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학창물로맨스) 먹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 -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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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생각한다. 그게 언제였지? 작년 봄 이였다….

3학년 새 학기 봄날의 훈훈한 향기처럼 혼연스레 나타난 그녀…. 그녀를 처음 봤을 때 나는 그녀가 연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내 인생에 첫 번째 관문….

수험생이라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연기처럼 내 머리 위를 맴돌며 항상 나를 괴롭히곤 했다.

긴 생머리 가늘고 하얀 목, 누가 그랬나 목이 긴 여자는 매우 민감하다고?

청순한 외모에 두 눈은 하늘처럼 맑았으며 그 위에 살짝 걸터앉은 안경 그녀에게선 청순하고 지적이면서도 묘한 섹시함 마저 감돌고 있었다….

이수연…. 그녀는 내 담임 선생님이다….


" 뭘 보고 있니? "


오늘도 그녀에게선 난초 향기가 난다. 읽던 책을 슬며시 덮으며 책상 밑으로 넣었다.


" 괜찮아…. 뭐라 하지 않을께…. 데미안…?"

" 네… "

" 책 읽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구나…. 남들은 전부 집으로 간 시간에 혼자 책을 읽다니… "

" 집에선 공부 외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거든요…. "

" 그래?… 무엇을 느꼈니?"

" 몸부림이요…. "

" 몸부림?… "

" 치열하게 성장하기 위한 몸부림이요…. "

" ………………"

" 어떤 점에서?… "


녀는 호기심이 생기는지 내 옆에 의자를 꺼내 앉고 눈을 빚내며 말한다.


" 그림 속의 새요…. 새가 지구를 빠져나오려고 치는 몸부림… "

" 으음… 그래… 그건 자기 자신의 그림이지…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일지도 모르지… "


나는 그녀의 손에서 책을 받고 멍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마지막 말은 혼자 중얼거리듯 작게 말했지만 난 확실히 들을 수 있었다.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

그래, 나는 계속 이걸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만의 나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 나는… 내… 나만의 세계를 확장, 아니… 확보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녀가 다시 내게 관심을 보인 것은 그 후로부터 일주일 뒤였다.


가늘게 빗발치는 빗방울을 맞으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 나만의 세계… 나만의 세계…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나만의 세계… )


" 뭐하니?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데… 우산이 없니?"

" 아뇨… 그냥… 왠지 피하지 말고… 막으려 하지 말고, 맞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 무엇 때문에 그러지…? "

" 가끔…. 저도 모르게 이럴 때가 있어요. 하늘에서 내리는 거라면… 하늘이 정하는 것이라면… 그냥 모두 다 받아들이고 싶은… "

" …………… "


언제부터인가? 그녀도 나처럼 비를 맞으며 멍하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깐의 침묵이 있고 난 뒤… 그녀는 지긋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 같이 갈래…? "



차 안은 난초 향이 가득했다. 나는 마음껏 난초 향을 들이킬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그녀는 젖은 옷을 가다듬고 물기 젖은 안경을 꺼내 닦기 시작했다.

나는 그 모습에 머릿속에 뚫고 지나가는 원초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안경을 벗은 물기 젖은 그녀의 모습은 너무… 너무나 지독했다….

지적인 모습을 던진… 지독하리만큼 색정적인 그 모습에 나는 마른침을 꼴깍 삼켜 넘겼다.


" 뭘 보니? "

" ………………………"

" 괜찮아……. 보고싶으면 계속 봐…. "


나는 그녀의 지독한 모습을 다시 바라보며 콧속으로 그녀의 난초 향을 깊기 들이마시며 눈을 감고, 그 모습을 다시 머릿속에 그려 넣었다.

정신이 몽롱해지려는 순간…. 차가운 감촉이 내 입술에 닿았다. 파르르 떨리는 차가운 감촉은 내 입술에 닿은 채 가만히 고운 숨결을 불어 넣고 있었다.

나는 난초 향기에 취하며 가만히 입술을 열었다. 차가운 입술 사이로 너무나도 뜨거운 무언가가 내 입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격정적으로 그녀를 껴안으며 뜨겁게 그녀의 혀를 갈구했다.

목마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이…. 차갑지만 뜨겁게…


그녀의 차가 멈춘 곳은 한적한 야외 산속에 있는 산장이었다. 익숙하게 차를 몰고 온 거로 봐서 그녀가 자주 오가던 곳이 분명했다.


" 내려…. "


3시간의 침묵 끝에 그녀가 내뱉은 첫 말은 짧게… 높지도 낮지도 않았다.

산장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십 세 남자는 물끄러미, 비에 젖은 나와 그녀를 바라보고는 말없이 방으로 안내했다.

방안에는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많이 내리고 산속이라는 점에서 방 밑 온돌로 부터 따스한 온기가 올라왔다.

그녀는 재킷을 벗어 옷에 걸고 먼저 욕실로 들어갔다. 쏴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샤워 소리가 들렸다.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목을 조여 왔다.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일어서서 방안을 빙글빙글 돌며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있을 때 그녀는 수건을 몸에 두르고 나왔다.

수건은 매우 커 그녀의 몸을 전부 가리기에 충분했지만… 오히려 수건 밖으로 나온 그녀의 하얗고 미끈한 다리와 길고 가느다란 학과 같은 목덜미를 보며 내 목은 점점 더 조여오기 시작했다.


" 똑똑…. "


두어 번의 노크 후 아무 말 없이 산장 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 비가 와서 별로 준비해 둔 것은 없소…. 그냥 이것이라도 드세요…. 물과 술은 냉장고에 있으니 꺼내먹든가 하세요…. "


산장 주인의 손 쟁반엔 뜨거워 보이는 뚝배기와 밥 두 그릇과 수저 두 개가 들려 있었다.

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몇만 원을 꺼내 그의 손에 쥐여 주었고, 그는, 나와 그녀를 다시 한번 번갈아 가며 쳐다 본 후 말없이 이내 사라졌다.

뚝배기를 열자 화끈한 청국장 냄새가 콧속으로 스며들었다. 나는 청국장을 한 숟가락 떠 먹기도 전에 목에 치밀어 오는 갈증으로 몸이 타오르는 듯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손에 짚이는 대로 꺼낸 건 차디찬 소주였다. 아무 생각 없이 마개를 열고 깊숙이 소주를 들이켰다.

차가운 느낌은 잠시 목 속으로, 다른 뜨거운 무엇인가가 몸 전체로 퍼지며 내 몸속의 갈증은 차츰 사라져 갔다. 겨우 진정하며 소주를 내려 놓을 때 그녀가 말했다.


" 나도… 한 잔 줄래…? "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지긋이 술잔을 내밀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잔에 한가득 술을 채워 넣었다. 그녀는 단숨에 술잔을 연거푸 들이켰다.

일순간 모든 것이 정지되어 버린 듯한 느낌…. 나만의 공간…. 나만의 그림…. 나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


“ 저기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


나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녀에게 반드시 물어봐야 할 거… 그녀에게서 반드시 들어야 할 거…


“ 뭔데….? ”

“ 그림 속의 새…. 어쩌면 저도, 그림 속의 새는 저 자신과 매우 흡사하다고 느꼈어요… ”

“ 어떤 점에서…? ”

“ 새가 지구를 빠져나오려고 치는 몸부림… 그건 선생님이 말했듯이, 나 자신의 세계를 확장 시키기 위한 몸부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

“ 너만의 세계가 뭐지? 무엇 때문에 넌 그걸 벗어나려 하는 거지? ”


나는 그녀 말의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아니 말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실눈을 뜨고 가만히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 말해봐…. 무엇 때문인지… ”

“ 전… 통제… 억압받기 싫어요…. ”

“ 무엇을… ? ”

“ 제 마음이요…. ”


순간 그녀의 한쪽 눈썹이 살짝 찡그려졌고, 그 아름답던 눈썹 위의 하얀 살결이 흐릿하게 주름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다시 연거푸 술잔을 들이켰다.


 네가 보기에 나는 어떤 것 같니? 나는, 모든 걸 벗어야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새와 같니? ”

“ ……아니요…. 선생님도 저와 흡사하다고 느껴요…. ”

마지막 끝 부분에서 나는 말꼬리를 흐렸다. 흐릿한 영상 속에서 나는 그녀의 까맣고 아름다운 눈에서 흘러내리는 결정체를 보았다.

순간,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그녀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내리고 있었다.

정체된듯한 시간 속에서 나는 다시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 댔다.


(뜨겁다….)


그녀의 뜨거운 입술 사이로 더 뜨거운 혀가 나와 내 혀를 축축이 젖혀 주었다. 우리는 뜨겁게 키스를 하였다.

나는 손을 내려 그녀의 가슴속으로 손을 가져갔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손에 느껴졌다. 가만히 입술을 뗀 그녀에게서 열망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녀는 조용히 내 손을 젖혀 두고 뒤돌아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스르륵 하는 야릇한 옷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이 되었다.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광경에 나는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었다.

하얀 허벅지엔 알맞게 살집이 올라와 있었고 허리는 숨 막힐 정도로 쏙 들어가 있었다.

그 위로 하얀 브래지어 속에 감춰진 두 개의 살덩어리는 크게 위로 솟아나 있었다.

나는 침을 꼴깍 삼키며 그녀의 브래지어를 벗겼다. 툭 하고 두 개의 아름다운 살덩어리가 돌출되었다.

그 숨 막히는 광경에 나는 미친 듯이 내 얼굴을 그녀의 가슴에 비벼댔다.


너무 부드러워 손만 대도 미끄러질 것 같은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체 나는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 그녀의 가슴을 탐닉했다.

아름다운 두 개의 언덕 위에 곧게 솟아오른 유두를 혀로 물고, 갓 태어났을 때의 본능처럼 그녀의 유두를 깊게 빨았다.

그녀는 눈을 감고 내 머리를 두 팔로 감싸주었다.

나는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로 손을 아래로 뻗어 그녀의 계곡 사이로 침범하였다. 낮은 비음과 함께 그녀의 촉촉이 젖은 계곡물이 느껴졌다.

나는 그녀의 가슴에 묻었던 얼굴을 아래로 내려 그녀 아름다운 계곡을 바라봤다.

아쉽게도 그녀의 계곡은 가녀린 천 조각에 가려져 있었다. 조심스레 그녀의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

까마득한 어둠과 함께 그녀의 비밀스럽고 풍만한 음부가 펼쳐졌다.

새까만 음모는 풍성하게 역삼각형으로 덮여 있었으며 그 까만 음모 사이로 보일 듯 말듯, 새빨간 속살이 천천히 호흡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음부 속에 얼굴을 묻었다.


“ 아니야… 거긴 더러워… ”


그녀는 손을 들어 제지했지만 나는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내 얼굴을 그녀의 음모 속에 들이댔다. 부드러운 음모를 제치고 내 혀가 그녀의 따스하고 신비스러운 비밀 속에 도착했다.


“ 으으음… ”


나는 혀를 곧게 세워 그 안쪽으로 좀 더 깊이 진입을 시도했다.


“ 아… 으음… ”


그녀의 새빨간 계곡 사이로 뜨거운 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럴수록 그녀의 계곡으로 혀를 진입시키려 노력하였다.


“ 으음… 그만… ”


그녀는 내 얼굴을 들어 올리고 강렬하고 뜨겁게 긴 키스를 하였다. 뜨거운 그녀의 입 속에서는 난초 향기가 풍겼으며, 나는 이곳이, 내가 꿈꾸며 오던 세상 세상을 벗어서 마음껏 날 수 있는

나 자신만의 꿈속 세계에 도달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부드럽고 음란스럽기까지 한 입술은 내 목을 타고 내려와 내 가슴과 젖꼭지를 간질였으며 마침내 내 분신과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다.


“ 크네… ”


그녀는 내 분신을 쓸어 올리며… 살짝 웃으며 말했다. 내 분신은 이미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발기되어 꺼 떡이고 있었다.

그녀는 새빨간 혀를 내밀어 길게 내 분신을 쓸어올렸다.


“ 으으으…… ”


그리고 따스한 입속으로 내 분신을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너무나도 강렬하고 폭발적인 쾌감에 그동안 참고 쌓여 있던 내 모든 게 폭발했다.


“ 으아아아…… ”


녀의 입속에 대량의 정액이 쏟아져 내렸다. 그녀는 미치도록 색기가 감도는 눈빛으로 그것을 말끔히 삼켜 버렸다.

나는 그녀를 부드럽게 안으며 머리를 쓸어내렸다. 그리고 그녀의 비밀 속으로 내 분신을 진입시켰다.


“ 으으음…… ”


그녀의 안타까운 신음과 함께 나는 이미 성날 대로 크게 성난 내 분신을 들이밀었다. 뜨겁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벽이 내 분신을 빡빡하게 조여왔다.

나는 그녀를 안고 그녀의 비밀 속에서 헤엄치기 시작했다.


“ 으음… 아… 아…”


그녀는 내 등을 꼭 끌어안으며 쾌감에 몸을 떨었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쾌감에 몸을 맡기며 수없이 눈물을 떨어트렸다.

나도… 그녀의 비밀 속에 내 분신을 수없이 담그며 미친 듯이 그녀의 얼굴 위로… 눈물을 떨어트렸다...

세상을 벗어 나서는 살 수 없는 새의 삶을 슬퍼하며…


그 뒤로 나는 두 번 다시 그녀를 볼 수 없었다.

말없이 사직서를 내고 학교를 그만둔 그녀를 여러 번 찾아다녀 봤지만 모두 다 헛일이었다.

나는 이미 다른 여자의 남편이 되었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으나, 20년이 흐른 지금도 그녀가 담배 연기처럼 내 머리 위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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