


"너무 과대포장 하는 거 아냐? 하하…." 



그렇게 어색한 자리가 조금씩 자연스러워져 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서연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서연이가와 윤미는 초등학교부터 같이 다닌 절친이고, 고등학교 때까지 내주도에서 살다가 대학을 오면서 서울로가 와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서연이는 여성스럽고 소극적인 성격인 데 반해 윤미는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친구면서도 윤미한테 많이 의지하는 듯합니다. 윤미는 섹스는 해도 연애는 하지 않는 자유연애주의자랍니다. 



섹스는 그냥 놀이 정도로만 생각해야지 사랑 같은 의미를 부여하는 게 싫답니다. 반면에 사랑에 올인하는 성격의 서연이는 반년 정도 사귄 남자 친구와 헤어지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답니다. 



서연이는 섹스를 즐기는 윤미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그 자유분방함이 부럽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같이 살면서 조금씩 윤미의 생각에 젖어 들어가게 되었고, 우울한 기분에 어내의 일탈을 시도한 거였답니다. 나도 좀 순애보 같은 사랑을 꿈꾸며 살았었는데, 얘기를 하다 보니 윤미처럼 즐기며 사는 것도 멋있어 보입니다. 



"윤미 넌 어내 나랑 채팅할 때 뭘 보고 바로 만나자고 한 거니?" 


"음…. 몇 마디 해보니까 뭐랄까, 좀 소극적인 성격이 느껴졌어. 그리고 배려하려고 조심하는 말투…." 


"몇 마디 하지 않았는데도 그런 게 느껴져?" 


"딱 보면 알지…." 


"너 완전 선수구나?" 



옆에서 서연이가 거듭니다. 



"윤미는 정말 선수 맞아. 헤헤…." 


"야! 너…." 


"미안, 미안…." 


"아무튼 서연인 어내가 처음이니까 너무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싶던 참에 너랑 얘기해 보니 딱 맞더라고" 


"그랬구나…." 


"서연이가 어내 너 만나고 나서 얼마나 네 칭찬을 하던지…." 


"내가 언내?" 


"계집애, 내숭은…." 



서연이가 나를 칭찬했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랬니? 서연아?" 


"네가 잘 배려해 줬으니까…." 



윤미가 저에게 묻습니다. 



"그런데 너 그때 콘돔 안 썼다며? 윤미가 그거 때문에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니? 생리 터지기 전까지 매일 끙끙앓았다구…." 


"아, 미안…. 그때 나도 좀 분위기가…." 



윤미는 마치 동생 때린 아이 나무라듯 저에게 잔소리합니다. 



마치 두 사람은 친구가 아니라 자매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윤미가 언니고요. 



"다신 그럼 안된다. 알았지?" 


"또 그럴 기회가 있을 거란 말이네? 하하…." 


"그냥 그렇단 말이지 뭐…." 


"그래, 그래. 미안…." 



그렇게 한참을 웃고 떠들며 술잔을 비워갑니다.  



윤미랑 얘기하다 보니 서연이가 술기운 탓인지 벽에 기대 졸기 시작합니다. 벽에 기대서 잠든 모습이 아기처럼 귀엽습니다. 



"서연이가 그때 네가 마치 애인한테 하듯 조심스럽게 대해줬다고 하더라.…." 


"내가 소심해서 그렇지 뭐…." 


"너 소심한 거 보고 내가 널 찍은 거 아니겠어?" 


"그럼 계속 소심하게 굴어야겠네?" 


"아무튼 너 그렇게 조심스러운 거 보니까 마음도 놓이고, 원나잇 상대긴 하지만 친구 해도 될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 


"그랬구나." 


"내일 잠에서 깨면 너 왔었는지도 모를 걸?. 헤헤…." 



벽에 기대 졸던 서연이는 방 한쪽 구석에 누워 잠들어 있습니다. 윤미와 계속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눕니다. 



"서연이가 나랑 친구 해도 되겠다고 했으니 우린 이내 친구네?" 


"술 깨고 나서 다시 물어보면 기억 못 할지도 몰라. 후후…." 


"그런 친구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어. 야릇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 친구…." 


"섹스파트너 말하는 거야?" 


"음…. 섹스파트너라면 너무 정 없어 보이고, 섹시한 부분도 공유할 수 있는 친구 말이야…." 


"그게 그거지 뭐 그리 어렵냐?" 


"내가 서연을 10년 넘게 알고 지냈지만, 섹스파트너 만들 성격은 아냐." 



점점 술에 취해 가니 대화의 수위가 높아집니다. 

 

 

"사실 여자 친구랑 작년에 헤어지고 거의 반년 동안 섹스한 적이 없었거든." 


"여자 친구 말곤 한 번도 한 적 없었던 거야?" 


"응. 그리고 여자 친구도 섹스에 너무 소극적이라서 좀…." 


"그랬구나…." "남자들은 야동에서 본 것들을 시도해 보고 싶어 하기도 하는데 그런걸 안따라주니까…." 


"그래서 서연이가 한데 시도해 본 거야?"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런데 욕실 섹스는 좀 로망이긴 했어…." 


"너 소원 풀었구나…." 


"아니야, 소원은 무궁무진하잖아. 하하…." 



그녀는 짧은 트레이닝 반바지를 입고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주 앉아 무릎을 세우고 있으니 은근히 섹시합니다. 트레이닝 반바지가 짧아서 엉덩이 밑 살이 살짝 보일 듯 말 듯하니 자꾸만 그쪽으로 시선이 갑니다. 윤미는 그때의 일이 궁금한지 자꾸만 묻습니다. 



"그런데 어내 세 번이나 했다는 얘기 진짜야?" 


"응. 어쩌다 보니…." "비주얼은 모범생인데 속은 변강쇠구나?" 


"야, 그게 여자애가 할 말이니?" 


"나야 뭐 원래 직설적이라서…." 


"너 혹시 날 서연한테 양보한 거 후회하는 거 아냐?" 


"야! 너…." 


윤미의 거침없는 성격 탓에 민망한 얘기가 크게 어색하지 않게 오갑니다. 



일단 야한 대화가 시작되니 계속 이어집니다. 예쁜 윤미와 야한 얘기를 하니 내 자지가 자꾸만 발기됩니다. 



"그런데 서연이가 그러더라. 너…." 


"뭘?" 


"후후, 너 정말 크다고…. " 


"야, 민망하게…." 



처음 만난 예쁜 여학생과 내 자지 크기를 얘기하고 있다니 참 이 상황이 묘합니다. 그녀의 다리에 자꾸만 시선이 가는데 야릇한 대화까지 오가니 자꾸만 묘한 기분이 듭니다. 



그녀가 술을 따라준다고 고개를 숙이니 티셔츠 안쪽이 살짝 들여다보입니다. 브래지어 사이로 모인 탄력 있는 가슴골이 살짝 보입니다. 



"얼마나 크길래 서연이가 그러는지 궁금하던데…. 호호…." 


"이거 참 난감하게, 그만해…." 


"뭐야? 이내 서연이가 거 된 거야? 알았어, 알았어. 흥…." 


"그게 아니고…."


"네가 당황하니까 자꾸만 더 놀리고 싶은데? 호호…." 



이젠 거의 윤미가 부끄러움 많이 타는 많은 절 희롱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농담이었겠지만 윤미가 내 자지를 보여달라는 통에 내 얼굴이 빨개집니다. 



"옷 위로 봐도 대충 알겠다." 


"너, 내 거기 보고 있었던 거야?" 



발기된 내 자지를 윤미가 눈치챈 거였습니다. 



"조금 전부터 불룩하게 솟아 있어서 시선이 안 갈 수가 없던데 뭘…" 


"야, 그렇다고 민망하게 그러면 어떡하냐.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너도 조금 전부터 내 가슴이랑 다리 흘깃거리며 보는 거 나 다 알고 있거든…" 



트레이닝바지 아래로 살짝 보이는 엉덩잇살과 티셔츠 사이의 가슴골을 흘긋거리던 내 시선을 윤미가 알아채 버렸습니다. 술김에 과감해져서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봤나 봅니다.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화들짝 놀랍니다. 



묘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실은 조금 전부터 그녀도 뭔가 살짝 흥분한 게 느껴졌거든요. 적어도 내가 서연의 애인은 아니니까 나쁜 짓을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윤미의 눈을 바라봅니다. 윤미도 내 눈에 자기의 눈을 맞춰줍니다. 뭔가 교감이 오가는 느낌이 옵니다. 



방 한쪽에서 잠들어 있는 서연이가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술에 취해서 깊게 잠들어 있으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잠든 서연이가 한방에 있다고 생각하니 더 스릴이 느껴집니다. 



윤미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어 봅니다. 잠시 망설이던 윤미도 내 입술을 받아들입니다. 내 혀를 받아주고, 또 그녀의 혀를 나에게 나눠주고…. 잠깐 격렬한 키스가 오갑니다. 그리고 그녀의 티셔츠 속으로 내 손이 들어갑니다. 



브래지어 훅을 풀어냅니다. 그리곤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습니다. 서연의 뽀얗고 부드러운 가슴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윤미의 탄력 있고 풍만한 가슴을 느껴봅니다. 그녀 또한 내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는 팬티 사이로 손을 넣어 내 딱딱한 자지를 움켜잡습니다. 윤미의 티셔츠를 벗겨냅니다. 그리고 트레이닝 팬츠 위로 그녀의 탄력 있는 엉덩이를 움켜잡습니다. 윤미도 내 티셔츠를 벗겨내고 내 가슴을 혀로 애무하기 시작합니다. 



윤미의 혀 놀림이 내 젖꼭지를 짜릿하게 자극합니다. 서로의 바지를 벗겨냅니다. 윤미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보지를 만져보니 흥건합니다. 그녀의 숨결이 거칠어집니다. 그녀가 내 팬티를 벗기고 자지를 빨기 시작합니다. 



어내의 서연이는 미숙한 오랄이 순수해 보였다면, 윤미는 혀 놀림은 정말 현란합니다. 쪽쪽 소리 내며….



내 자지가 윤미의 목구멍 깊숙한 곳으로 빨아들입니다. 이대로라면 금방 사정을 해버릴 것 같습니다. 그녀의 가슴을 혀로 애무하기 시작합니다. 



"음...."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야동에서 본 게 생각나 혀로는 가슴을 애무하며 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해 봅니다. 윤미의 신음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내대로 하는 것 같아 나도 더 흥분됩니다. 



윤미는 나를 눕히더니 내 자지에 콘돔을 씌우곤 내 위에 올라와 삽입을 시작합니다. 소극적인 여자 친구 탓에 늘 리드만 해보다가 여자가 절 리드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그녀가 원하는 대로 내 몸을 맡깁니다. 



윤미는 내 가슴을 만지며 내 위에서 엉덩이를 격렬하게 돌립니다. 정말 처음 느껴보는 느낌입니다. 자세를 바꿔 정상위로 삽입하면서 윤미의 목덜미를 빨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신음도 점점 커집니다. 



그녀의 엉덩이에 부딪히는 자극적인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집니다. 점점 섹스는 격렬해지고 그녀는 나를 꼭 껴안습니다. 한쪽 구석에 기대 잠든 서연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방에 셋이 같이 있다는 게 더 스릴 있고 흥분됩니다. 



윤미를 엎드리게 해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삽입을 계속합니다. 윤미는 내 리듬에 맞춰 엉덩이를 움직여주며 내 자지를 자극합니다. 윤미는 정말 능수능란하게 섹스를 리드합니다. 



"아...." 



격렬한 섹스가 이어지던 중 내 몸이 부르르 떨려옵니다. 그녀를 등 뒤에서 꼭 안고 사정을 합니다. 엎드린 그녀도 마지막 신음을 뱉어냅니다.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그렇게 꼭 껴안고 있습니다. 잠시의 여운을 즐긴 후 콘돔을 빼고 휴지로 내 자지를 닦아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윤미가 한마디 합니다. 



"서연이가 말대로 정말 크구나. 너…." 



전 그냥 씩 웃어줍니다. 



"크기만 한 건 아니야. 하하…." 



윤미는 내 팔을 베고 옆으로 누워서 내 자지를 만지작거립니다. 



나는 서연을 바라봅니다. 윤미와 섹스하는 걸 서연이가 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술에 취해 잠들었다곤 하지만 그래도 서연이가 있는 방에서 윤미와 섹스를 한 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순간 내 자지가 다시 발기하기 시작합니다. 묘한 스릴과 흥분감이 몰려옵니다. 내 자지가 다시 솟아오르는 걸 알아챈 윤미는 웃으며 말합니다.



"와…. 금방 살아나는데? 정말 크기만 한 게 아니란 말이 사실이구나. 호호…." 



내 자지를 바라보던 윤미는 자지에 얼굴을 묻습니다. 그리곤 윤미의 입 깊숙이 내 자지를 밀어 넣습니다. 



또다시 서연을 바라봅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든 서연의 얼굴이 너무 순수하게 느껴집니다. 



내 자지를 애무하는 윤미의 혀 놀림이 강렬해집니다. 윤미도 서연을 신경 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야 다시 안 보면 그만이지만 둘은 10년 넘은 친구 사이인데 이러다 두 여자의 사이를 내가 갈라놓는 건 아닐지 걱정됩니다. 하지만 그 걱정보다는 지금 나의 욕구가 더 강합니다. 



내 자지를 빨던 윤미의 입술은 나의 가슴으로, 그리곤 내 입술로 옮겨옵니다. 윤미의 나의 혀는 두 여자의 입속에서 하나로 엉겨 서로를 느낍니다. 윤미를 일으켜 벽에 기대 세우고선 팔로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고 서서 보지 깊숙이 내 자지를 밀어 넣습니다. 



"음…." 



벽에 기댄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다시 한번 서연을 바라봅니다. 잠든 서연을 보며 셋이 함께 섹스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상상으로 더 흥분한 내 자지는 윤미의 보지 속에서 힘차게 피스톤질합니다. 



자세를 바꿔 윤미를 바닥에 무릎 꿇고 침대에 엎드리게 합니다. 그러고는 뒤에서 윤미의 보지를 파고듭니다. 



뒤에서 바라본 윤미의 엉덩이가 탐스럽습니다. 어내 서연에게 그랬듯 윤미의 엉덩이를 손으로 잡고 벌려봅니다. 가려져 있던 윤미의 항문이 드러나니 내 흥분은 더해갑니다. 



서연을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아직 잠들어있는 그녀이지만 그 모습만으로도 내 상상을 더 하게 하기엔 충분합니다. 내 앞에 윤미와 서연이가 함께 알몸으로 허리를 숙인 채 엉덩이를 벌려 보지와 항문을 보여주는 상상을 해봅니다. 



나는 두 여자의 보지를 동시에 손으로 자극하며 두 여자의 신음을 듣습니다. 내 상상은 두 여자가 동시에 내 자지를 잡고 빨아주는 데까지 이릅니다. 동시에 두 여자의 혀 놀림을 느끼던 나는 두 여자의 얼굴에 사정합니다. 



"헉헉... 악..." 



눈을 떠 현실로 돌아옵니다. 나의 자지는 윤미의 얼굴을 향해 사정합니다. 



하얀 정액으로 범벅이 된 윤미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윤미와 섹스하면서 서연이가 생각을 한 게 좀 미안합니다. 알몸의 윤미의 침대에 나란히 누워 팔베개를 해줍니다. 한 손으로 윤미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내가 윤미에게 묻습니다. 



"우리 이래도 되는 걸까?" 


"…." 


"후회 안 해?" 



후회하는지 묻는 내 말에 윤미가 되묻습니다. 



"넌?" 


"안 해. 즐거웠으니까…." 


"다행이네!" 


"잠들긴 했지만, 서연이가 앞에서 이러니 좀 미안하네…." 


"깊이 잠들었는데 뭘…." 


"서연이가 알았으면 어떡하지?" 


"설마? 아닐 거야…." 


"나 때문에 너희 둘 사이가 나빠지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 


"..." 


"우리 또 만날 수 있을까?" 


"글쎄…." 


"서연이가 깨기 전에 가야겠다." 


"왜?" 


"윤미 너랑 섹스까지 하고 서연이가 얼굴을 어떻게 보니?" 


"그러면 남아 있는 나는?" 


"넌 서연이가 친구잖아."


"너도 서연이가 친구 할거라며?" 


"야릇한?" 


"후후…." 


야릇한 친구라는 내 말에 윤미가 웃음을 터트립니다. 



"다시 볼 수 있을까?" 


"글쎄…." 


"밀당이야?" 



더 있다가는 서연이가 깰까 봐 일어서서 옷을 입기 시작합니다. 



"정말 갈려고?" 


"가야지…. 서연이가 깨서 우리 보면 정말 다시 못 볼지도 모르잖아." 


"치…. 겁 많긴…." 


"이런 내 모슴 때문에 네가 나를 골랐잖아. 하하…." 


"풋…." 



옷을 입고 현관을 나섭니다. 알몸의 윤미는 현관문을 빼꼼히 열고 저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전 그런 윤미를 보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립니다. 새벽이라 사람이 없긴 하지만 현관 밖에서 알몸의 윤미를 보니 스릴이 느껴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말고 윤미에게 키스합니다. 윤미도 나를 꼭 안으며 키스를 받아줍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알몸의 윤미가 사라집니다. 



그녀들의 집을 나서서 담배를 빼어 뭅니다. 서연의 초대 문자를 받았을 때만 해도 혹시 서연이가와 다시 한번 섹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서연의 친구와 섹스하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그녀의 친구와 섹스하다니. 미쳤나 봅니다.



윤미와의 섹스 때문에 서연과 친구가 될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기억을 다 지워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워버리기엔 너무 황홀한 기억입니다. 



새벽의 섹스가 꿈처럼 느껴집니다. 청순 외모를 지닌 서연과의 섹스, 도도하면서도 적극적인 윤미와의 섹스…. 어느 한쪽이 더 좋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의 황홀한 섹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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