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3섬야설) 내 아내의 남자

작성자 정보

  • 밍키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93f238dfcaad4f82c58e2a0771d9d069_1749854652_7282.jpg 


머리가 띵하고 몸이 으슬으슬한 게 틀림없는 몸살기였다.

나는 회사를 조퇴하고 집으로 향했다. 가까스로 운전을 해 아파트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현관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그때였다. 침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순간 도둑이 들었나 싶어 아연 긴장한 채 숨을 죽였다.

그리고 서서히 다가가 약간 열린 문틈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았다.


'맙소사...!!!’


침실에서는 경악스러운 장면이 벌어지고 있었다.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침대 위에서는 어떤 남자가 거칠게 여자를 닦달하고 있었던 것이다.


“으흐흐흐...”


두 다리를 허공에 내저으며 울부짖는 여자의 몸 위로, 한눈에 보기에도 탄탄해 보이는 남자의 엉덩이가 거칠게 펌핑을 하고 있었는데...

여자의 음부를 드나드는 남자의 거대한 자지가 적나라하게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여자의 성기에서 흘러내린 희뿌연 애액이 회음부를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 시트 위까지 흠뻑 적신 모습까지...

순간적으로 나는 집을 잘못 찾아 들어왔나 생각했다.

그러나 분명히 번호 키를 내 손으로 열고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자 강도가 들어온 게 아닌가 싶었다.

강도가 들어와 마누라를 겁탈하는 건 아닌가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닫는 데는 1 초도 걸리지 않았다.


“아으.... 더, 더! 여보, 여보! 아흐으....”


울부짖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분명히 마누라였다.


“으흐흐으... 여보, 나 죽어... 아흐흐흐...”


마누라의 잔뜩 달아오른 교성과 함께 침대의 삐거덕거리는 소리... 남자의 거친 움직임...

나는 얼굴이 뜨거워지며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가만 생각해 보니... 마누라가 아침에 말하기를, 오늘은 여고 동창회에 가서 좀 늦겠으니 밖에서 저녁을 먹고 오라던 말이 떠올랐다.

그 말은 곧 저녁을 밖에서 해결하고 늦게 귀가하라는 말과 동일한 의미가 있었다.


마누라가 누구라고 내가 그 말을 거역할 수 있을 것인가.

마누라는 누구나 인정하는 폭처였고, 나는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애처가가 아니던가.

마누라의 말을 거역한다는 건 곧 죽음을 의미했다.


나는 비로소 마누라가 아침에 넌지시 던진 말의 숨은 뜻을 알아차리고 분노했다. 동시에 황당했다.

저녁을 먹고 들어오라는 말은, 곧 저녁때 이전에는 집에 오지 말라는 말이었다.

왜냐하면 정부를 끌어들일 참이었으므로...

눈앞의 풍경이 그것을 정확하게 증명해 주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뛰어 들어가 연놈의 모가지를 동시에 훑어 버리고 싶었으나 잠시 마누라의 하는 꼴을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어차피 현장을 잡았으니 마누라로서는 변명의 여지가 있을 턱이 없었으므로,

나는 과연 마누라가 얼마나 음탕하고 위선에 차 있는 여자인가를 내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고 나서 머리끄덩이를 잡고 싶었다.



전체 2,011/ 157 페이지
    • (3섬야설) 내 아내의 남자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509

       머리가 띵하고 몸이 으슬으슬한 게 틀림없는 몸살기였다.나는 회사를 조퇴하고 집으로 향했다. 가까스로 운전을 해 아파트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현관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섰다.그때였다. 침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나는 순간 도둑이 들었나 싶어 아연 긴장한 채 숨을 죽였다.그리고 서서히 다가가 약간 열린 …

    • (로맨스야설) 밤이 내린다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1342

       몸을 뒤척이다 보니 손끝에서 따듯한 온기가 느껴진다.손끝에선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느껴진다.몽롱한 가운데 그 손끝에서 느껴지는 온기를 끌어당기자 "으응……."이라는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아...맞아...여기는 팜이었지…….`몽롱한 정신 속에서도 어젯밤 술을 나르던 귀여운 아가씨를 …

    • (경험담야설) 직장동료였던 그녀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203

       내 사업을 하다가 접고 다시 남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 2010년 말...지금 생각하면 거기서 몇 개월 일 한 것은 진짜 배운 것 없단 생각이 든다.사장이란 놈은 나이트에서 아줌마들 따먹으러 가기 바쁜 놈이었고내 직속 위에 있는 놈이나 다른 팀 직원 놈들은 완전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놈들이었다.물론 영업…

    • (로맨스야설) 열려진 창 - 3부(END)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080

       피어싱을 한 보지를 보는 설렘을 잊고 있던 나는 그녀가 입 주변의 번들거리는 침을 의자에 걸린 수건으로 닦을 때 비로소 그 생각을 떠올린다."보지 보자!""후~~ 훅.... 보지?""응. 피어싱 보자!"그녀가 칠 부 청바지의 후크를 풀고 연 핑크빛 …

    • (로맨스야설) 열려진 창 - 2부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1661

       며칠이 쏜살같이 지났다.내 머릿속의 섹스에 대한 욕구와 상상은 해야 하는 일로써 잠시 억눌렸다.그녀에게서 몇 개의 문자가 왔었고, 나도 답을 했다.다른 여인네들에서도 전화가 오고 문자가 왔다. 일상적인 것은 그냥 일상적인 것이다.퇴행을 위한 음침함도, 쾌락을 위한 전주곡도 아니다.삶이란 참 변화무쌍하다…

    • (로맨스야설) 열려진 창 - 1부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239

       눈부시게 화려한 날이다.가을이란, 기억과 퇴행의 감성이 내일을 향하는 시침을 잠시 멈추게 하는 것.하늘 아래로 낮은 바람이 나를 외로움에 어울리도록 하고, 청명하게 높게 드리운 코발트 빛 대기가 차가운 이성으로 나를 깨운다.빛은 어디에서 발하고, 나는 언제 그곳으로 갈 것인가?가벼운 상념을 뒤로 떨구고…

    • (유부녀야설) 아내와 아내 친구 그리고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3056

       사실 제가 지금의 아내를 만난 건 첫 번째 아내와 성격 차이(?)로 이혼을 하고 3년 정도 독신생활을 즐기다가우연히 아시는 분의 소개로 심심풀이로 그냥 한 번 나가 본 자리에서 그만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서이다.아내는 말 그대로 올드미스였지만 40대 초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고 귀여우면서도…

    • (19 야설) 엄마 옆에 누워있는 삼촌
      등록자 밍키넷
      등록일 2025-09-11 조회2126

       채연은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엄마가 웬 젊은 남자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엄마는 채연이 들어오자 조금은 과장된 몸짓을 하며 남자를 소개했다.“채연이 왔구나…인사해라. 이분은 엄마 사촌 동생이야…너한텐 외삼촌뻘이고.”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가 앞으로 나와 멍하니 서 있는 채연의 손을 끌어 잡고…

    알림 0