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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시(卯時)가 되어 정문이 열리자, 서둘러 황산세가를 빠져나온 검추는 숙모 당설연의 제안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산길을 걷기 시작했다.황산세가에서 그의 집, 신기보(神機堡)가 있는 천주산(天柱山)까지는 빠른 말을 달려 이틀이면 도착할 거리다. 검추는 관도를 따라 걷다 보면 시간이…
유부녀인 황민영는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남편 이외의 남자와 육체관계를 맺고 있다.그러나 그의 불륜에는 비극적인 속사정이 있었다. 황민영는 강간을 당한 것이다.그것이 그의 불륜의 원인이 된 것이다.남편은 자기의 아내가 구선사의 중이 자기 아내를 사랑해 기어코 강간까지 한 사실을 지금도 모르고 있었다.…
손목시계를 본다. 새벽 두 시, 아내가 가장 깊이 잠들어 있을 시각이다.나는 벨을 누를까 하던 손길을 거두고 가방에서 열쇠를 찾아 든다.벨을 누르면 아내는 잠이 깰 것이다.그러기엔 미안하다 싶어 되도록 소리를 죽여 키 박스에 열쇠를 꽂는다.나는 슬그머니 문을 열고 다시 닫는다.어둑하지만 충분히 사물을…
회사가 조금씩 자리를 잡으면서 직원을 조금 늘리고 현장을 지키기보다는 영업 쪽에 일을 많이 하면서 일도 재미있게 하면서 두 여자를 사귀게 되었다. 30대 초반의 아담하지만, 세련된 스타일에 윤희와 나보다 두 살 위지만 편안하고 지적인 혜숙이 두 사람은 스타일부터 성격 그리고 분위기까지 거의 정반대였다…
그때였다.놈팡이가 스르르 몸을 움직이더니 마누라 아래로 파고들었다.그러더니 자신의 배 위로 마누라의 몸을 끌어당겼다.놈팡이의 의중을 눈치챈 나는 잠시 몸을 낮추며 움직임을 멈추어 주었다.“어, 어머! 어머!”마누라가 허리를 활처럼 뒤로 비틀며 단말마의 비명을 내질렀다.순간 나는 내 자지를 압박하며 들…
머리가 띵하고 몸이 으슬으슬한 게 틀림없는 몸살기였다.나는 회사를 조퇴하고 집으로 향했다. 가까스로 운전해 아파트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현관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섰다.그때였다. 침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나는 순간 도둑이 들었나 싶어 아연 긴장한 채 숨을 죽였다.그리고 서서히 다가가 약간 열린 문…
발령이 멀리 나는 바람에 경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주말부부도 되지 못하고 2주에 한 번씩 금요일이 되어야 집에 오게 되는데 한 번씩 올 때마다 친구들 때문에, 집에 붙어있을 시간이 없다.토요일 저녁 8시경, 친구들과 식사를 마친 나는 찬바람과 함께 진눈깨비가 날리는 것을 핑계로 일찌감치 친구들과 헤어지기…
나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내가 가장 흠모하는 남자에게 여자가 생긴 것이다. 내가 계속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사랑한단 말 한번 못했는데…. 그 남자에게 덜컥 여자가 생긴 것이다. 그 남자는 바로 한집에서 같이 사는 내 오빠다. 친오빠는 아니고 우리 엄마가 재혼하면서 같이 살게 된 오빠다. 즉 울 양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